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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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기고 싶은 내 머리’ 탈모, 심는 게 답일까
    [현대건강신문] 오는 29일 밤 9시 55분, EBS 1TV ‘명의’ ‘탈모, 심는 게 답일까?’ 편에서는 모발이식센터 김문규 교수와 함께 모발이식과 탈모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오빠 탈모예요” 여성을 만날 때마다 상대방의 흔들리는 눈빛에 괴로운 한 ㄱ씨(40, 남성). 탈모 때문에 아직 제 짝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미용실을 운영하지만, 탈모로 인해 신뢰가 떨어질까 항상 모자를 쓰고 생활한다. 자는 시간을 빼고는 늘 모자를 쓰고 있는 미용실 원장님.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되었다. ㄱ씨는 함께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는 친형과 진료실 문을 두드린 형제! 형제 모두 ‘남성형 탈모’를 진단받았다. ‘남성형 탈모’란 몸의 털을 자라게 하는 DHT 호르몬으로 인해 생기는 탈모를 말한다. 이마의 M자 라인부터 서서히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며, 고도 탈모로 진행될수록 뒷머리만 남게 된다. 어째서 몸의 털을 자라게 한다는 DHT 호르몬이 탈모를 발생시키는 걸까? 남성형 탈모 환자의 치료와 모발이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웃사촌이자 오랜 친구인 60대 후반의 두 여성 환자. 갱년기 이후 시작된 탈모로 고민이 많다. 함께 머리카락에 좋다는 검은콩을 먹는 등 민간요법을 시도해 보다 결국 병원에 방문했다. 한 친구는 정수리 탈모가 심해 두피 문신까지 받았고, 다른 친구는 넓어진 이마가 걱정이다. 두 친구는 갱년기 때문에 탈모가 심해진 것 같다고 말하는데 갱년기와 탈모, 어떤 연관이 있을까? 여성형 탈모란 남성형 탈모가 여성에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얇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남성의 경우처럼 이마 선이 뒤로 후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저 노화의 일환으로만 생각했던 갱년기 탈모가 실은 노화가 원인이 아니라는데. 폐경 이후 머리가 빠지는 갱년기 탈모로 고민 중인 중년 여성들을 위해, 갱년기 탈모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발이식 수술. 모발이식이란 남아있는 모발을 채취해 부족한 부분에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모발이식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탈모 치료의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다. 내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남아있는 모발의 양과 밀도! 나는 모발이식이 가능한 사람일까? 모발이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모발이식에 적합한 사람인지 진단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발이식 가능 여부를 가르는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심한 탈모로 보이지 않는 한 40대 남성 환자. 사실 8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7단계 중 4~5단계의 중증도 탈모 환자였다. 몰라보게 달라진 머리의 비결은 바로 꾸준히 복용한 탈모약. 그는 모발이식보다 약물 치료를 먼저 했다. 모발이식 수술 없이도 치료 결과가 좋은 모범적인 사례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탈모약 복용이다. 모발이식을 받은 후에도 탈모약을 꾸준히 먹으며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탈모약의 부작용에 대한 많은 오해로 인해 아직도 탈모약 복용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 꾸준히 복용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환자들도 많다는데. 탈모약 부작용, 진실은 무엇일까? 탈모약을 복용하다 끊으면 어떻게 될까? 여러 남성 환자의 약 복용 진입장벽이 되는 탈모약 부작용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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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골다공증 지속 치료 시, 환자 100명당 46건 골절 감소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골절 감소로 인해 환자 1명당 직접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이 약 2,900만 원 감소하고, 건강보험 재정 등 총 7,10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환자들의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생애 골절 발생률 및 의료 비용을 추정 비교해 골다공증 지속 치료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가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T-score) -2.5에 도달한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할 경우, 골절 발생 감소는 물론 상당한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근골격장애저널(BMC Musculoskeletal Disorder)’에 지난 1월 20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하정훈 재무이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국내 의료 체계(Healthcare system) 내에서 T-값 -2.5 이하로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RANKL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 55세 환자 중 ▲T-값 -2.5에 도달한 이후 치료를 중단한 환자(이하 치료 중단군)와 ▲T-값 -2.0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하여 치료한 환자(이하 치료 지속군)의 골절 건수, 직접 의료 비용 및 사회적 비용을 마콥 모델(Markov model) 과 비용-결과분석(CCA; cost-consequence analysis)을 통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골다공증 치료 지속군은 치료 중단군 대비 환자 100명당 척추 골절 34.2건, 비척추 골절 12.4건이 감소해 총 46.6건의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치료 지속군의 환자 100명당 예상 생애 골절 발생은 54.0건으로 치료 중단군 100.6건보다 낮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할 시 골절 발생 건 수가 두 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치료 지속군 환자 1명당 약 72만 원이 소요되고, 치료 중단군은 약제비 약 81만 원과 골절 치료비 약 126만 원이 더 소요되어, 치료 지속군에서 치료 중단군보다 골절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 경감으로 총 135만 원 가량의 직접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고려한 사회적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환자 1명당 총 2,900만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에 포함된 약 52만 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고 가정하면, 총 7,098억 원의 직·간접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국내 전체 골다공증 환자 약 118만 명 규모(2022년 기준)에 대입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1조 원이 넘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이 예측된다. 연구에 참여한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지난 20년 간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는 4배 이상 크게 증가했고, 골절 환자의 약 30%는 4년 내 재골절을 겪는 등 골절 재발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고 긴 치료 기간을 요하여 직접 치료비와 가족 간병비 등 간접적인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골절 발생 감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 연구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다공증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혜택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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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꽃가루 날리는 봄철 괴로운 알레르기 비염 환자
