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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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곳에 암 생겼다...두경부암
    [현대건강신문] 매년 7월 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주로 머리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적극적인 기능 보존과 재건이 중요하다. 두경부암은 뇌·눈을 제외하고 뇌기저부부터 종격동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통칭한다. 종격동은 흉곽 안의 빈 공간을 말한다. △구강암 △비강암 △코에 발생하는 부비동암 △인두암 △후두암 △갑상선암 △침샘암 등이 있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을 제외한 두경부암은 전체 암 발생의 2.2%를, 갑상선암을 포함하면 약 15%를 차지한다.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특히 후두암의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7배~2배 높고, 다른 부위 두경부암 발생에도 강한 영향을 미친다. 음주까지 병행하면 점막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해 두경부암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알려졌다. 그밖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구인두암, 스타인-바 바이러스(EBV)와 비인두암이 관련되어 있다. 두경부암은 1~2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80~90%까지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이비인후과적 내시경 검사, 경부 촉진검사 등 신체검사 △영상검사를 기본으로 실시한다. 경부CT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미 진행된 두경부암의 경우, 치료에 들어가기 전 PET-CT 검사를 추가로 시하여 간·폐·뼈 등으로 원격전이 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병변이 발견된 경우 외래에서 바로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목 안쪽 깊숙이 위치한 후두암이나 하인두암처럼 조직을 즉시 떼어내기 어려운 부위는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 있다. 두경부암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비강암, 부비동암은 코 막힘이 흔히 발생하며, 한쪽 코에서만 지속적인 코피가 나기도 한다. △구강암은 구내염과 비슷하지만 회복되지 않는 입속 궤양이 생긴다. 그밖에 변색, 통증, 귀 밑 또는 목 윗부분의 혹이 생긴다. △인두암은 초기 지속적으로 목 안쪽 통증과 이물감이 생긴다. 진행 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생기거나 목에서 멍울이 잡힌다. 비인두암은 한쪽 귀의 충만감이나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후두암은 목소리가 쉬고, 종양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침샘암은 침샘 부위가 붓고, 목 주위 구슬같은 혹이 만져진다. 종양이 진행되면 얼굴신경을 침범해 안면마비를 동반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은 없다. 일부 통증, 쉰 목소리, 삼킴 곤란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두경부암은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과 관련된 부위에 발생하므로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원발 부위 위치, 병기, 수술 시 예상되는 기능소실, 비수술적 치료에 예상되는 반응성 등을 고려하고, 다양한 진료과의 다학제 논의를 거쳐 치료 계획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수술 또는 방사선 단독치료, 진행된 병기에서는 수술과 항암방사선 병합치료가 시행된다. 모든 암이 그렇듯 두경부암도 예방이 최선이고, 조기 진단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금주와 금연을 실시해야 하고, △호전되지 않는 목의 혹이나 통증 △목소리 변화 △입안 궤양·출혈 △한쪽 코막힘·출혈 등 두경부암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원해 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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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4
  • “유방암 진단 시 미세석회화 조직 검사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방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이유로 미세석회화 조직 검사가 발전했기 때문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최근 우리나라 유방암 중 조기 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 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대한외과초음파학회(외과초음파학회)는 엑스레이(X-Ray)나 CT(컴퓨터단층촬영)로 유방 검사를 한 이후 미세석회화가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양성을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방 조직검사인 생검을 수 만회 실시한 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유방 생검은 필수적”이라며 “유방암은 대개 초음파상 종괴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초기암의 경우에는 초음파에는 보이지 않고 유방 촬영술상 미세석회화의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종괴는 종양의 일종으로 영상 촬영 시 혹의 형태로 나타난다. 박 총무이사는 “미세석회화에 대한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술과 수술적 생검술을 할 수 있어야 유방암 진단이 용이하다”며 “유방암의 조기 진단은 미세석회화 진단법 발전이 있어 가능해, 젊은 전문의에게 관련 술기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유방 초음파 및 생검(CNB, VABB) 후 올바른 의무기록 작성방법’을 주제로 ‘외과초음파학회 유방 검진 심포지엄(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진공보조흡입 유방 생검 등 다양한 유방 생검 기술 △병리학적 진단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해린 총무이사가 좌장을 맡아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이 NHS Guidelines △서울대학교병원 조나리야 교수가 Imaging features of breast cancer molecular subtypes: state of the art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은아 교수가 ‘VABB로 진단된 ADH는 수술적 재생검이 반드시 필요한가’ △퀸스유의원 최선형 원장이 ‘ractical tips of stereotactic breast vacuum assisted breast biopsy in local clinic’ 등의 발표를 했다. 외과초음파학회 김형철 회장(순천향대부천병원 외과 교수)는 “대외적 어려움에도 중단 없이 유방 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해, 유방 생검 기술의 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젊은 의사들에게 유방 생검술기를 교육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새로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강의 영상, 사진 등 자세한 사항은 외과초음파학회 홈페이지(www.ksu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사무국으로(ksus@hotmail.co.kr) 연락하면 자세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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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8
  • 폐경 전 여성 유방암 위험, 비만 체중 보다 정상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경 전 정상체중의 여성이 비만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도가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폐경 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54세 이하의 폐경 전 여성 12만여 명을 평균 6.7년 간 추적 관찰하여 체지방량,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근육량 등 체성분과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kg/m2) △허리둘레(cm) △체지방량(kg)이 1단위씩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도는 1~4% 감소했으며, 체중 대비 체지방량이 10%로 증가할수록 유방암 위험도는 12% 감소했다. 한편 근육량은 유방암 위험과 유의한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난소뿐 아니라 지방세포에서도 생성된다”며 “폐경 후 여성에서는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단되지만,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때문에 비만할수록 유방암의 위험도 상승한다. 반면 폐경 전 비만 여성의 경우, 비만인 경우, 월경주기의 변화 등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생산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적어 유방암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폐경 전 비만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건강을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저널 중 하나인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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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3
