•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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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위암 환자 ‘엔허투’ 건보 적용...연 417만원으로 줄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 (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오는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위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하고, 결정신청 약제인 '엔허투'에 대해 상한액 1,431,000원, 환급형, 총액제한형으로 요양급여를 결정했다. 당장 4월부터 전이성 유방암, 위암 환자들은 엔허투를 보험 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수용체)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Drug, Payload)을 링커(Linker)로 연결한 ADC(항체 약물 접합체)로,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하여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 치료제다. 국내에서 엔허투는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급여 대상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암세포 특정인자(HER2) 발현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이다. 유방암은 투여 단계 2차 이상, 위암은 투여 단계 3차 이상이어야 적용을 받는다. 지난 2월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는 유방암 치료에 있어 엔허투와 관련해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허가받은 약제로, 대체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나 소요비용이 고가이며, 신청품의 경제성 평가에 따른 비용효과비(ICER)는 기심의 항암제 등을 고려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체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차이가 크고, 엔허투에 대한 의학적․사회적 요구도가 큰 점, 경제성평가 소위원회 심의 결과 등을 고려하고 유방암에 대해서는 전체 적응증에 대한 총액제한 적용 시, 또 ICER를 수용해 급여의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심의했다. 또 부적응증인 위암의 경우 대체약제 대비 객관적 반응률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나 소요비용이 고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의 협상에서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최초 제시안 대비 40.4% 인하한 병당 1,431,000원으로 합의하고, 위험분담제를 적용하면서 유방암과 위암 모두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보공단은 협상 결과 1차년도 대상 환자 수,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할 경우 연간 유방암 1,465명, 위암 146명 등 약 1,611명이다. 연간 1인당 소요비용은 약 8,345만원으로 유방암 기준 본인부담금 5% 적용 시 약 417만원 수준이다. 복지부는 "예상청구금액은 대상 환자수를 고려해 약 1,347억원으로 합의했다"며 '위험분담계약 등을 고려 시 실제 재정소요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건정심에서는 또 장기 이식 후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중증건선 치료제, 균상식육종 및 시자리증후군 치료제 신약에 대해 4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인 한국다케다제약의 리브텐시티(미리비비르) 고형장기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기존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에 대해 급여를 인정한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질환은 바이러스가 정상세포감염 후 잠복상태로 있다가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활성화되어 장기 기능부전 등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3,781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 부담 10% 적용 시 약 378만 원 부담하면 된다. 한국비엠에스제약의 중증건선 치료제 '소틱투(듀크리바시티닙)'은 '광선치료 또는 전신치료 대상 성인 환자의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치료'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판상 건선은 건선의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909.5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 10% 적용시 약 91만 원 부담하면 된다. 균상식육종 및 시자리증후군 치료제인 한국쿄와기린의 포텔리지오(모가물리주맙)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병기 IIB 이상의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 성인 환자’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되었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7,840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392만 원 을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난임 치료에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황체호르몬제 ‘퍼고베리스주’ 와 ‘루베리스주’의 급여 적용 기준을 삭제해 보다 많은 분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성을 강화한다. 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앞으로도 혁신성이 인정되는 중증질환 치료제는 신속히 급여를 적용하여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환자 부담은 경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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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숨기고 싶은 내 머리’ 탈모, 심는 게 답일까
    [현대건강신문] 오는 29일 밤 9시 55분, EBS 1TV ‘명의’ ‘탈모, 심는 게 답일까?’ 편에서는 모발이식센터 김문규 교수와 함께 모발이식과 탈모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오빠 탈모예요” 여성을 만날 때마다 상대방의 흔들리는 눈빛에 괴로운 한 ㄱ씨(40, 남성). 탈모 때문에 아직 제 짝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미용실을 운영하지만, 탈모로 인해 신뢰가 떨어질까 항상 모자를 쓰고 생활한다. 자는 시간을 빼고는 늘 모자를 쓰고 있는 미용실 원장님.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되었다. ㄱ씨는 함께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는 친형과 진료실 문을 두드린 형제! 형제 모두 ‘남성형 탈모’를 진단받았다. ‘남성형 탈모’란 몸의 털을 자라게 하는 DHT 호르몬으로 인해 생기는 탈모를 말한다. 이마의 M자 라인부터 서서히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며, 고도 탈모로 진행될수록 뒷머리만 남게 된다. 어째서 몸의 털을 자라게 한다는 DHT 호르몬이 탈모를 발생시키는 걸까? 남성형 탈모 환자의 치료와 모발이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웃사촌이자 오랜 친구인 60대 후반의 두 여성 환자. 갱년기 이후 시작된 탈모로 고민이 많다. 함께 머리카락에 좋다는 검은콩을 먹는 등 민간요법을 시도해 보다 결국 병원에 방문했다. 한 친구는 정수리 탈모가 심해 두피 문신까지 받았고, 다른 친구는 넓어진 이마가 걱정이다. 두 친구는 갱년기 때문에 탈모가 심해진 것 같다고 말하는데 갱년기와 탈모, 어떤 연관이 있을까? 여성형 탈모란 남성형 탈모가 여성에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얇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남성의 경우처럼 이마 선이 뒤로 후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저 노화의 일환으로만 생각했던 갱년기 탈모가 실은 노화가 원인이 아니라는데. 폐경 이후 머리가 빠지는 갱년기 탈모로 고민 중인 중년 여성들을 위해, 갱년기 탈모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발이식 수술. 모발이식이란 남아있는 모발을 채취해 부족한 부분에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모발이식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탈모 치료의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다. 