    [현대건강신문] 봄이 왔는데 온 것 같지 않다. 3월 중순이 훌쩍 지났지만 일교차가 크고 비까지 내려 더욱 쌀쌀해진 느낌이다. 30대 남성 ㄱ씨는 최근 옷장으로 넣었던 패딩을 다시 꺼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린 줄 알아 감기약을 먹었지만 호전이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콧살(비갑개)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늘 비염이 완치되는 질환인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이에 대한 전문의 답변은 바로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고,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조경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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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잇몸 검붉은색으로 부어오르면 치주질환 시작 ‘의심’
    [현대건강신문] 오는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올바른 잇솔질, 정기적인 치과 진료가 잇몸 관리에 중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은염이나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중은 2019년 이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치은염‧치주질환은 감기보다 흔한 국민질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잇몸병이 당뇨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잇몸 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에서 제정한 ‘제16회 잇몸의 날’이다. 잇몸의 날을 맞아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김윤정 교수와 건강한 잇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주질환이란 흔히 ‘잇몸병’이라 부르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주위 조직, 즉 잇몸과 그 하방의 잇몸뼈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주로 세균성 치태는 치아와 치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잇몸 사이의 ‘치주낭’, ‘치은열구’의 틈새로 쌓이게 된다. 세균성 치태와 숙주 면역반응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치아 주위 조직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 바로 잇몸병인 치주질환이다. 김윤정 교수는 “잇몸병의 주된 원인은 세균성 치태지만 흡연이나 당뇨, 기타 전신 건강 등 환경 및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이기에 완치가 어렵다”고 말한다. 치주질환의 증상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을 띠고 단단하게 치아 주변을 감싸고 있다. 그런데 잇몸이 검붉은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 것처럼 느껴진다면 치주질환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양치질 시, 혹은 침을 뱉을 때 피가 비치면 또한 치주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사례들로는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이 빨갛게 변하거나 붓는다 △잇몸이 주기적으로 들뜨고 근질거린다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고 음식물이 많이 낀다 △잇몸이 내려가 점점 치아가 길어 보인다 △나쁜 입 냄새가 난다 △흔들리는 치아가 있다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윤정 교수는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미미하고,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전신건강 상태에 따라 다시 증상이 완화되면서 내원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잇몸병이 심하게 진행돼 치아 주위를 둘러싼 잇몸뼈가 상당히 파괴되고 치아가 흔들릴 때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때는 이미 잇몸 상태를 회복시키기 어려워 치아를 발거하고 임플란트, 브릿지 등 고가의 보철치료를 진행할 수밖에 없고, 치조골 파괴가 심한 경우 골이식이나 다양한 재건 수술 없이는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된다”고 적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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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EBS 명의...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질환, 이렇게 예방
    [현대건강신문] 이번 주 금요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증하고 있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염증성 장질환 등 대장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례1. ㄱ씨(40, 여성)는 설사와 변비 증상이 반복되고, 배에 가스가 차 방귀가 시도 때도 없이 분출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난다. 한번은 버스에서 변을 지리는 실수를 한 뒤에는, 기저귀를 차고 외출을 해야 할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 #사례2. ㄴ씨(50대, 남성)는 아내와 사별을 한 뒤, 혈변 증상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았다. 장 내시경에서 보이는 그의 대장은 온통 염증과 피투성이였다. #사례3. 개그맨 겸 가수 영기 씨는 크론병을 앓고 있다. 염증이 대장에만 국한된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 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사례4. ㄷ씨(20)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찾아온 혈변과 참을 수 없는 설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았다. 