  • 유방암 수술 후 운동, 상체 운동 회복 속도 높여 외(外)
    [현대건강신문]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직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면 상지 기능 회복에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국립암센터 민지희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직후 조기에 운동을 시행했을 때 어깨 가동범위와 근력 회복 속도가 운동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과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외과 학술지(JAMA Surgery, 영향력지수=16.67) 최신 호에 실렸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60%는 어깨 관절 움직임 둔화, 팔 근육 손실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 후 재활 운동을 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적합한 운동 시기와 동작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없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5년간 유방암 수술 환자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세암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환자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 효과를 검증했다. 운동군은 수술을 받은 바로 다음 날부터 유방외과 교수와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깨 가동범위, 근력을 측정한 뒤 맞춤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은 팔, 어깨, 등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스트레칭과 근력 향상 위주로 설정했다. 대조군은 개별 운동 지도를 받지 않았다. 연구팀은 운동군과 대조군의 팔 기능 회복 정도를 1개월과 6개월로 나눠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1개월 차에서 운동군의 67.9%가 수술 전 95% 수준으로 어깨 근력을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운동 지도를 받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3.6%에 그쳤다. 6개월 차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수술 전 95% 정상 수준으로 어깨 근력을 회복한 경우가 운동군에서는 85.7%였지만, 대조군에서는 17.9%였다. 김지예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운동이 권고됐지만 명확한 운동 시기와 방법 등은 알려진 바가 없었다”며 “부작용 없이 유방암 환자의 상지 기능을 체계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들의 일상 복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의료진, 폐암 발병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유전자 변이 규명 충북대 의대 배석철 교수, ‘폐암 발생 최소충분조건’ 발표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지난달 28일 건국대학교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제4회 ‘건국대병원 정밀의학 폐암 컨퍼런스 (KUMC Precision Medicine Lung Cancer Conference)’를 개최했다. ‘건국대병원 정밀의학 폐암 컨퍼런스’는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적인 폐암 진단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해 폐암 관련 전문의와 기초 과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류하는 학술 행사다. 특히, 세션 1에서 충북대의대 배석철 교수는 ‘폐암 발병을 위한 최소충분조건’ 발표를 통해 최근 국제학술지 ‘셀(Cells)’에 기재된 논문을 기초로 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암 발병에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하는 다른 분자적 사건을 설명했다. 배석철 교수는 이러한 원리를 실현할 수 있는 물질로서 비타민 B3를 발견하였으며 고용량의 비타민 B3로 동물의 암예방과 암치료가 가능함을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증명하였다. 최근 배석철 교수의 이론이 인체암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밝힌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논문은 지난 4월 의학 및 임상시험분야 전문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리써치(Clinical Cancer Research)에 세계 최초로 비타민 B3항암보조 효과를 임상시험으로 입증한 논문으로서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연구 결과 이 논문에서는 비타민 B3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기대 수명을 2배로 늘리고, 사망위험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석철 교수는 “렁스3는 폐암 뿐 아니라 위암, 대장암, 간암, 방광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서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항암제의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 B3의 효과는 폐암 뿐 아니라 다양한 암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 또한 암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비타민 B3 복용시 암을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 받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질병
    2024-07-01
  • 종양 커진 ‘폐암’도 중입자 치료 가능
    [현대건강신문] 연세암병원이 25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환자는 폐암 초기 진단을 받은 김모 씨(65, 남)로 일주일 동안 총 4회의 중입자치료를 받게 된다. 폐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폐암에 걸렸더라도 조기 발견은 어렵다. 김모 씨의 경우 건강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돼 정기적으로 CT를 촬영하며 추적 관찰해 왔다. 그러던 중 종양이 커지자 중입자치료를 받게 됐다. 김모 씨와는 달리 전체 폐암 환자의 60% 정도는 폐 전체에 암이 퍼진 4기에 처음 진단을 받는다. 폐 조직 사이로 암세포 전이도 쉽다. 그만큼 중증이 많은 질환이다. 또한,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들 상당수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간질성 폐 질환 등 기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폐 기능 자체가 떨어져 있어 수술을 못 하는 경우도 흔하다. 폐암 중입자치료에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다. 중입자치료기는 조사 각도에 따라 고정형과 회전형 두 가지로 나뉜다. 연세암병원에는 전립선암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고정형 중입자치료기 1대와 이외 암종을 치료하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2대가 있다.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는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암 발생 위치 등을 고려해 환자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20년 이상 중입자치료를 진행 중인 일본 데이터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중입자치료 성적은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존 방사선치료 대비 부작용 발생률도 큰 차이를 보인다.