내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남아있는 모발의 양과 밀도! 나는 모발이식이 가능한 사람일까? 모발이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모발이식에 적합한 사람인지 진단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발이식 가능 여부를 가르는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심한 탈모로 보이지 않는 한 40대 남성 환자. 사실 8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7단계 중 4~5단계의 중증도 탈모 환자였다. 몰라보게 달라진 머리의 비결은 바로 꾸준히 복용한 탈모약. 그는 모발이식보다 약물 치료를 먼저 했다. 모발이식 수술 없이도 치료 결과가 좋은 모범적인 사례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탈모약 복용이다. 모발이식을 받은 후에도 탈모약을 꾸준히 먹으며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탈모약의 부작용에 대한 많은 오해로 인해 아직도 탈모약 복용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 꾸준히 복용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환자들도 많다는데. 탈모약 부작용, 진실은 무엇일까? 탈모약을 복용하다 끊으면 어떻게 될까? 여러 남성 환자의 약 복용 진입장벽이 되는 탈모약 부작용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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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벚꽃길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여의도 봄꽃축제’ 외(外)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3월 29일(금)부터 4월 2일(화)까지 개최되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약 350만 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자경위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찰 경력 배치 및 소방·구급차 비상통행로 확보 △인파 증가에 따른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등 비상시 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영등포경찰서는 차량 돌진·이상동기범죄 등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기동순찰대 8개 팀을 축제 현장에 30일부터 31일까지 집중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28일 12시부터 4월 4일 22시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1.7km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매년 3만 명 찾는 ‘잠실파크골프장’ 4월 1일 재개장 총 513m 코스길이・9홀로 구성,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 갖춰 서울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서 매월 15일 사전예약 후 이용가능 연평균 3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파크골프의 명소로, 서울시민들 외 타 지역 주민들도 찾을 만큼,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잠실파크골프장’이 봄맞이 재개장에 나선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파크골프장’의 동절기 휴장을 끝내고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다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크골프(Park Golf)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 개념에 골프의 게임 요소를 합쳐, 작은 면적의 부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 3세대 가족, 장애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스포츠다. 2013년에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 일대에 조성된 잠실파크골프장은 총 코스 길이 513m로 다양한 난이도의 9홀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골프장 내에는 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40여 그루, 산수유, 벚꽃, 튤립, 금낭화, 구절초 등 다양한 나무와 꽃 등의 조경과 쉼터, 간이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즐겨찾고 있다. 나무숲이 우거진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 아래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잠실파크골프장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매주 월요일 및 우천 시에는 휴장 운영한다. 사용료는 2시간 기준으로, 주중 성인 4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며 주말 이용료는 주중 대비 30% 할증을 적용한다. 현장에서 장비 대여(대여료 1천원)도 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매월 15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 내 ‘체육시설’→‘골프장’ 페이지로 접속해 다음달 사용분을 예약하고 이용하면 된다. 이용대금 결제는 잠실파크골프장 본관(클럽하우스)에서 카드로 하면 된다. ‘더 맛있고 건강하게’...‘치유음식·쌀 가공식품’ 교육 사회적약자 대상 ‘치유음식 교육’, 전문가 대상 ‘우리 쌀 전문교육’ 진행 “우리쌀로 만든 건강 레시피로 치유”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통음식 발굴 및 우리 고유 식생활 문화를 알리기 위한 ‘우리 음식 교육’을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복지단체 이용자 대상 '치유음식 교육'과 영양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우리 쌀 가공식품 활용 전문교육'으로 구성하여 진행된다. ‘치유음식 교육’은 사회적약자를 대상으로 전통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심신의 건강을 치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교육 참여자는 계절별 추천 곡류를 활용한 △메밀영양전병 △취나물 조밥 등 ‘우리 쌀·잡곡으로 만든 건강 레시피 치유음식 35선(농촌진흥청 발행)’ 수록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쌀 가공식품 활용 전문교육’은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쌀조청 △쌀고추장 △쌀떡 △가루쌀디저트 중 음식 하나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서울 시내 학교 △조리·식품 전공 학생, 급식관계자 등이 구성원으로 있는 기관 등 식생활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육 장소는 신청기관에 조리시설이 마련되어 있다면 전문 강사가 직접 단체를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조리시설 여건이 부족한 경우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다. 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단체 10곳 27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25일(월)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agro.seoul.go.kr)에서 교육 신청서와 참가자명단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eunsun0@seoul.