처음 증상이 발현된 이후, 하루에도 12번씩 화장실에 가고, 피가 섞인 변을 쏟을 정도로 고통이 극심했다. 7년이 흐른 지금, 회사 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고, 심지어 사이클이나 수영 같은 운동을 즐길 정도로 일상을 회복했다. EBS ‘명의’ 제작진은 “사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진단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특정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설사,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반복되는 등 여러 조건이 붙는다”며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간 평생 증상이 반복되는 고통 속에 살아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증상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프로그램 제작 의도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데, 초기엔 항염증 제제를 쓰고, 면역 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순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특히 새로운 약제의 등장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증상 완화를 넘어 장 점막의 염증 자체를 치료해 관해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관해기는 증상이 안정되는 시기를 말한다. 변을 만들고, 저장하고, 배변하는 역할을 하는 대장! 그래서 장 건강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서구화된 식생활이 보급되기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 이후, 대장 질환 환자가 급증한 것을 볼 때 식습관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가 급격히 늘면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과 면역학적 이상을 초래한 걸로 추정한다. 실제로 다수의 환자들이 라면, 햄, 기름기가 많은 고기, 밀가루 음식을 섭취할 때 설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장 건강을 지키려면 어떤 음식을 먹고, 또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할까? 약물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식습관 관리를 어떻게 해야 대장 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잘 먹고 잘 싸는 법을 명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일 금요일 밤 9시 55분, EBS 1TV <명의> ‘잘 먹고, 잘 싸는 법’편에서는 쉽게 말하기 힘든 배변의 고통으로 일상을 위협받는 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고, 대장 건강을 되찾는 법을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성재 교수에게 들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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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뇌전증 환자 가장 큰 고통 편견·오해...인식 바꿔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악마가 씐 병', '지랄병' 등의 부정적 오해와 편견이 아직도 남아 있는 질병이 있다. 바로 '뇌전증'이다. 뇌전증은 과거 '간질'로 불렸지만 사회적 편견과 오해가 심해 2009년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됐다. 뇌전증에 이런 편견과 오해가 생긴 이유는 뇌전증 발생 시 동반하는 발작 증상의 영향이 크다. 증상 중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목격한 ‘전신강직간대발작’은 전신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떨리며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뇌전증은 정신병일까? 뇌전증은 발작의 특성상 예측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인해 우울증 및 불안증이 공존하고 있는 경우가 있지만, 조현병이나 반사회인격장애와 같은 정신병은 아니다. 뇌전증이란 뇌 질환 중에 하나로, 뇌전증(腦電症)은 한자로 “전”이 전기를 의미하는 전기 전(電)이다. 뇌실질 조직에서 특정 부분의 전기적 과활성화로 의식소실 및 경련을 동반한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반복될 것으로 예측될 경우를 뜻한다. 뇌의 신경세포는 전기적인 활동을 통해서 기능을 발휘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신경세포가 병들거나 신경세포에 불필요한 자극이 가해지면 전기활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비정상적인 전기활동이 가해질 경우, 경련이 생기거나 정신을 잃는 발작이 발생하게 된다. 뇌전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연령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이는데 신생아의 경우 선천성 뇌질환, 임신ㆍ출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 손상 등이 원인이다, 또,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뇌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집안 내력이 있는 경우에도 해당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청장년층의 경우 사고, 과도한 음주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뇌혈관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의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한다. 어릴수록 선천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후천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임수환 교수는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의 일종인 세균 뇌수막염 혹은 바이러스뇌염에 의한 뇌병변이 있을 경우, 뇌감염의 후유장애로서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한 병으로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뇌병변을 갖고 태어나는 소아나 뜻밖의 감염, 그리고 외상으로 인하여 뇌전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그 원인 또한 다양하다. 단적으로 정상인도 극단적인 수면 부족이나 알코올에 장기간 노출이 된 상황이라면 일회성으로 발작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에 임 교수는 “실제 정상 성인의 1/8이 일생 동안 이런 식으로 발작을 한다”며,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오해와 편견 없이 일반적인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퍼플데이’ 행사가 열린다. (사)한국뇌전증협회는 뇌전증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퍼플데이(Purple day)’ 캠페인을 19일 10시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퍼플데이는 뇌전증 인식개선과 환자 유대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캠페인이다. 이 캠패인은 뇌전증 환자인 캐시디 메간(Cassidy Megan)이 캐나다 ‘노바스코샤뇌전증협회(The Epilepsy Association of Nova Scotia)’에 3월 26일에 보라색 옷을 입자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메간은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병을 당당하게 밝히고, 뇌전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 뇌전증 환자 스스로가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고 이를 고치는 데 앞장섰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월 26일에 진행되는 퍼플데이 캠페인에 많은 유명인사, 뇌전증 환자와 가족,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뇌전증 환자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올리고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퍼플데이는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뇌전증 참여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소아뇌전증 환아들을 돌보는 공동체인 ‘화이팅게일’과 함께 뇌전증 환자와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한국뇌전증협회 김흥동 회장(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뇌전증으로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퍼플데이 캠페인이 뇌전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치고, 차별 없이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뇌전증협회에서는 퍼플데이를 기념하여 오는 26일(화) 남산서울타워를 뇌전증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밝힐 예정이다. 