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한 중입자치료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가 주요 의학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3cm 이하의 초기 종양은 3년 국소제어율이 95% 이상이고 더 큰 종양의 경우는 80~90%의 국소제어율을 보였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국소, 局所)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아울러 방사선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방사선폐렴’의 발생률도 중입자치료에서는 3% 이하에 불과하다. 기존 방사선치료에서는 최대 20%까지 나타나는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수술이 어려운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폐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중입자치료의 장점이다. 중입자치료를 시행하면 낮아진 폐 기능과 상관없이, 정상 장기는 피하고 암세포에서만 입자가 닿는 중입자치료의 특성상 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군마대학 자료에 따르면 방사선폐렴 발생률도 7.6%에 그쳤는데, 같은 간질성 폐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기존 방사선치료를 적용했을 때(30%)와 크게 대비된다. 김경환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폐암 환자에 중입자치료를 진행하면서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웠다”며 “추후 면역항암제 공고 요법 등 환자 치료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치료 대상 환자를 계속 넓힐 것”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에게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연세암병원은 이번 폐암에 이어 하반기에는 두경부암까지 치료 암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질병
    2024-06-26
  • 암 생존자, 10명 중 6명 ‘재발 걱정’에 정서적 어려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2%로 암환자 5년 생존율이 72%로 높아지며 암생존자도 243만명으로 증가했다. 상대생존율은 암 환자의 생존율과 일반인의 기대생존율을 비교한 것으로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뜻한다. 이처럼 암 생존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삶의 질 문제가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암생존자는 암이 완치됐거나 오랫동안 재발하지 않고 치료가 종결된 환자를 의미한다. 과거 암 치료의 목표가 단순히 암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고 있다. 암생존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국내 최초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는 6월 첫째 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 생존자가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어려움’이라는 주제로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2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암 생존자가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보고 암 생존자들의 더 나은 투병환경을 조명하고자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암 생존자로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중 ‘신체적, 정서적,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무엇이며 어느 정도인지’,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암 생존자 111명이 참여해 목소리를 모았다. 조사 결과, 암 생존자로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피로, 통증, 부종 등 신체적 어려움’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6%) △많다(42%) △보통(27%) △적다(10%) △매우 적다(5%)로, 응답자의 58%는 신체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는 신체적 어려움으로는 △피로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 기능 저하(25%) △통증(9%) △부종(4%) △기타(3%) △없다(9%)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2명 중 1명이 ‘피로’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어서 ‘정서적 어려움(우울, 무기력, 불면, 재발에 대한 두려움 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0%) △많다(46%) △보통(26%) △적다(6%) △매우 적다(2%)로, 응답자의 66%는 정서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으로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불안이 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신감 저하/무기력(12%) △피로감(11%) △우울/흥미 상실(5%) △외로움·고독감(3%) △기타(3%) 순이었다. 암 생존자 3명 중 2명 이상이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겪고 있었으며, 그다음으로 ‘자신감 저하와 무기력’, ‘직장에서 성공을 위해 달려가다 넘어진 느낌이라 업무에 흥미를 잃음, 회식 등 사내 활동 참여 불가’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1%) △많다(32%) △보통(29%) △적다(18%) △매우 적다(10%)’로, 응답자의 43%는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복수 응답으로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34%) △암 환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이해 부족(25%) △신체적 어려움(17%) △조직생활에 대한 두려움(9%) △정서적 어려움(8%) △사회적 편견과 차별(7%)라고 답했다. 끝으로 ‘취업, 직장복귀 등 경제생활 등 사회생활의 어려움’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3%) △많다(41%) △보통(22%) △적다(11%) △매우 적다(3%)로, 응답자의 64%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자문을 맡은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유은승 교수는 “피로와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암 생존자들이 매우 흔히 호소하는 문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전에 대표성 있는 국내외 연구 결과들이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장기간 지속되는 피로는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이는 곧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보인다”며 “이러한 패턴은 암 생존자들의 일상복귀를 가로막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외에서 피로와 암 재발 두려움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효과가 보고되고 있어,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피로와 암 재발 두려움에 대한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울러 유 교수는 “암 생존자가 치료 후 삶의 궤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있어 장기간의 추적 조사는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슨투페이션츠 명성옥 대표는 “국내 암 생존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지 벌써 수년이 되었지만, 그들의 사회복귀는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리슨투페이션츠의 설문조사는 2019년부터 국립암센터 등에서 지정한 암생존자 주간(6월 첫째 주)을 맞이해 진행하게 되었고, 암 생존자 분들이 사회에 복귀하는 데 신체적, 정서적,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들어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질병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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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곳에 암 생겼다...두경부암