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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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골다공증 지속 치료 시, 환자 100명당 46건 골절 감소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골절 감소로 인해 환자 1명당 직접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이 약 2,900만 원 감소하고, 건강보험 재정 등 총 7,10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환자들의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생애 골절 발생률 및 의료 비용을 추정 비교해 골다공증 지속 치료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가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T-score) -2.5에 도달한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할 경우, 골절 발생 감소는 물론 상당한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근골격장애저널(BMC Musculoskeletal Disorder)’에 지난 1월 20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하정훈 재무이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국내 의료 체계(Healthcare system) 내에서 T-값 -2.5 이하로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RANKL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 55세 환자 중 ▲T-값 -2.5에 도달한 이후 치료를 중단한 환자(이하 치료 중단군)와 ▲T-값 -2.0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하여 치료한 환자(이하 치료 지속군)의 골절 건수, 직접 의료 비용 및 사회적 비용을 마콥 모델(Markov model) 과 비용-결과분석(CCA; cost-consequence analysis)을 통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골다공증 치료 지속군은 치료 중단군 대비 환자 100명당 척추 골절 34.2건, 비척추 골절 12.4건이 감소해 총 46.6건의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치료 지속군의 환자 100명당 예상 생애 골절 발생은 54.0건으로 치료 중단군 100.6건보다 낮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할 시 골절 발생 건 수가 두 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치료 지속군 환자 1명당 약 72만 원이 소요되고, 치료 중단군은 약제비 약 81만 원과 골절 치료비 약 126만 원이 더 소요되어, 치료 지속군에서 치료 중단군보다 골절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 경감으로 총 135만 원 가량의 직접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고려한 사회적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환자 1명당 총 2,900만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에 포함된 약 52만 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고 가정하면, 총 7,098억 원의 직·간접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국내 전체 골다공증 환자 약 118만 명 규모(2022년 기준)에 대입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1조 원이 넘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이 예측된다. 연구에 참여한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지난 20년 간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는 4배 이상 크게 증가했고, 골절 환자의 약 30%는 4년 내 재골절을 겪는 등 골절 재발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고 긴 치료 기간을 요하여 직접 치료비와 가족 간병비 등 간접적인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골절 발생 감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 연구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다공증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혜택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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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꽃가루 날리는 봄철 괴로운 알레르기 비염 환자
    [현대건강신문] 봄이 왔는데 온 것 같지 않다. 3월 중순이 훌쩍 지났지만 일교차가 크고 비까지 내려 더욱 쌀쌀해진 느낌이다. 30대 남성 ㄱ씨는 최근 옷장으로 넣었던 패딩을 다시 꺼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린 줄 알아 감기약을 먹었지만 호전이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콧살(비갑개)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늘 비염이 완치되는 질환인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이에 대한 전문의 답변은 바로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고,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조경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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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잇몸 검붉은색으로 부어오르면 치주질환 시작 ‘의심’
    [현대건강신문] 오는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올바른 잇솔질, 정기적인 치과 진료가 잇몸 관리에 중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은염이나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중은 2019년 이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치은염‧치주질환은 감기보다 흔한 국민질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잇몸병이 당뇨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잇몸 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에서 제정한 ‘제16회 잇몸의 날’이다. 잇몸의 날을 맞아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김윤정 교수와 건강한 잇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주질환이란 흔히 ‘잇몸병’이라 부르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주위 조직, 즉 잇몸과 그 하방의 잇몸뼈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주로 세균성 치태는 치아와 치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잇몸 사이의 ‘치주낭’, ‘치은열구’의 틈새로 쌓이게 된다. 세균성 치태와 숙주 면역반응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치아 주위 조직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 바로 잇몸병인 치주질환이다. 김윤정 교수는 “잇몸병의 주된 원인은 세균성 치태지만 흡연이나 당뇨, 기타 전신 건강 등 환경 및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이기에 완치가 어렵다”고 말한다. 치주질환의 증상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을 띠고 단단하게 치아 주변을 감싸고 있다. 그런데 잇몸이 검붉은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 것처럼 느껴진다면 치주질환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양치질 시, 혹은 침을 뱉을 때 피가 비치면 또한 치주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사례들로는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이 빨갛게 변하거나 붓는다 △잇몸이 주기적으로 들뜨고 근질거린다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고 음식물이 많이 낀다 △잇몸이 내려가 점점 치아가 길어 보인다 △나쁜 입 냄새가 난다 △흔들리는 치아가 있다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윤정 교수는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미미하고,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전신건강 상태에 따라 다시 증상이 완화되면서 내원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잇몸병이 심하게 진행돼 치아 주위를 둘러싼 잇몸뼈가 상당히 파괴되고 치아가 흔들릴 때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때는 이미 잇몸 상태를 회복시키기 어려워 치아를 발거하고 임플란트, 브릿지 등 고가의 보철치료를 진행할 수밖에 없고, 치조골 파괴가 심한 경우 골이식이나 다양한 재건 수술 없이는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된다”고 적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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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실시간 질병 기사

