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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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위암 환자 ‘엔허투’ 건보 적용...연 417만원으로 줄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 (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오는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위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하고, 결정신청 약제인 '엔허투'에 대해 상한액 1,431,000원, 환급형, 총액제한형으로 요양급여를 결정했다. 당장 4월부터 전이성 유방암, 위암 환자들은 엔허투를 보험 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수용체)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Drug, Payload)을 링커(Linker)로 연결한 ADC(항체 약물 접합체)로,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하여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 치료제다. 국내에서 엔허투는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급여 대상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암세포 특정인자(HER2) 발현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이다. 유방암은 투여 단계 2차 이상, 위암은 투여 단계 3차 이상이어야 적용을 받는다. 지난 2월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는 유방암 치료에 있어 엔허투와 관련해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허가받은 약제로, 대체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나 소요비용이 고가이며, 신청품의 경제성 평가에 따른 비용효과비(ICER)는 기심의 항암제 등을 고려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체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차이가 크고, 엔허투에 대한 의학적․사회적 요구도가 큰 점, 경제성평가 소위원회 심의 결과 등을 고려하고 유방암에 대해서는 전체 적응증에 대한 총액제한 적용 시, 또 ICER를 수용해 급여의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심의했다. 또 부적응증인 위암의 경우 대체약제 대비 객관적 반응률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나 소요비용이 고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의 협상에서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최초 제시안 대비 40.4% 인하한 병당 1,431,000원으로 합의하고, 위험분담제를 적용하면서 유방암과 위암 모두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보공단은 협상 결과 1차년도 대상 환자 수,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할 경우 연간 유방암 1,465명, 위암 146명 등 약 1,611명이다. 연간 1인당 소요비용은 약 8,345만원으로 유방암 기준 본인부담금 5% 적용 시 약 417만원 수준이다. 복지부는 "예상청구금액은 대상 환자수를 고려해 약 1,347억원으로 합의했다"며 '위험분담계약 등을 고려 시 실제 재정소요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건정심에서는 또 장기 이식 후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중증건선 치료제, 균상식육종 및 시자리증후군 치료제 신약에 대해 4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인 한국다케다제약의 리브텐시티(미리비비르) 고형장기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기존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에 대해 급여를 인정한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질환은 바이러스가 정상세포감염 후 잠복상태로 있다가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활성화되어 장기 기능부전 등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3,781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 부담 10% 적용 시 약 378만 원 부담하면 된다. 한국비엠에스제약의 중증건선 치료제 '소틱투(듀크리바시티닙)'은 '광선치료 또는 전신치료 대상 성인 환자의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치료'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판상 건선은 건선의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909.5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 10% 적용시 약 91만 원 부담하면 된다. 균상식육종 및 시자리증후군 치료제인 한국쿄와기린의 포텔리지오(모가물리주맙)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병기 IIB 이상의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 성인 환자’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되었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7,840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392만 원 을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난임 치료에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황체호르몬제 ‘퍼고베리스주’ 와 ‘루베리스주’의 급여 적용 기준을 삭제해 보다 많은 분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성을 강화한다. 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앞으로도 혁신성이 인정되는 중증질환 치료제는 신속히 급여를 적용하여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환자 부담은 경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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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숨기고 싶은 내 머리’ 탈모, 심는 게 답일까
    [현대건강신문] 오는 29일 밤 9시 55분, EBS 1TV ‘명의’ ‘탈모, 심는 게 답일까?’ 편에서는 모발이식센터 김문규 교수와 함께 모발이식과 탈모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오빠 탈모예요” 여성을 만날 때마다 상대방의 흔들리는 눈빛에 괴로운 한 ㄱ씨(40, 남성). 탈모 때문에 아직 제 짝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미용실을 운영하지만, 탈모로 인해 신뢰가 떨어질까 항상 모자를 쓰고 생활한다. 자는 시간을 빼고는 늘 모자를 쓰고 있는 미용실 원장님.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되었다. ㄱ씨는 함께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는 친형과 진료실 문을 두드린 형제! 형제 모두 ‘남성형 탈모’를 진단받았다. ‘남성형 탈모’란 몸의 털을 자라게 하는 DHT 호르몬으로 인해 생기는 탈모를 말한다. 이마의 M자 라인부터 서서히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며, 고도 탈모로 진행될수록 뒷머리만 남게 된다. 어째서 몸의 털을 자라게 한다는 DHT 호르몬이 탈모를 발생시키는 걸까? 남성형 탈모 환자의 치료와 모발이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웃사촌이자 오랜 친구인 60대 후반의 두 여성 환자. 