보라색으로 밝혀진 남산타워를 촬영하고 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 후, SNS 캡쳐본과 촬영사진 원본을 핸드폰번호와 함께 한국뇌전증협회 이벤트 구글폼으로 접수하면 되며,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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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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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낙상·골절 위험 높이는 근감소증 예방 위해 ‘단백질’ 섭취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노인들의 낙상과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236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과 근감소증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체중 1kg 당 0.8g 미만인 노인이 △체중 1kg 당 1.2g 이상인 노인보다 근감소증 발생 가능성이 2.4배였다.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의존성 증가 △심장병 △호흡기 질환 증가 △인지능력 감소 △삶의 질 저하 △사망률 증가를 초래하는 질병이다. 국내에서 근감소증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노인 1명중 4명(37.8%)가 근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 능력의 저하 △낙상 △골절 위험 증가시킨다. 노인이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골격근량은 늘고, 체지방률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송욱 교수팀이 장수 지역인 전북 순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4명을 대상으로 8주간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에 따른 신체 변화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그룹의 노인은 골격근량이 2.3% 증가하고, 체지방률은 4.5% 감소했다. 하지만 비타민을 섭취한 노인들은 골격근량이 4.9% 줄고, 체지방률은 15.4%로 늘었다. 송욱 교수는 논문에서 “노인의 단백질 보충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농촌 지역 노인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일반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하기 쉬우며, 이는 단백질 합성 저하로 인한 근육 기능 저하, 근감소증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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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1
  • 13세 이하 어린이 ‘독감’ 비상...임신부 감염 시 사망률 5배 높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인플루엔자 즉 독감 환자가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와 임신부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에 참여하기를 적극 권고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경증에서 중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7~12세 어린이 연령대의 경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154.6명으로 가장 높다. 임신부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유산과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청은 “임신부는 일반환자에 비해 감염 시 입원율과 사망률이 5배 높고 유산가능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인플루엔자 발병이 36~70% 정도 감소하고, 출생아도 함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을 얻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임신부 접종이 권고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수십년의 임상적 경험을 축적하여 임신 주수와 상관없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어린이는 시도별로 지정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증빙서류를 지참하고,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면 세포배양 백신의 접종이 가능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고, 통상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들은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으실 것”을 당부했다. 독감에 감염되면 1~4일 후에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열이 떨어진 후에도 며칠간 더 지속될 수 있다. 그러면 독감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정은진 과장은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한 5대 생활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독감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은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패혈증이나 뇌졸중 등에 걸릴 확률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보고되기도 했다. 둘째, 체내에 적절한 수분을 유지한다.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코와 기관지의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신체 방어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하루 1.5리터 이상 약간 따뜻한 물을 섭취하여 체세포에 영양 공급과 독소 제거로 체액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세 번째는 청결한 위생 관리의 생활화로 손을 자주 씻고 주변을 소독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손소독제를 최근 많이 사용하는데 보습제를 꼭 발라서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건강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다. 겨울철에는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어 영양이 풍부하면서 균형 잡힌 식단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와 E, 항산화제의 섭취를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포함한 적정량의 신체활동을 유지한다. 걷기와 조깅 같은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어력도 향상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감소와 숙면 유도로 바람직한 생활 습관도 길러 준다. 정은진 과장은 “무엇보다 움츠러들지 않고 추위에 맞설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이 중요하며,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5대 생활 수칙을 오늘부터 당장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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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1