    [현대건강신문] 매년 7월 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주로 머리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적극적인 기능 보존과 재건이 중요하다. 두경부암은 뇌·눈을 제외하고 뇌기저부부터 종격동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통칭한다. 종격동은 흉곽 안의 빈 공간을 말한다. △구강암 △비강암 △코에 발생하는 부비동암 △인두암 △후두암 △갑상선암 △침샘암 등이 있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을 제외한 두경부암은 전체 암 발생의 2.2%를, 갑상선암을 포함하면 약 15%를 차지한다.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특히 후두암의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7배~2배 높고, 다른 부위 두경부암 발생에도 강한 영향을 미친다. 음주까지 병행하면 점막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해 두경부암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알려졌다. 그밖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구인두암, 스타인-바 바이러스(EBV)와 비인두암이 관련되어 있다. 두경부암은 1~2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80~90%까지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이비인후과적 내시경 검사, 경부 촉진검사 등 신체검사 △영상검사를 기본으로 실시한다. 경부CT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미 진행된 두경부암의 경우, 치료에 들어가기 전 PET-CT 검사를 추가로 시하여 간·폐·뼈 등으로 원격전이 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병변이 발견된 경우 외래에서 바로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목 안쪽 깊숙이 위치한 후두암이나 하인두암처럼 조직을 즉시 떼어내기 어려운 부위는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 있다. 두경부암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비강암, 부비동암은 코 막힘이 흔히 발생하며, 한쪽 코에서만 지속적인 코피가 나기도 한다. △구강암은 구내염과 비슷하지만 회복되지 않는 입속 궤양이 생긴다. 그밖에 변색, 통증, 귀 밑 또는 목 윗부분의 혹이 생긴다. △인두암은 초기 지속적으로 목 안쪽 통증과 이물감이 생긴다. 진행 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생기거나 목에서 멍울이 잡힌다. 비인두암은 한쪽 귀의 충만감이나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후두암은 목소리가 쉬고, 종양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침샘암은 침샘 부위가 붓고, 목 주위 구슬같은 혹이 만져진다. 종양이 진행되면 얼굴신경을 침범해 안면마비를 동반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은 없다. 일부 통증, 쉰 목소리, 삼킴 곤란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두경부암은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과 관련된 부위에 발생하므로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원발 부위 위치, 병기, 수술 시 예상되는 기능소실, 비수술적 치료에 예상되는 반응성 등을 고려하고, 다양한 진료과의 다학제 논의를 거쳐 치료 계획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수술 또는 방사선 단독치료, 진행된 병기에서는 수술과 항암방사선 병합치료가 시행된다. 모든 암이 그렇듯 두경부암도 예방이 최선이고, 조기 진단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금주와 금연을 실시해야 하고, △호전되지 않는 목의 혹이나 통증 △목소리 변화 △입안 궤양·출혈 △한쪽 코막힘·출혈 등 두경부암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원해 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
    • 질병
    2024-07-24
  • “유방암 진단 시 미세석회화 조직 검사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방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이유로 미세석회화 조직 검사가 발전했기 때문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최근 우리나라 유방암 중 조기 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 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대한외과초음파학회(외과초음파학회)는 엑스레이(X-Ray)나 CT(컴퓨터단층촬영)로 유방 검사를 한 이후 미세석회화가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양성을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방 조직검사인 생검을 수 만회 실시한 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유방 생검은 필수적”이라며 “유방암은 대개 초음파상 종괴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초기암의 경우에는 초음파에는 보이지 않고 유방 촬영술상 미세석회화의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종괴는 종양의 일종으로 영상 촬영 시 혹의 형태로 나타난다. 박 총무이사는 “미세석회화에 대한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술과 수술적 생검술을 할 수 있어야 유방암 진단이 용이하다”며 “유방암의 조기 진단은 미세석회화 진단법 발전이 있어 가능해, 젊은 전문의에게 관련 술기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유방 초음파 및 생검(CNB, VABB) 후 올바른 의무기록 작성방법’을 주제로 ‘외과초음파학회 유방 검진 심포지엄(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진공보조흡입 유방 생검 등 다양한 유방 생검 기술 △병리학적 진단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해린 총무이사가 좌장을 맡아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이 NHS Guidelines △서울대학교병원 조나리야 교수가 Imaging features of breast cancer molecular subtypes: state of the art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은아 교수가 ‘VABB로 진단된 ADH는 수술적 재생검이 반드시 필요한가’ △퀸스유의원 최선형 원장이 ‘ractical tips of stereotactic breast vacuum assisted breast biopsy in local clinic’ 등의 발표를 했다. 외과초음파학회 김형철 회장(순천향대부천병원 외과 교수)는 “대외적 어려움에도 중단 없이 유방 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해, 유방 생검 기술의 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젊은 의사들에게 유방 생검술기를 교육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새로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강의 영상, 사진 등 자세한 사항은 외과초음파학회 홈페이지(www.ksu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사무국으로(ksus@hotmail.co.kr) 연락하면 자세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 질병
    2024-07-08
  • 폐경 전 여성 유방암 위험, 비만 체중 보다 정상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경 전 정상체중의 여성이 비만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도가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폐경 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54세 이하의 폐경 전 여성 12만여 명을 평균 6.7년 간 추적 관찰하여 체지방량,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근육량 등 체성분과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kg/m2) △허리둘레(cm) △체지방량(kg)이 1단위씩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도는 1~4% 감소했으며, 체중 대비 체지방량이 10%로 증가할수록 유방암 위험도는 12% 감소했다. 한편 근육량은 유방암 위험과 유의한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난소뿐 아니라 지방세포에서도 생성된다”며 “폐경 후 여성에서는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단되지만,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때문에 비만할수록 유방암의 위험도 상승한다. 반면 폐경 전 비만 여성의 경우, 비만인 경우, 월경주기의 변화 등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생산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적어 유방암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폐경 전 비만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건강을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저널 중 하나인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었다.