갱년기 이후 시작된 탈모로 고민이 많다. 함께 머리카락에 좋다는 검은콩을 먹는 등 민간요법을 시도해 보다 결국 병원에 방문했다. 한 친구는 정수리 탈모가 심해 두피 문신까지 받았고, 다른 친구는 넓어진 이마가 걱정이다. 두 친구는 갱년기 때문에 탈모가 심해진 것 같다고 말하는데 갱년기와 탈모, 어떤 연관이 있을까? 여성형 탈모란 남성형 탈모가 여성에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얇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남성의 경우처럼 이마 선이 뒤로 후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저 노화의 일환으로만 생각했던 갱년기 탈모가 실은 노화가 원인이 아니라는데. 폐경 이후 머리가 빠지는 갱년기 탈모로 고민 중인 중년 여성들을 위해, 갱년기 탈모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발이식 수술. 모발이식이란 남아있는 모발을 채취해 부족한 부분에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모발이식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탈모 치료의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다. 내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남아있는 모발의 양과 밀도! 나는 모발이식이 가능한 사람일까? 모발이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모발이식에 적합한 사람인지 진단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발이식 가능 여부를 가르는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심한 탈모로 보이지 않는 한 40대 남성 환자. 사실 8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7단계 중 4~5단계의 중증도 탈모 환자였다. 몰라보게 달라진 머리의 비결은 바로 꾸준히 복용한 탈모약. 그는 모발이식보다 약물 치료를 먼저 했다. 모발이식 수술 없이도 치료 결과가 좋은 모범적인 사례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탈모약 복용이다. 모발이식을 받은 후에도 탈모약을 꾸준히 먹으며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탈모약의 부작용에 대한 많은 오해로 인해 아직도 탈모약 복용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 꾸준히 복용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환자들도 많다는데. 탈모약 부작용, 진실은 무엇일까? 탈모약을 복용하다 끊으면 어떻게 될까? 여러 남성 환자의 약 복용 진입장벽이 되는 탈모약 부작용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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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벚꽃길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여의도 봄꽃축제’ 외(外)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3월 29일(금)부터 4월 2일(화)까지 개최되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약 350만 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자경위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찰 경력 배치 및 소방·구급차 비상통행로 확보 △인파 증가에 따른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등 비상시 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영등포경찰서는 차량 돌진·이상동기범죄 등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기동순찰대 8개 팀을 축제 현장에 30일부터 31일까지 집중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28일 12시부터 4월 4일 22시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1.7km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매년 3만 명 찾는 ‘잠실파크골프장’ 4월 1일 재개장 총 513m 코스길이・9홀로 구성,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 갖춰 서울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서 매월 15일 사전예약 후 이용가능 연평균 3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파크골프의 명소로, 서울시민들 외 타 지역 주민들도 찾을 만큼,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잠실파크골프장’이 봄맞이 재개장에 나선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파크골프장’의 동절기 휴장을 끝내고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다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크골프(Park Golf)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 개념에 골프의 게임 요소를 합쳐, 작은 면적의 부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 3세대 가족, 장애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스포츠다. 2013년에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 일대에 조성된 잠실파크골프장은 총 코스 길이 513m로 다양한 난이도의 9홀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골프장 내에는 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40여 그루, 산수유, 벚꽃, 튤립, 금낭화, 구절초 등 다양한 나무와 꽃 등의 조경과 쉼터, 간이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즐겨찾고 있다. 나무숲이 우거진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 아래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잠실파크골프장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매주 월요일 및 우천 시에는 휴장 운영한다. 사용료는 2시간 기준으로, 주중 성인 4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며 주말 이용료는 주중 대비 30% 할증을 적용한다. 현장에서 장비 대여(대여료 1천원)도 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매월 15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 내 ‘체육시설’→‘골프장’ 페이지로 접속해 다음달 사용분을 예약하고 이용하면 된다. 이용대금 결제는 잠실파크골프장 본관(클럽하우스)에서 카드로 하면 된다. ‘더 맛있고 건강하게’...‘치유음식·쌀 가공식품’ 교육 사회적약자 대상 ‘치유음식 교육’, 전문가 대상 ‘우리 쌀 전문교육’ 진행 “우리쌀로 만든 건강 레시피로 치유”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통음식 발굴 및 우리 고유 식생활 문화를 알리기 위한 ‘우리 음식 교육’을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복지단체 이용자 대상 '치유음식 교육'과 영양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우리 쌀 가공식품 활용 전문교육'으로 구성하여 진행된다. ‘치유음식 교육’은 사회적약자를 대상으로 전통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심신의 건강을 치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교육 참여자는 계절별 추천 곡류를 활용한 △메밀영양전병 △취나물 조밥 등 ‘우리 쌀·잡곡으로 만든 건강 레시피 치유음식 35선(농촌진흥청 발행)’ 수록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쌀 가공식품 활용 전문교육’은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쌀조청 △쌀고추장 △쌀떡 △가루쌀디저트 중 음식 하나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서울 시내 학교 △조리·식품 전공 학생, 급식관계자 등이 구성원으로 있는 기관 등 식생활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육 장소는 신청기관에 조리시설이 마련되어 있다면 전문 강사가 직접 단체를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조리시설 여건이 부족한 경우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다. 