  •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낙상, 겨울철 집 안팎서 조심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파와 포근한 날씨가 오락가락하며 내렸던 눈이 녹아 곳곳이 빙판길이다. 이럴 때일수록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노인들은 외출시 홈이 큰 신발을 신고 장갑을 껴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넘어져서 뼈와 근육 등에 상처를 입는 사고를 뜻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2021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건강검진을 받았던 66세, 70세, 80세 중 97.9%가 지난 6개월 내에 낙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안재기 교수는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을 복용하는 경우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어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시력이 나빠지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시력을 검사하고 교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낙상 사고로 인해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 중 척추 압박골절은 폐경기 여성 4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고관절 골절 환자의 약 20%는 골절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1년 내 사망하고, 50~60%는 회복된 후에도 생활 제한과 보행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의 경우에는 척추 골절이나 머리손상, 엉덩이뼈 골절 등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거나 뇌출혈이나 욕창,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낙상은 빙판길에서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 자료에 의하면, 노인의 추락이나 미끄러짐 사고가 일어나는 공간은 주로 평소에 생활하는 집이다. 집안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닥에 있는 책, 옷, 신발 등의 물건을 치우고 장판이나 매트는 고정해놓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이나 샤워실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물기는 제거하거나 매트나 고무판을 깔고 내부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면 미끄러져 넘어질 확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더불어 낙상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균형감각을 향상시키고 뼈와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어 낙상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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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0
  • 잠 자기 전, 불 끄고 스마트폰 하면 노안 앞당겨
    [현대건강신문] 김선영 씨(가명, 40대 후반, 영등포구 거주)는 학생 때부터 근시가 있어서 항상 안경을 착용하고 지냈다. 근시가 있다 보니 원거리는 안경을 써야 잘 보였지만, 작은 글씨를 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 점점 평상시 쓰던 안경을 쓰고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모니터 화면도 뭔가 선명하지 않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안경을 벗고 봐도 초점거리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근시가 있는 사람은 노안이 늦게 온다고 들었는데, 왜 벌써 노안이 온 건지, 안경을 써도 답답하고, 안 써도 답답해서 이 김에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노안 수술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0대 초중반에 접어들며 시력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4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병원에서 ‘노안’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섭섭함부터 충격, 심지어 분노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신체 중에 가장 빨리 노화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이 눈이다. 또한 다른 신체기관보다 더 직접적으로 느끼다 보니 ‘내가 벌써 늙었나?’ 하는 생각에 정서적 무력감과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 40대에서 노안은 비만과 더불어 상대의 매력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듯 노안은 외형상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반갑지 않은 노화과정이다. 하지만 노안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감정을 잘 다스리고, 노안으로 인한 불편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눈의 노화는 20대부터 시작되어, 그 증상은 대개 40대부터 나타난다.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까운 거리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또,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진다.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을 느낄 수 있으며,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진다. 오히려 먼 거리의 사물을 볼 때 눈이 편하고 잘 보이게 된다. 노안이 오면 근거리보다 먼 곳이 잘 보이는 이유는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수정체는 탄력성 있는 볼록한 렌즈 모양의 조직으로, 빛이 통과할 때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사물을 보기 위해 증가해야 하는 수정체의 굴절력도 저하된다. 그러면 가까운 곳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이는 것이다. 노안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안경 착용이다. 직업,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근거리 작업에 용이한 볼록렌즈를 처방받아 사용한다. 또한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초점안경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노안용 안경렌즈가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 있다. 