    • 질병
    2024-07-03
  • 유방암 수술 후 운동, 상체 운동 회복 속도 높여 외(外)
    [현대건강신문]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직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면 상지 기능 회복에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국립암센터 민지희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직후 조기에 운동을 시행했을 때 어깨 가동범위와 근력 회복 속도가 운동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과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외과 학술지(JAMA Surgery, 영향력지수=16.67) 최신 호에 실렸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60%는 어깨 관절 움직임 둔화, 팔 근육 손실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 후 재활 운동을 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적합한 운동 시기와 동작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없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5년간 유방암 수술 환자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세암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환자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 효과를 검증했다. 운동군은 수술을 받은 바로 다음 날부터 유방외과 교수와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깨 가동범위, 근력을 측정한 뒤 맞춤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은 팔, 어깨, 등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스트레칭과 근력 향상 위주로 설정했다. 대조군은 개별 운동 지도를 받지 않았다. 연구팀은 운동군과 대조군의 팔 기능 회복 정도를 1개월과 6개월로 나눠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1개월 차에서 운동군의 67.9%가 수술 전 95% 수준으로 어깨 근력을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운동 지도를 받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3.6%에 그쳤다. 6개월 차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수술 전 95% 정상 수준으로 어깨 근력을 회복한 경우가 운동군에서는 85.7%였지만, 대조군에서는 17.9%였다. 김지예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운동이 권고됐지만 명확한 운동 시기와 방법 등은 알려진 바가 없었다”며 “부작용 없이 유방암 환자의 상지 기능을 체계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들의 일상 복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의료진, 폐암 발병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유전자 변이 규명 충북대 의대 배석철 교수, ‘폐암 발생 최소충분조건’ 발표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지난달 28일 건국대학교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제4회 ‘건국대병원 정밀의학 폐암 컨퍼런스 (KUMC Precision Medicine Lung Cancer Conference)’를 개최했다. ‘건국대병원 정밀의학 폐암 컨퍼런스’는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적인 폐암 진단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해 폐암 관련 전문의와 기초 과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류하는 학술 행사다. 특히, 세션 1에서 충북대의대 배석철 교수는 ‘폐암 발병을 위한 최소충분조건’ 발표를 통해 최근 국제학술지 ‘셀(Cells)’에 기재된 논문을 기초로 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암 발병에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하는 다른 분자적 사건을 설명했다. 배석철 교수는 이러한 원리를 실현할 수 있는 물질로서 비타민 B3를 발견하였으며 고용량의 비타민 B3로 동물의 암예방과 암치료가 가능함을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증명하였다. 최근 배석철 교수의 이론이 인체암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밝힌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논문은 지난 4월 의학 및 임상시험분야 전문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리써치(Clinical Cancer Research)에 세계 최초로 비타민 B3항암보조 효과를 임상시험으로 입증한 논문으로서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연구 결과 이 논문에서는 비타민 B3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기대 수명을 2배로 늘리고, 사망위험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석철 교수는 “렁스3는 폐암 뿐 아니라 위암, 대장암, 간암, 방광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서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항암제의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 B3의 효과는 폐암 뿐 아니라 다양한 암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 또한 암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비타민 B3 복용시 암을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 받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질병
    2024-07-01
  • 종양 커진 ‘폐암’도 중입자 치료 가능
    [현대건강신문] 연세암병원이 25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환자는 폐암 초기 진단을 받은 김모 씨(65, 남)로 일주일 동안 총 4회의 중입자치료를 받게 된다. 폐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폐암에 걸렸더라도 조기 발견은 어렵다. 김모 씨의 경우 건강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돼 정기적으로 CT를 촬영하며 추적 관찰해 왔다. 그러던 중 종양이 커지자 중입자치료를 받게 됐다. 김모 씨와는 달리 전체 폐암 환자의 60% 정도는 폐 전체에 암이 퍼진 4기에 처음 진단을 받는다. 폐 조직 사이로 암세포 전이도 쉽다. 그만큼 중증이 많은 질환이다. 또한,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들 상당수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간질성 폐 질환 등 기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폐 기능 자체가 떨어져 있어 수술을 못 하는 경우도 흔하다. 폐암 중입자치료에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다. 중입자치료기는 조사 각도에 따라 고정형과 회전형 두 가지로 나뉜다. 연세암병원에는 전립선암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고정형 중입자치료기 1대와 이외 암종을 치료하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2대가 있다.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는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암 발생 위치 등을 고려해 환자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20년 이상 중입자치료를 진행 중인 일본 데이터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중입자치료 성적은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존 방사선치료 대비 부작용 발생률도 큰 차이를 보인다.