  •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안약 선택 중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소리 없이 시력을 앗아가다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는 녹내장. 이 녹내장의 증상 악화를 막는 안약을 선택할 때도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주변시야부터 차츰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녹내장 발생 초기에는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으나, 시야 좁아짐이 점점 중심으로 번져서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안과 질환이다. 특히, 만성 진행성 시신경 질환으로 보통 초기에는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령에서 많이 나타난다. 실제로 2020년을 기준으로 녹내장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64,812명으로 60대가 241,983명으로 2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가 203,547명, 50대가 184,356명 순이었다. 완치가 없는 만성질환인 녹내장 치료의 첫 단계는 안약으로 안압을 낮추어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 만큼 환자 스스로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주된 치료인 만큼 꾸준히 안약을 점안하여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안약은 대부분 안구에 직접 점안하는 형태이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점안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점안 시기를 놓쳤다면 다음 점안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늦게라도 바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 안약 용량과 효과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방받은 용량만 점안하면 된다. 동시에 여러 종류를 투약하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기 때문에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한다. 환자마다 나이, 녹내장 진행정도, 눈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점안제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안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어 다른 약을 추가로 넣기 불편하거나 장기간 녹내장 안약 점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무보존제 안약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안약의 보존제 성분은 약을 개봉한 후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기 때문에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내장 안약 점안 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따가움, 충혈, 가려움증, 눈주변 피부 착색, 그리고 윗눈꺼풀 지방 위축 등이 있으며 장기간 투여 시 통증, 이물감, 건조함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부작용 등은 대부분 약을 중단하면 바로 호전되기 때문에 걱정하기보다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윤곤 전문의는 “안약을 넣는다고 해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점안에 거부감이 있거나 소홀한 환자들도 종종 있다”며 “녹내장 안약은 장기간 점안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점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녹내장은 대부분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을 진단 받으면 금연을 하는 등 가능하면 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지 목이 졸리는 타이트한 넥타이를 한다든지, 트럼펫과 같은 악기를 부는 경우에는 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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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 고혈압 환자, 겨울 한파 오면 혈압약 등 5가지 기억하자
    [현대건강신문] 한겨울 고혈압환자는 외출해야 하는데, 날이 추워 망설여진다. 전문의들은 꾸준히, 그리고 철저하게 △혈압약 △적정체중 △낮 시간대 △최대 운동량의 60% △모자와 목도리 등 5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꾸준히’ 혈압약 복용과 적정 체중 유지 혈관은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아지면 피부를 통한 열 손실 최소화를 위해 혈관이 수축한다. 이는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혈소판 활성화와 염증 반응의 활성도가 크게 증가한다. 강추위가 지속되는 겨울철, 야외활동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체온유지를 위해 우리 몸 속에서 이뤄지는 일련의 생리적 반응들은 결국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고혈압 자체보다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나 건강한 사람에게도 찾아오는 돌연사의 주범 ‘급성 심장질환’의 경우, 기온 차에 따른 혈압 변화를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혈압의 반동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 때 갑작스러운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김원 교수는 “추위로 활동량이 감소하는 반면, 음식섭취가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특히나 비만을 주의하고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며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 1㎏ 감량 시, 수축기혈압을 1mm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으로 최고 5mmHg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연과 절주는 필수다. 술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를 끈적하게 만들기 때문에 심혈관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과로 후의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이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 심장병을 유발하는 전주곡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철저히’ 낮 시간대, 최대 운동량의 60%, 모자와 목도리 착용 운동은 되도록 새벽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압이 가장 높은 동시에 가장 추운 시간대이기 때문에 혈압의 순간적 상승과 함께 치명적인 응급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가 뜬 낮 시간대를 적극 활용하되,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는 등 보온에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발병 3개월 이내의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추운 겨울에 되도록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며, 겨울에는 일반적인 운동 강도보다 10~20% 정도 낮춰 최대 운동량의 60%가량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운동 시간은 20~60분 정도로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늘려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초기 운동 방법으로는 트레드밀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이 있다”고 말했다. 운동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높이고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 증진을 통해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본인의 근력 상태에 따라 앉았다 일어서기, 아령을 이용한 저항 운동과 균형 운동 등을 병행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폐 능력과 근력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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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 실명 시 시력 회복 돕는 ‘인공망막’ 스프트웨어 개발