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단체 10곳 27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25일(월)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agro.seoul.go.kr)에서 교육 신청서와 참가자명단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eunsun0@seoul.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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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골다공증 지속 치료 시, 환자 100명당 46건 골절 감소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골절 감소로 인해 환자 1명당 직접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이 약 2,900만 원 감소하고, 건강보험 재정 등 총 7,10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환자들의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생애 골절 발생률 및 의료 비용을 추정 비교해 골다공증 지속 치료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가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T-score) -2.5에 도달한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할 경우, 골절 발생 감소는 물론 상당한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근골격장애저널(BMC Musculoskeletal Disorder)’에 지난 1월 20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하정훈 재무이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국내 의료 체계(Healthcare system) 내에서 T-값 -2.5 이하로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RANKL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 55세 환자 중 ▲T-값 -2.5에 도달한 이후 치료를 중단한 환자(이하 치료 중단군)와 ▲T-값 -2.0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하여 치료한 환자(이하 치료 지속군)의 골절 건수, 직접 의료 비용 및 사회적 비용을 마콥 모델(Markov model) 과 비용-결과분석(CCA; cost-consequence analysis)을 통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골다공증 치료 지속군은 치료 중단군 대비 환자 100명당 척추 골절 34.2건, 비척추 골절 12.4건이 감소해 총 46.6건의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치료 지속군의 환자 100명당 예상 생애 골절 발생은 54.0건으로 치료 중단군 100.6건보다 낮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할 시 골절 발생 건 수가 두 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치료 지속군 환자 1명당 약 72만 원이 소요되고, 치료 중단군은 약제비 약 81만 원과 골절 치료비 약 126만 원이 더 소요되어, 치료 지속군에서 치료 중단군보다 골절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 경감으로 총 135만 원 가량의 직접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고려한 사회적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환자 1명당 총 2,900만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에 포함된 약 52만 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고 가정하면, 총 7,098억 원의 직·간접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국내 전체 골다공증 환자 약 118만 명 규모(2022년 기준)에 대입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1조 원이 넘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이 예측된다. 연구에 참여한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지난 20년 간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는 4배 이상 크게 증가했고, 골절 환자의 약 30%는 4년 내 재골절을 겪는 등 골절 재발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고 긴 치료 기간을 요하여 직접 치료비와 가족 간병비 등 간접적인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골절 발생 감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 연구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다공증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혜택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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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꽃가루 날리는 봄철 괴로운 알레르기 비염 환자
    [현대건강신문] 봄이 왔는데 온 것 같지 않다. 3월 중순이 훌쩍 지났지만 일교차가 크고 비까지 내려 더욱 쌀쌀해진 느낌이다. 30대 남성 ㄱ씨는 최근 옷장으로 넣었던 패딩을 다시 꺼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린 줄 알아 감기약을 먹었지만 호전이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콧살(비갑개)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늘 비염이 완치되는 질환인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이에 대한 전문의 답변은 바로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고,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조경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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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잇몸 검붉은색으로 부어오르면 치주질환 시작 ‘의심’