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한 중입자치료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가 주요 의학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3cm 이하의 초기 종양은 3년 국소제어율이 95% 이상이고 더 큰 종양의 경우는 80~90%의 국소제어율을 보였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국소, 局所)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아울러 방사선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방사선폐렴’의 발생률도 중입자치료에서는 3% 이하에 불과하다. 기존 방사선치료에서는 최대 20%까지 나타나는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수술이 어려운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폐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중입자치료의 장점이다. 중입자치료를 시행하면 낮아진 폐 기능과 상관없이, 정상 장기는 피하고 암세포에서만 입자가 닿는 중입자치료의 특성상 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군마대학 자료에 따르면 방사선폐렴 발생률도 7.6%에 그쳤는데, 같은 간질성 폐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기존 방사선치료를 적용했을 때(30%)와 크게 대비된다. 김경환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폐암 환자에 중입자치료를 진행하면서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웠다”며 “추후 면역항암제 공고 요법 등 환자 치료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치료 대상 환자를 계속 넓힐 것”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에게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연세암병원은 이번 폐암에 이어 하반기에는 두경부암까지 치료 암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질병
    2024-06-26
  • 암 생존자, 10명 중 6명 ‘재발 걱정’에 정서적 어려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2%로 암환자 5년 생존율이 72%로 높아지며 암생존자도 243만명으로 증가했다. 상대생존율은 암 환자의 생존율과 일반인의 기대생존율을 비교한 것으로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뜻한다. 이처럼 암 생존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삶의 질 문제가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암생존자는 암이 완치됐거나 오랫동안 재발하지 않고 치료가 종결된 환자를 의미한다. 과거 암 치료의 목표가 단순히 암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고 있다. 암생존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국내 최초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는 6월 첫째 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 생존자가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어려움’이라는 주제로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2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암 생존자가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보고 암 생존자들의 더 나은 투병환경을 조명하고자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암 생존자로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중 ‘신체적, 정서적,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무엇이며 어느 정도인지’,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암 생존자 111명이 참여해 목소리를 모았다. 조사 결과, 암 생존자로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피로, 통증, 부종 등 신체적 어려움’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6%) △많다(42%) △보통(27%) △적다(10%) △매우 적다(5%)로, 응답자의 58%는 신체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는 신체적 어려움으로는 △피로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 기능 저하(25%) △통증(9%) △부종(4%) △기타(3%) △없다(9%)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2명 중 1명이 ‘피로’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어서 ‘정서적 어려움(우울, 무기력, 불면, 재발에 대한 두려움 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0%) △많다(46%) △보통(26%) △적다(6%) △매우 적다(2%)로, 응답자의 66%는 정서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으로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불안이 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신감 저하/무기력(12%) △피로감(11%) △우울/흥미 상실(5%) △외로움·고독감(3%) △기타(3%) 순이었다. 암 생존자 3명 중 2명 이상이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겪고 있었으며, 그다음으로 ‘자신감 저하와 무기력’, ‘직장에서 성공을 위해 달려가다 넘어진 느낌이라 업무에 흥미를 잃음, 회식 등 사내 활동 참여 불가’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1%) △많다(32%) △보통(29%) △적다(18%) △매우 적다(10%)’로, 응답자의 43%는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복수 응답으로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34%) △암 환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이해 부족(25%) △신체적 어려움(17%) △조직생활에 대한 두려움(9%) △정서적 어려움(8%) △사회적 편견과 차별(7%)라고 답했다. 끝으로 ‘취업, 직장복귀 등 경제생활 등 사회생활의 어려움’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3%) △많다(41%) △보통(22%) △적다(11%) △매우 적다(3%)로, 응답자의 64%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자문을 맡은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유은승 교수는 “피로와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암 생존자들이 매우 흔히 호소하는 문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전에 대표성 있는 국내외 연구 결과들이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장기간 지속되는 피로는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이는 곧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보인다”며 “이러한 패턴은 암 생존자들의 일상복귀를 가로막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외에서 피로와 암 재발 두려움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효과가 보고되고 있어,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피로와 암 재발 두려움에 대한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울러 유 교수는 “암 생존자가 치료 후 삶의 궤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있어 장기간의 추적 조사는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슨투페이션츠 명성옥 대표는 “국내 암 생존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지 벌써 수년이 되었지만, 그들의 사회복귀는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리슨투페이션츠의 설문조사는 2019년부터 국립암센터 등에서 지정한 암생존자 주간(6월 첫째 주)을 맞이해 진행하게 되었고, 암 생존자 분들이 사회에 복귀하는 데 신체적, 정서적,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들어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질병