    [현대건강신문]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소프트 인공망막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교수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 연구팀은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액체 금속 기반의 소프트 인공망막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IF 40.5)에 게재됐다. 망막색소변성증,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으로 인해 실명한 환자의 시력회복을 위해서는 인공망막 장치를 망막 혹은 뇌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인공망막 장치를 실명 환자에게 이식하기 위해서는 망막이나 뇌 등 신경조직에 금속 재질의 전극을 삽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딱딱한 금속이 부드러운 신경조직을 파고들며 필연적으로 손상을 유발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흉터(반흔)를 남기게 된다. 이때 발생한 흉터로 인해 시간이 지나며 신경조직과 전극 사이에 전기신호가 통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상용화됐던 인공망막 장치들도 이러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액체 금속으로 제작된 3D 전극을 통합한 소프트 인공망막을 개발했다. 기존의 고체 금속 기반 인공망막과 달리 망막조직과 유사한 부드러운 소재인 액체 금속을 이용해 망막 손상을 최소화했으며, 곡면으로 이뤄진 망막 표면에 최대한 밀착될 수 있도록 바늘 모양의 3차원 전극을 사용해 전기전도 효율을 높였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 인공망막을 망막 퇴행으로 실명한 마우스 모델에 이식해 시력 회복 여부와 망막 손상 정도를 분석했다. 시력 회복 여부 확인을 위해 마우스모델 망막에 국부적으로 빛을 비췄다. 그 결과 빛을 받은 부분은 빛을 받지 않은 부분에 비해 약 4배 큰 망막 신호가 유발됐다. 해당 망막은 소프트 인공망막을 이식하기 전에는 빛에 대한 반응이 전혀 없었다. 이식 후 빛의 형태에 따라 반응이 발생한 것을 통해 시각이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3차원 구조의 액체 금속 3D 전극은 같은 소재의 평면 전극과 비교해 신호전달에 있어 약 2배 높은 효율을 보였다. 또한 기존의 고체 금속 소재의 인공망막과 달리 소프트 인공망막은 망막 손상, 염증반응 등 자극 전극 주변에서 면역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 변석호 교수는 “액체 금속 3D 전극을 이용한 인공망막 장치는 기존의 딱딱한 금속 재질의 인공망막과 비교해 망막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불규칙한 표면을 가진 망막에도 전극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접촉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실명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인공망막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20
  • 방학 맞은 우리 아이, 구강검진으로 살피자 외(外)
    [현대건강신문] 최근 방학을 맞이한 자녀를 둔 40대 주부 ㄱ씨는 마음이 급하다.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학기 중에는 바빠서 미뤄왔던 치과진료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 그런데 A씨는 평소 아이들이 치과를 무서워했던 터라, 치과를 가는 것이 어색하고, 아이들이 어떤 검진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막막하다. 성장기 아이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발육하는 과정에 있어 치아를 포함한 구강조직도 유치열기(유치들만 있는 시기), 혼합치열기(유치와 영구치가 혼재하는 시기)를 거쳐 영구치열로 변화하는 시기를 겪는다. 소아치과 김현태 교수는 “이 시기에는 유치의 탈락, 영구치의 맹출과 더불어 치아우식과 치주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적 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치아우식은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구강검진에 효과적인 시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아이들이 학기 중에는 학업 활동 등으로 치과 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최소한 방학 시즌에라도 치과 내원 및 구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구강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검진 주기는 일반적으로 치아우식 위험도에 따라 1, 3, 6개월 등의 기준으로 정하게 된다. 그러나 개개인에 따라 적합한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로 내원 주기를 잡아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김 교수는 성장기 아이들의 구강검진에 대해 “시진, 촉진, 타진 등을 포함한 임상검사 외에도 방사선사진 검사를 권장한다”라며, “특히, 방사선사진 촬영으로 치아우식의 정도, 과잉치, 결손치, 치아의 형성장애, 유치 및 영구치의 발육이상 등 시진이나 촉진으로 알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의 교정치료를 고려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교정검진을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한 본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및 분석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학기 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라면 다소 여유가 생긴 방학에 교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교정치료를 시작하면 짧은 기간 내 치과를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할 수도 있고, 치료를 처음 받다 보면 교정장치에 익숙해지는 기간도 필요할 수 있어 방학 시작 즈음에 교정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교정치료는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하고 잘 씹을 수 있는 교합관계를 형성하며, 턱‧얼굴과 치열이 조화로운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치료다. 치과교정과 안정섭 교수는 “성장기 아이들은 신체의 다른 부분과 함께 턱과 얼굴 그리고 치열도 발달하고 있어 교정검진을 통해 △턱과 얼굴 뼈가 조화롭게 성장하고 있는지 △유치열에서 영구치열로 순조로이 이행되고 있는지 △교합관계는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안 교수는 “만 6~7세에 첫 교정 검진을 받아 특별한 교정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 한두 달 간격의 주기적 내원이 필요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거나 치료 적기가 아닌 관계로 관찰을 하게 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내원 간격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23일 ‘아프지 않게 나이드는 법’ 건강강좌 노인성 질환·근감소증·심혈관질환 전문의 강연 [현대건강신문]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신년을 맞아 오는 23일(화) 오후 7시 분당차병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bundangmedicalcenter/featured)를 통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나이드는 법’에 대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한다. 통계청 발표 결과 2022년 대한민국 인구의 17.4%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로 집계되었고, 올해 말에는 고령인구가 20%를 넘기고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라이브 강좌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노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인성질환 소개 및 예방하는 법(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노년층 심혈관질환 관리(심장내과 강세훈 교수) △노인 근감소증(재활의학과 민경훈 교수) △노년층의 근력운동법(재활의학과 신세영 교수)의 강연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풀어 낼 예정이다. 강의 중 궁금한 부분은 댓글을 통해 질의하면 교수진에게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라이브 댓글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사은품을 줄 예정이다.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가정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다”며 “노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노인성 질환에 대해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 민경훈 교수는 “최고의 노후대책은 근육 저축이라는 말이 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근력이 저하됨에 따라 신체능력이 떨어지고, 낙상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하루 빨리 근력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윤상욱 원장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도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전문의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유튜브 라이브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더욱 다양한 기획으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질병