    [현대건강신문] 오는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올바른 잇솔질, 정기적인 치과 진료가 잇몸 관리에 중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은염이나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중은 2019년 이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치은염‧치주질환은 감기보다 흔한 국민질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잇몸병이 당뇨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잇몸 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에서 제정한 ‘제16회 잇몸의 날’이다. 잇몸의 날을 맞아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김윤정 교수와 건강한 잇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주질환이란 흔히 ‘잇몸병’이라 부르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주위 조직, 즉 잇몸과 그 하방의 잇몸뼈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주로 세균성 치태는 치아와 치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잇몸 사이의 ‘치주낭’, ‘치은열구’의 틈새로 쌓이게 된다. 세균성 치태와 숙주 면역반응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치아 주위 조직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 바로 잇몸병인 치주질환이다. 김윤정 교수는 “잇몸병의 주된 원인은 세균성 치태지만 흡연이나 당뇨, 기타 전신 건강 등 환경 및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이기에 완치가 어렵다”고 말한다. 치주질환의 증상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을 띠고 단단하게 치아 주변을 감싸고 있다. 그런데 잇몸이 검붉은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 것처럼 느껴진다면 치주질환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양치질 시, 혹은 침을 뱉을 때 피가 비치면 또한 치주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사례들로는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이 빨갛게 변하거나 붓는다 △잇몸이 주기적으로 들뜨고 근질거린다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고 음식물이 많이 낀다 △잇몸이 내려가 점점 치아가 길어 보인다 △나쁜 입 냄새가 난다 △흔들리는 치아가 있다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윤정 교수는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미미하고,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전신건강 상태에 따라 다시 증상이 완화되면서 내원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잇몸병이 심하게 진행돼 치아 주위를 둘러싼 잇몸뼈가 상당히 파괴되고 치아가 흔들릴 때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때는 이미 잇몸 상태를 회복시키기 어려워 치아를 발거하고 임플란트, 브릿지 등 고가의 보철치료를 진행할 수밖에 없고, 치조골 파괴가 심한 경우 골이식이나 다양한 재건 수술 없이는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된다”고 적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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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실시간 질병 기사

  • 야외활동 많은 5월에 중증외상환자 많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5월에 중증외상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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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04
  •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비상..경기서 한달 새 3건 발생
    한국수막구균센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심할 경우 감염증상을 보인 24시간 이내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감염질환인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한달 새 경기지역에만 3건이 발생 보고돼 소규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 서울, 2013년 6월 4일-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회장 이정준)는 최근 경기지역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단체생활 많은 소아청소년 및 대학생,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 웹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경기지역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보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수막구균은 뇌수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며, 뇌수막염의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세균이다. 주로 컵이나 식기를 나눠 쓰거나, 기침, 재채기, 키스 등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일단 발병하면 고열, 두통 등의 감기와 비슷한 초기증상을 보인 후 24-48 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급속히 진행된다. 또 생존하더라도 다섯 명 중 한 명은 사지절단, 뇌 손상, 청력손실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게 된다. 국내 수막구균 감염환자 발생현황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우나 질병관리본부에 실제 보고되는 환자 수는 매년 10명 내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른 해보다 발생이 급증했던 1988년과 2003년에는 각각 42명과 38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된 바 있으며, 또한 수막구균이 10-15년을 주기로 유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최근 경기지역에서 21세 여대생과 6세 남자아이 등을 포함해 수막구균 감염환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며, 질환의 특성상 소규모로 지역사회 내 수막구균이 재유행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생활이 많은 소아청소년 및 기숙사 생활을 많이 하는 대학생, 유학생들은 특히 감염위험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사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제 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감염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나 학교장 등은 기관 내 수막구균 감염환자 발생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한다. 만약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처벌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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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04
  • 강북삼성병원 13일 ADHD 주제로 건강강좌 개최
    강북삼성병원은 13일(목) 오후 2시, 신관 15층 대회의실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오해와 진실’라는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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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03
  • ‘야생진드기’ 감염 확진 환자 6명 중 4명 사망...예방법은?