    2024-06-13
  • “243만 명 암생존자, 삶의 질 높여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암환자 5년 생존율이 72%로 높아지며 암생존자도 243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암생존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암생존자는 암이 완치됐거나 오랫동안 재발하지 않고 치료가 종결된 환자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매년 6월 첫 번째 주를 암생존자주간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는 ‘암 너머 건강한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과거 목표가 단순히 암생존율을 높이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암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로 바뀌어 이는 2022년도에 개정된 암관리법에도 명시되어 있을 만큼 국가에서도 적극적으로 암생존자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 있는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6월 첫째 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생존자를 지지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실은 지난 4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암생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암생존자 주간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건강 한걸음, 인생 두걸음’이라는 주제로 암 치료를 마친 암생존자의 건강한 일상생활 관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암생존자와 가족, 의료진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엄방울 암생존자통합지지실 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암생존자 주간을 맞이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암생존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실은 암생존자를 위한 정보 제공 및 암생존자의 소통창구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6월 첫째 주 ‘2024년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암생존자와 돌봄 제공자인 가족의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암생존자 건강관리 박람회 △스마트폰 사진 클래스 △센터 서포터즈 양성 교육 △암생존자 관리 의료진 특강 등을 진행했다. 본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지역사회 의료봉사 동아리 ‘아주대학교 힐링핸즈’ 소속 봉사자와 협력해 센터 서포터즈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난 11일에는 암 치료 후 건강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센터 연계 활성화를 위한 의료진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정승연 센터장은 “매년 암생존자 주간 기념 행사를 통해 암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통합지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생존자주간’을 맞아 암생존자에게 심리·사회적 지지를 보내고 암생존자를 격려하기 위해 건강한 물 나눔 행사와 함께 걷기 캠페인을 열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암경험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초록 내음 가득한 수목원을 걸으며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대전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이명원 센터장은 “암생존자주간 행사를 통해 암경험자들이 그들을 응원하는 손길들이 많음을 알고 심리적 지지를 얻어, 언어 그대로 승리자로서의 삶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등 전국 13개 권역센터 공동 캠페인으로 14일까지 ‘아주 특별한 걷기대회 인증숏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독려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촬영 클래스를 진행하고 암생존자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매일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 질병
    2024-06-12
  • 75세 이상 조기 위암 환자,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위절제술 치료 효과
    [현대건강신문] 75세 이상 조기 위암 환자 치료 시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이나 위절제술이 치료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국내 노인 위암환자에서 첫 치료법 이용 현황과 치료법에 따른 생존 예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에서 노인의 위암 질병 부담은 높은 수준이지만, 노인 위암 환자의 치료 의사결정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고 관련 진료지침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NECA는 국가암데이터를 이용하여 ‘노인 위암환자에서의 수술치료 효과 및 국내 근거창출 연구(연구책임자: NECA 박동아 선임연구위원, 국립암센터 국립암데이터센터·암빅데이터센터 최귀선 센터장)’를 수행했다. 2014~2019년 맞춤형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75세 이상 위암 환자 36,099명의 치료 현황을 분석했다. 암 진단 후 환자가 받은 첫 번째 치료는 위절제술34.5%로 가장 많았고, △ESD 23.1% △항암화학요법4.3% △방사선치료 0.5% 순이었다. 위암 병기에 따라 치료 현황을 살펴보면, △‘암이 위에만 있는 환자(국한 위암)’는 41.8%가 ESD △‘위 주위 장기나 조직에 직접 침범한 환자(국소 진행 위암)’는 63.1%가 위절제술을 △원격 전이가 진행된 환자(원발 전이 위암)는 22.1%가 항암화학치료를 첫 치료로 이용했다. 다만, 75세 이상 위암 환자 중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비치료군)’가 37.6%로, 위절제술, ESD 등 치료를 받은 경우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위암 병기별 비치료군 비율은 △국한 위암은 23.2% △국소 진행 위암은 32.4% △원발 전이 위암은 65.9%였다. 2014~2019년 맞춤형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75세 이상 위암 환자 36,099명의 첫 치료법별 생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첫 치료가 ESD인 환자의 사망 위험이 위절제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와 비치료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국한 위암과 국소 진행 위암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환자가 비치료군보다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국한 위암 환자에서 ESD와 수술치료의 사망위험은 비치료군보다 각각 0.15배, 0.25배 유의하게 낮았고, 국소 진행 위암 환자에서도 수술치료를 받았을 때 비치료군보다 사망위험이 0.24배 유의하게 낮았다. 그러나 원발 전이 위암 단계에서는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비치료군보다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낮았으나, 원발 전이 위암 환자의 생존율이 전반적으로 낮고 비치료군과의 생존기간 차이는 약 6개월이었다. 연구책임자 NECA 박동아 선임연구위원은 “75세 이상 고령 위암환자가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근거종합 연구뿐 아니라 대표성 있는 자료를 이용한 성과분석 연구 등 과학적인 근거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책임자 국립암센터 최귀선 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국가 단위 보건의료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첫 성과로 위암 고령환자의 전반적인 의료이용 현황 뿐 아니라 치료 예후에 대한 근거까지 창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NECA 이재태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위암 고령환자의 치료 결정 시 주요하게 고려되는 ESD와 수술치료에 대한 국가 단위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질병