    • 건강강좌
    2024-01-19
  • ‘약물 과용’ 두통, 진통제 먹어도 사라라지 않아
    [현대건강신문] 오는 23일은 ‘두통의 날’이다. 두통의 날은 두통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두통학회가 제정한 날이다. 꾀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두통. 지나치기 쉬운 두통.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두통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다. 두통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고, 특히 편두통은 만성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눠진다. 일차성 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발생되고 종류로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해 발생된다. 가벼운 편두통은 진통제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구토를 동반하는 편두통의 경우에는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예방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긴장형 두통은 뒷머리가 묵직하고 콕콕 쑤시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경직된 신체를 자주 이완시키고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통증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군발성 두통은 눈이나 관자놀이 주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눈물, 콧물, 식은땀이 나타나면 군발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군발성 두통은 일반 진통제로는 쉽게 완화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을 늘려 뇌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에 의한 두통은 평상시 두통이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팔·다리 마비 증세, 발음장애가 동반된다면 뇌졸중에 의한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약물 과용’ 두통은 진통제를 매일 먹는데도 두통이 느껴지고, 두통이 없어도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몹시 불안한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과용 두통의 치료는 우선 오랜 기간 과량으로 복용해 온 진통제를 중단하고 동반된 두통의 양상과 빈도를 확인한다. 두통의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함께 신체진찰을 하고,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생활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넘어서 증상이 심하거나 수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갑작스러운 시각장애 및 언어장애, 뇌 질환이 의심되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는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19
  • 술 4잔 이상 과음 시, 알코올 분해 능력 낮으면 심장 위험
    [현대건강신문] 일평균 알코올 30g 이상 과음하는 사람은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알코올 30g은 주정에 관계없이 약 4잔에 해당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와 박찬순 임상강사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에 등록된 40여만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대사능력 및 일평균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치매 △심부전의 주요 위험인자다. 고령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이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심방세동 위험이 흡연·비만·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높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반면, ‘음주’와 심방세동 위험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연구팀은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다른 ‘알코올 대사능력’이 실제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후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39만9329명을 일평균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자(0g) △약 4잔 미만 경-중등도 음주자(<30g) △약 4잔 이상 과음자(≥30g)로 구분했다. 이어서 ‘알코올 대사능력’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에 따라 각 집단을 △낮음 △보통 △높음군으로 다시 구분한 뒤, 심방세동이 새롭게 발생할 위험을 약 12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알코올 대사능력 낮은 과음자’ 그룹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가장 컸다. 또한, 알코올 대사능력에 따라 음주량과 심방세동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자는 알코올 대사능력이 높아질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감소한 반면, 경-중등도 음주자와 비음주자에서는 이와 같은 양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 알코올 대사능력은 동일한 음주량에서 심방세동에 더 취약한 사람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진료 현장에서 금주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알코올 대사능력과 관계없이 음주량과 심방세동 위험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일평균 약 1잔인 알코올 8g을 더 섭취할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도도 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는 “본 연구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음주량 및 유전적 소인이 심방세동에 미치는 복합적인 관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사람마다 동일한 음주를 해도 심방세동 위험은 다르기에,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아 심방세동에 취약한 사람은 적극적 금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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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EBS ‘귀하신 몸’...‘식단·운동’만으로 만성염증서 벗어나