    집먼지진드기와 전혀 다른 종류, 대부분 숲에서 서식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중 4명은 사망했고, 2명은 치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30일부터 이 달 2일 사이 총 67건의 SFTS 의심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6명이 SFTS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SFTS가 이슈화가 된 이후 의심사례로 신고된 사망자와 생존자 각 2명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돼 최종 확진 판정된 것이다. 추가로 확진 판정된 사망자 2명은 제주도에서 의심환자로 치료 받다 숨진 82세 여성 환자와 지난 19일 경북에서 사망한 74세 여성 환자다. 또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 2명은 각각 제주와 강원에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생존환자의 상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으나 모두 고령자”라며 “제주에서 치료받고 있는 확진환자의 경우 현재 의식불명상태로 농사일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야생진드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면서 SFTS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진드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와 야생진드기는 서식지가 다르다며, 특히 야생진드기라 하더라도 SFTS에 감염된 진드기 수가 많지는 않은 만큼 지나친 우려도 곤란하다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숲이나 농사를 짓는 분들이라면 야생진드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숲 등 야외에 나갈 때에는 긴팔옷과 긴바지 등으로 피부노출을 줄이고 야외활동 뒤에는 반드시 비누로 피부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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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03
  • 표적항암제 크리조티닙, ALK 양성 폐암환자에서 효과 탁월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 2배 이상 늘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폐암표적항암제인 ‘크리조티닙’이 기존 표준항암제에 비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2배 이상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가 대표 연구자로 참여한 연구결과, 폐암표적항암제인 ‘크리조티닙’이 ALK 양성 폐암환자에서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가 대표저자(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21개국, 105개 센터, 347명의 환자가 등록된 크리조티닙의 최초 3상 임상시험(PROFILE 1007 연구)이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최신호(2013년 6월 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진행성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47명을 크리조티닙 치료군(173명, 크리조티닙 250mg 1일 2회 매일복용)과 항암화학요법군(174명, 도세탁셀 or 페메트렉시드 매 3주마다 1회 주사)으로 무작위배정하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연구의 일차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이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는 7.7개월,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3개월로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 두 배 이상 연장되었다. 또한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는 종양반응율(ORR)이 65%였으나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20%에 불과하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ALK 양성 폐암환자는 대부분 선암 조직형태를 가졌으며 46%가 아시아인이었다. 크리조티닙 치료 관련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가장 흔히 보고된 이상반응들은 시야이상, 설사, 오심, 구토, 부종 등이 있었다. 김동완 교수는 "전체 폐암환자의 5%를 차지하고 있는 ALK 양성 폐암환자에서 표적치료제 크리조티닙이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해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확증한 연구” 이며 “이제 새로 진단되는 진행성 폐암환자에게 ALK 유전자검사는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은 2010년 국내 발생 암 환자(202,053명) 중 4위(10.3%)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흔한 암이다. 그러나 5년 생존율은 19.7%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나빠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ALK, EML4라는 두 가지 유전자의 융합에 의해 발생하는 폐암이다. 두 유전자가 융합되면 평소 잠잠하던 ALK 유전자가 갑자기 세포의 성장속도를 급속히 높이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신호를 받은 세포는 암세포로 변한다. 크리조티닙은 ALK 유전자 신호를 차단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한편, 크리조티닙(화이자제약, 상품명 ‘잴코리’)은 역형성림프종인산화효소(ALK) 수용체의 티로신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서 초기임상결과에서의 우수한 치료성적을 바탕으로 미국 FDA 신속승인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2011년 12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ALK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사용승인을 받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되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분자진단을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원인 중 하나인 ALK 유전자 변이 여부를 미리 진단한 후, 그 결과가 양성일 경우 크리조티닙을 복용하여 치료받음으로써 치료반응은 높이고 이상반응은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즉, 크리조티닙은 환자 개개인의 암유전자 특성에 기초해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제를 처방하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 질병
    2013-06-03
  • 오락가락 요동치는 기분 ‘조울증’...20대 여성 직장인 급증