    2024-06-10
  • 소아 신경모세포종 치료제 ‘콰지바’ 건강보험 급여 청신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소아 희귀병인 신경모세포종 신약 ‘콰지바(성분명 디누툭시맙)’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24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암질심에서는 소아 희귀병 치료제로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 약물이었던 ‘콰지바’의 급여기준 설정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허가평가협상연계제도는 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허가와 급여 평가, 약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종의 패스트트랙으로 질환의 중증도, 대체약제 유무, 치료효과,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대상 의약품이 결정된다. 레코르다티코리아의 ‘콰지바’는 허가평가협상연계제도 시범사업 1호 약물로 고위험성 및 재발성·불응성 신경모세포종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연간 50명 정도의 환자들이 진단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 소아다. ‘콰지바’의 급여 적응증은 만 12개월 이상의 소아에서 △이전에 유도 화학요법 이후 부분반응 이상을 보인 후 골수 제거요법과 줄기세포 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는 고위험군 신경모세포종 △재발성 또는 불응성 신경모세포종이다. 또한 이번 암질심에서는 국소 진행성 직장암 치료에서 삼양홀딩스의 ‘넥사틴(옥살리플라틴)’, 로이코소듐 등에 대한 병용요법과 새롭게 진단된 저위험 급성전골수구성백혈병 성인 환자에서 트레티노인을 병용하는 관해유도 및 공고요법에서 리퓨어헬스케어의 트리세녹스(삼산화비소)에 대해서도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한편, 심평원은 2023년 12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로부터 문제제기 되고 있는 급여기준에 대해 개선의견을 수렴해 △약제 △행위 △치료재료 전반에 걸쳐 의료계, 학회 등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개선 검토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항암제 건의 항목은 테스크 포스팀(TF)을 구성해 세부논의를 거친 후 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된다. 이번 암질심에서는 △부인암 2건 △유방암 1건 △식도암 1건 △비뇨기암 2건 등 6개 항목을 심의해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아울러, 허가 범위를 초과해 신경내분비종양에 투여하는 루타테라(루테튬 옥소도트레오타이드)는 임상문헌 등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신청요양기관에 한해 전액 ‘본인부담’하는 것으로 심의했다.
    • 질병
    2024-05-30
  • 유방암, 표적치료제 내성 문제 해결할 계기 마련 외(外)
    [현대건강신문] 고려대 구로병원 종양내과 서재홍 교수 팀이 HER2 양성 유방암 표적치료제 내성을 막는 억제제를 발굴,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독성학·제약분야 최고 권위 국제저널인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영향력지수=12.4) 메인 표지논문(오른쪽 사진)으로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인간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가 활성화된 암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최근 △HER2 표적 단클론 항체 △T-DM1(캐싸일라) T-DXd(엔허투)와 같은 HER2-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개발로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다. 하지만 표적치료제 내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표적치료제 내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HSP90’는 약물 내성, 암의 증식 및 전이에 관여하는 약 200개의 종양 단백질의 안정화와 활성화를 조절하는 샤페론으로 정상 세포에 비해 암세포에서 그 발현이 현저히 높다. 현재까지 ‘HSP90’을 저해하는 18개의 약물이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에 들어갔지만 독성 및 열충격 반응(Heat Shock Response) 등의 문제로 인해 승인을 받은 약물은 없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에 시도되었던 ‘HSP90’의 N-말단을 억제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으로 ‘HSP90’의 C-말단을 억제하는 저분자 물질인 HVH-2930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실 연구에서 HVH-2930은 기존 임상 실패의 문제가 되었던 열충격 반응을 유도하지 않았고, 정상세포의 독성을 최소화하며 HER2-양성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효과적으로 촉진했다. 표적항암제 트라스투주맙에 내성을 가진 HER2 유방암 동물모델에서는 ‘HVH-2930’이 ‘HSP90’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나아가 HER2 양성 유방암 세포와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유방암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HER2 양성 유방암의 재발과 전이 확산을 촉진하는 암줄기세포도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재발 및 전이 예방 효과까지 확인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종양내과 서재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HSP90’의 C-말단을 억제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기존에 임상시험에 실패한 HSP90 저해제의 독성과 열충격 반응 등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트라스투주맙 내성에 의해 더 이상의 치료 옵션이 없는 재발이나 4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생존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의과대학 암연구소 김지영 박사는 “앞으로 HVH-2930이 신약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약동학 및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며 “향후 HVH-2930이 유방암 이외에도 HER2 과발현을 나타내는 위암, 식도암과 같은 다른 암종 치료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질병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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