    [현대건강신문] #사례. 강신종 씨(38)와 김민지 씨(38)는 결혼 후 1년 만에 체중이 20~30kg 증가했다. 남편 강신종 씨는 하루에 담배 한 갑, 믹스커피 5잔, 탄산음료 1리터를 마시고 고기를 좋아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아내 김민지 씨는 두 아이를 육아하며 빵과 과자로 끼니를 때울 때가 일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부부는 심상치 않은 증상을 느끼고 있다. 남편 강신종 씨는 심한 두통과 더불어 온몸에 쥐젖과 여드름이 나고, 통풍까지 생겼다. 병원을 찾은 부부는 “내장지방이 염증 공장이에요” “5년 안에 동맥경화가 찾아올 거예요”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오는 20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이유 없이 아프다면? 만성염증’ 편이 방송된다. ‘귀하신 몸’은 치료가 아닌 ‘예방’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의학 방송으로, 질병의 전 단계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1대1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원인 모를 두통부터 여기저기 관절이 쑤시는 통증까지, 알 수 없는 통증들이 지속된다면 내 몸이 보내는 만성염증의 신호일 수 있다. 만성염증은 질병을 빠르게 악화시키고, 그대로 방치하면 당뇨, 심근경색, 심지어 암까지 불러오는 만병의 씨앗이다. EBS ‘귀하신 몸’ 제작진은 “만성염증 관련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였다”며 “만성염증을 진단하는 방법부터 염증 싹 없애는 항염 솔루션까지, 만성염증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친다”고 설명했다. 토요일 방영되는 ‘귀하신 몸’에서는 만성염증 치료 10년 경력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초특급 항염 식단을 소개한다. 또한 몸 안의 염증을 낮추는 초간단 ‘항염 올림픽 운동’도 소개된다. 염증을 없애 줄 수 있는 ‘골반 걷기’부터, 무릎 등 관절이 아픈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근력 운동이 EBS ‘귀하신 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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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탈모 치료 기반 마련...효소 활성화로 모낭, 성장기로 전환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 내에 위치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2)를 활성화하여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안드로겐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망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 중 하나로, 호르몬,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주기가 방해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은 ALDH2의 효과적인 활성화를 통해 세포내 에너지 대사와 ATP 생산을 촉진하여 모발 성장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ALDH2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중요한 효소로 작용하며,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탈모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ALDH2의 모발 성장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ALDH2 활성화제를 활용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모낭의 ALDH2 활성도는 주로 머리카락을 생성하는 모낭상피세포층에서 발현되며, 휴지기에는 발현이 미미하다가 성장기로 전환되면서 발현이 크게 증가해 모발 성장기 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ALDH2 활성화는 모낭에서의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해 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에 기여하는 ATP 생산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과도한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며 독성 산화 알데하이드(4-HNE, MDA)를 제거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간 모낭 기관배양 실험 및 마우스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ALDH2 활성화가 머리카락의 길이 성장을 유의하게 촉진하고, 성장기로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미녹시딜 도포제(양성대조군)와 유사한 정도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ALDH2 활성화가 모낭 형성 및 유지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카테닌(β-Catenin)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안드로겐성 탈모 뿐만 아니라 노화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증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발견은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ALDH2 활성화가 모낭에 미치는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모발 성장 주기에서 성장기 단계 유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더 나은 탈모 치료법의 개발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피부기반사업단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과 서울대병원 집중육성연구지원에 의해 수행됐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어드벤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 영향력지수=12.822)’ 최근호에 온라인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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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7
  • “인슐린펌프 착용 1형 당뇨 아이, 잠 충분히 잘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슐린펌프는 1형 당뇨를 겪는 우리 아이게 안경과 같다. 안경을 낀다고 해서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인슐린펌프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형 당뇨 있는 어린이 어머니)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맞는 인슐린 주입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고, △섭취하는 음식 △일상 활동 △건강 상태 △호르몬 분비 △인슐린 주입 시간 등 다양한 변수가 혈당에 영향을 미쳐 환자들이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1형 당뇨를 가진 어린이나 청소년이 혈당이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을 경우 당뇨와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성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1형 당뇨 어린이를 둔 어머니 ㄱ씨는 “머리속 90%는 혈당 생각”이라며 “아이들을 보기 위해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아이들의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핸드폰이 거실에 매달려 있다”고 말하며 혈당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혈당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던 ㄱ씨는 몇 년 전부터 연속혈당측정 기능과 혈당 자동 주입 기능이 있는 인슐린펌프를 사용한 후부터 아이의 숙면이 가능해지는 등 혈당 관리에 부담을 덜었다고 말한다. ㄱ씨는 “연속혈당측정기(CGM)나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단 것을 많이 먹거나, 뚱뚱해서 그렇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1형 당뇨는 그것과 상관이 없다”며 “얼마 전에는 탕후루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1형 당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1형 당뇨병 치료 방법은 △하루 3회 이상 초속효성 인슐린 주사와 1번의 지속형 인슐린을 주사하는 ‘다회인슐린주사요법’ △펌프로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인슐린펌프치료법이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올해 1월 ‘자동 인슐린 주입장치(AID)는 1형 당뇨병이 있는 소아청소년과 성인에서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 단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동 인슐린 주입장치(AID)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인슐린 펌프(저혈당 방지 기능 탑재 여부에 무관하게)는 제공되어야 한다’는 권고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는 “(1형 당뇨가 있는) 아이들에게 주사를 놓는 것이 쉽지 않아 인슐린펌프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 시스템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미국당뇨병학회의 가이드 의미를 설명했다. 