    비직장근로자 환자, 직장근로자 보다 2배 많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일정한 기간을 두고 조증과 울증이 반복되는 양극성 기분장애인 ‘조울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대 여성 환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7년~2011년까지 최근 5년간 ‘조울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7년 4만6,000명에서 2011년 5만8,000명으로 늘어났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가량 많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증가 추이를 보면 남성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진료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여성은 20대에 대폭 증가하고 이후 유지되는 추세를 보였다.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여성으로 연평균 8.1% 증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20대 남성이 7.9%, 10대 여성이 6.5% 증가하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70세 이상 남성이 1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0대 여성 175명, 40세 여성 174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연령을 고려하여 20~60대 진료환자를 성별로 나누어 ‘직장근로자’와 ‘비(非)직장근로자’로 구분해 분석해 본 결과, 여성 비직장근로자 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남성 비직장근로자 172명, 여성 직장근로자 119명, 남성 직장근로자 92명 순으로 조울병으로 인한 진료환자가 ‘비(非)직장근로자’가 ‘직장근로자’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직장근로자’의 진료환자는 2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비(非)직장근로자’의 진료환자는 20대 > 40대 > 30대 순(順)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원정 교수는 “20대 직장근로자의 경우 사회초년생으로서 정서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며, 직장 환경이 예전에 비해 좀 더 경쟁적으로 변한 사회적 상황이 반영되어 20대 직장근로자의 진료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일상생활 어렵거나 공격적 성향 보이면 입원치료 필요해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거나 조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분장애로, 조증이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이 심해진 기분상태를 말하며, 우울증이란 우울하고 슬픈 기분상태를 일컫는다. 최 교수는 조울증의 원인으로 “명확한 단일 원인이 밝혀진 바 없으나 여러 연구에 따르면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호르몬 조절의 변화,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유전적 요인과 같은 생물학적인 요인 등이 가능한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애초기 스트레스, 심리적인 억압과 분노, 성격 등과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감정의 과도한 억압과 억제보다는 현명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우울증에 대한 반작용으로 조증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평소 우울증에 대한 관리도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조울증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이므로 감정조절제를 복용하여 기분 변동의 폭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며 “이와 함께 재발의 방지 및 일상생활 적응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 치료, 사회기술훈련과 같은 심리사회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교수는 “일상생활, 직장생활에 현격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공격적인 행동 또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지속된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13-06-03
  • 담낭용종 등 식생활 서구화로 담낭질환 크게 늘어
    박명수·노홍철 등도 담낭용종...중년남성에 많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서는 '남성암에 관한 모든 것 편'이 방송된 가운데 박명수가 담낭용종으로 밝혀지면서 담낭용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노홍철도 방송에서 담낭용종이 발견돼 수술을 권유 받은 바 있다. 이들처럼 최근 중년남성들이 육류 섭취가 늘어나고 패스트푸드 등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담낭용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담낭(쓸개)은 쓸개즙을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뿐만 아니라 섭취된 체내 콜레스테롤의 양에 따라 담즙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복부 명치 오른쪽 부분에 간 아래쪽에 붙어있는 길이7~10㎝, 너비 3~4㎝의 가지 모양의 서양배 모양의 담즙 주머니다. 담낭에는 30cc 안팎의 담즙을 보유하고 있는데,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기능을 한다. 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담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돌(담석)이 생겨 통증을 수반하며 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혹여 암으로 전이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다. 담낭담도질환들에 대해 안산 한사랑병원 김정윤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담낭질환, 담석 왜 생기나 담낭은 담즙배출량을 조절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시키며 체내 빌리루빈 수치를 안정화시켜 황달도 관리한다. 또 간과 췌장 사이에 끼어 있어 간질환이나 췌장질환간에 서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도 하고 있다. 담낭·담도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다만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담낭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최근 6개월 동안 체중의 10% 감소, 황달과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석의 종류는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간에서 생산하는 담즙의 주된 성분은 담즙산과 인지질, 콜레스테롤인데 이 중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높아지면 쓸개 속에 작은 결정체를 만들고 이 결정체가 커져서 돌이 되는 것이 콜레스테롤 담석이다. 담즙 성분 중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연령의 증가, 비만, 체중 감소, 임신, 경구피임제 복용, 저단백 및 고콜레스테롤 식이, 단순 당 섭취 등으로 다양하다. 반면 색소성 담석은 담즙 성분의 불균형보다 담즙정체와 담도염이 주된 원인으로 담도와 간내에 많이 생긴다. 담즙정체란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담즙이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의 배출이 용이하지 않은 상태다. 