우리나라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당뇨병 관리기기 사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경우 당뇨병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 케토산증이 적게 발생하고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경우 심각한 저혈당이 적게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1형 당뇨 환자들 중 편리한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김재현 교수는 “우리 병원(분당서울대병원)에서 1형 당뇨로 진단 시 80~90%는 연속혈당측정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 자료를 보면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도 유의미하게 치료율이 높아지지 않는 것을 볼 때, 인슐린펌프도 동시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83년 인슐린펌프 상용화하고 2023년 인슐린 자동 주입 미니메드 780G 출시한 메드트로닉은 17일 서울 삼성동 메드트로닉코리아에서 교육 세션을 열었다. 메드트로닉 당뇨 담당 박수연 부장은 “인슐린펌프는 현재 차세대 복합 폐쇄회로 제어 시스템인 미니메드 780G 시스템까지 도달했다”며 “미니메드 780G 시스템은 자동 모드 기능을 기반으로 기저인슐린뿐 아니라 교정인슐린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입하는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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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7
  •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24일 토크콘서트 외(外)
    [현대건강신문]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에서는 내원 환자 대상으로 오는 24일(수요일) 오후 2시에 ‘난임 전문의 이광의 똑! 똑’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난임 전문의 똑! 똑! 토크 콘서트는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의 이광 교수가 진행하며 난임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요소 중 하나인 식생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전문의와 대면하여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2부에서는 2024년 설날을 맞이하여 세뱃돈 봉투 만들기 문화 강좌가 함께 진행된다.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는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이 광 교수는 “난임 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궁금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식생활과 음식 관련된 이야기들”이라며 “진료실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환자분들과 직접 대면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영남지역 최대규모인 대구차병원 난임세터는 개원 후 2년간 대구·경북뿐 아니라 경기, 인천, 대전, 충청권 등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다녀갔다. 한양대병원 루게릭병클리닉, ‘환우, 가족, 의료진 소통의 장’ 개최 이형중 병원장 “루게릭병 진료와 연구 지속적 수행”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지난 12일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들을 초청하여 ‘2024년 루게릭병 함께 극복하기: 환우, 가족, 의료진 소통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루게릭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루게릭병의 치료와 연구에 전념하는 의료진과 연구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신경과 김용성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루게릭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우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진솔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환우 가족인 김복영 마술사의 마술공연, 연구원 가족인 문상욱 뮤지컬 배우의 노래공연 등 루게릭병 극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모인 환우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다 같이 소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형중 병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의료진, 환자,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써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양대학교병원이 세계적인 수준의 루게릭병 진료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치료센터장인 신경과 김승현 교수는 폐회사에서 “루게릭병은 아직 완치가 안되고,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이지만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치료제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약이 개발될 때까지 질병을 잘 관리 할 수 있도록 환우와 가족, 의료진 등 우리 모두가 희망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병원 루게릭병클리닉은 최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외 유수 기관과 협력하여 루게릭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타겟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바른 성장 가이드’ 방학특강 개최 성장환경·생활습관 등 각 분야전문가 특강 이어져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 소아청소년과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이대서울병원 지하2층 대강당에서 겨울 방학 맞이 ‘바른 성장 가이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이대서울병원의 환아와 보호자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열렸다. 특강은 △성조숙과 성장(소아청소년과 최정은 교수) △소아비만의 해법(소아청소년과 김혜순 교수) △척추측만증 가이드(재활의학과 서지현 교수) △바른성장을 위한 운동가이드(재활의학과 홍유정 물리치료사) △바른성장을 위한 식습관가이드(영양팀 최지혜 임상영양사) △소아환경클리닉(소아청소년과 이지현 교수) 등의 내용들로 채워졌다. 이정원 소아청소년과장은 “겨울 방학을 맞이해 소아청소년의 올바르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특강을 준비했다”며 “소아청소년과 교수진 뿐 아니라 재활의학과 교수,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준비한 강의들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 참살이캠프 개최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이 소아당뇨 환아들을 위한 ‘제18회 참살이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가평군에 소재한 좋은아침연수원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소아당뇨 환아 20명을 비롯하여 고려대학교 안암·구로·안산병원 소속 소아청소년과 교수 및 간호사, 영양사, 의료사회복지사, 고대의대 재학생 자원봉사자, 치료레크레이션 전문가 등 약 60명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1박 2일의 캠프 기간 동안 △심리상담 △퀴즈탐험대 - 분과 교육 △미니올림픽 △K-Pop 댄스교실 △참살이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나눔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성인으로 성장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치료 선배’들도 자원봉사자로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에, 고대의료원에서는 환아 스스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치료 의지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처음 ‘참살이캠프’를 기획해 현재까지 매년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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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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