이러면 담도에 담즙산 침전물이 생겨 총담관 담석을 만든다. 담도염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한데 예를 들어 간에서부터 십이지장에 이르는 담도에 종양이 있을 때 등이다. 담석증 초기는 경미한 경우가 많아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복부의 단순 압박감이나 또는 상복부의 불쾌감, 소화불량 등을 호소한다. 담낭암 환자의 80%는 담석증 담석증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나 주로 통증이 우측 상복부나 심와부(명치)에 생기고 오른쪽 어깨와 등 뒤로 방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담석이 쓸개 내에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자꾸 움직이면서 담낭관 등을 막으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담도에 발생한 총담관 담석이나 간내 담석의 경우 열 혹은 오한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많다고 한다. 흔히 사람들은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시면 돌이 빠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신장이나 요로에 생기는 돌인 요석에 관한 얘기로 담석과는 무관하다. 주목할 점은 담낭암 환자의 80%가 담석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담석의 크기가 2㎝ 이상이거나, 담석이 있는 60세 이상의 노인은 담낭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 담석과 비슷한 담낭용종도 1㎝ 이상이면 담낭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아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정윤 원장은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는 담도협착으로 담즙배출이 안되거나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우, 담석이 담관을 막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며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재발될 수 있고 합병증 우려도 있어 절제하는 방법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담낭환자 가운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단일경 복강경으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또한 불편을 야기했던 배액관을 달지 않고도 수술하며 검사에서 수술까지 이틀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담낭(쓸개)에 생긴 담석의 경우 기본적인 수술은 담낭과 담석 모두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술 후에는 담도가 그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술 전 담석증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이 없어져 더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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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질환
    2013-06-03
  •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 인슐린펌프 치료 워크샵 개최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는 1일 개원의를 대상으로 ‘당뇨병, 인슐린펌프 워크샵’을 열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3-06-02
  • 백청강 겪은 직장암 예방 위해서는 육식 줄여야
    가수 백청강씨가 1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해 '위대한 탄생' 우승 직후 직장암 진단을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직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 및 햄,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육가공품의 과도한 섭취는 자제한다. 동물성 지방 및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 질병
    2013-06-02
  • ‘금연의날’의 경고...여성 흡연 늘어 ‘버거씨병’ 급증
    손발 썩어 들어가는 ‘버거씨병’, 심하면 절단 초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세계금연의날’을 맞아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곳곳에서 켜지고 있는 가운데 ‘버거씨병’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손발이 괴사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하는 혈관 질환인 ‘버거씨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흡연율이 줄어들면서 증가세도 줄어들고 있지만, 여성 흡연인구가 늘어나면서 여성 ‘버거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2008년~2012년까지 최근 5년간 ‘버거병(폐쇄성 혈전혈관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매년 3.1%씩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연평균 8.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버거씨병’은 장·노년층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성 환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20%를 넘어 남녀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버거씨병’은 특별한 약이 없고, 질병 진행을 막는 유일한 치료법이 ‘금연’일 만큼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환이다. 버거씨병의 주된 증상으로는 혈관 폐쇄로 인해 손, 발이 괴사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하게 된다. 손과 발에 버거씨병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는 비특이적으로 종아리, 발, 발가락의 통증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팔다리나 손발가락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결국 괴사, 조직 손실, 절단까지 이를 수 있다.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은 사지말단에 극심한 혈관 폐쇄가 일어나더라도 폐, 심장, 신장 등 혈관 분포가 높은 내부장기는 대부분 정상이라는 점이다. 흡연이 오래 지속된 사람에서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40대 이상부터 본격적으로 진료인원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버거병에 가장 확실한 예방법 및 치료법은 ‘금연’이다. 금연 외에는 극심한 사지의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버거병 진단 후 즉각적인 금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병이 계속 진행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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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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