안경이 불편하다면 노안 교정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라섹 수술에 이용하는 엑시머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안이 발생하기 이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갈 수는 없으므로, 치료보다는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이 ‘노안수술’이라 불리며 노안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일차 목적이 백내장의 치료이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부터 빛 번짐, 흐려 보임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백내장이 없는 40~50대 환자의 노안 치료만을 위해, 또는 앞서의 사례와 같이 근시 노안 환자에서 안경 착용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노안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속도를 늦추는데 다소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 오랜 시간의 근거리 주시는 눈의 조절기능을 둔하게 해서 노안으로 이어진다는 보고도 있고, 실제로 안과 외래로 노안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이다. 오랫동안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자기 전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히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것,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눈의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또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부터는 최소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 안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안질환들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다. 녹내장과 황반변성은 조기발견, 조기치료 여부가 이후 시력보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또한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이 헷갈리기 쉽다. 만일 시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고 눈이 부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노안이 아니라 백내장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과에 방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노안 진단을 받은 40대 환자들 중에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잘 적응하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100세 시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흰머리가 생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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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0
  • 치매 진료 시, 병원 CT·MRI 촬영 많지만 치매 전문의 적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매 진료 시 병원급 의료기관의 뇌영상 검사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상종)과 비슷하지만, 치매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25%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진단은 △혈액검사 △척도검사 △뇌영상 검사 등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하고 있다. 치매 증상이 있는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같은 뇌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뇌영상 검사를 통해 대뇌병소와 치매 원인 질환을 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지난해 12월 심평원 누리집에 공개한 ‘1차 치매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치매 의심 환자 10명 중 8명은 CT, MRI 등 뇌영상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치매 교육을 이수한 의사 비율은 상종 90.6%, 종합병원 84.4%, 병원 65.2%, 요양병원 55.6%였고 △뇌영상 검사 비율은 상종 79.3%, 종합병원 80.2%, 병원 79.3%, 요양병원 54.5% 순이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을 위해 뇌영상 검사가 상종, 종합병원 만큼 이뤄지고 있지만, 치매 진료 전문의는 상종, 종합병원에 비해 부족하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치매 진료 서비스 질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장에서 치매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병원을 찾는 치매 의심환자들에게 CT나 MRI 검사를 한 이후 약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같은 진료 행태는 치매 환자를 악화시킬 수 있다”이라며 “아밀로이드 침착 같은 내부적 문제인지, 약물이나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뇌손상 문제인지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84만명으로 추정하고 연간 국가 치매 관리 비용은 17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치매는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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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6
  • 불안·공황장애 치료약 ‘알프라졸람’, 임신부 복용 주의
    [현대건강신문]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등에 처방되는 '알프라졸람'이 임신 여성에게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프라졸람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단시간 작용하는 신경안정제로 일반적으로 불안증,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이 오는 불안증에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위·십이지장, 과민성대장증후군, 자율신경실조증 치료에도 사용된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임신 중 알프라졸람을 복용한 여성들을 분석한 결과, 자연 유산과 저출생아 출산, 조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출산 여성을 분석했다. 임신 중 알프라졸람 복용 여성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6.0%)보다 8.6%포인트 더 높았다. 저체중아 출산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보다 5.4%포인트 더 높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도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이 8.5%로, 미복용 그룹(3.8%)보다 4.7%포인트 높았다. 위험도로 따지면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이 미복용 그룹에 비해 자연유산 위험성은 2.38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은 3.65배, 조산 위험은 2.27배 더 높았다. 신생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출생 후 1분 아프가 점수(APGAR score)를 분석한 결과, 7점 이하가 될 위험이 미복용 그룹에 비해 2.19배 높았다. 아프가 점수는 출생 직후 신생아 상태(심박동, 호흡능력, 반사능력, 근육긴장, 피부색)를 점수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보통 신생아들의 생후 1분 아프가 점수는 8~10점이다. 아프가 점수가 6점 이하면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 선천성 기형 위험은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해외 연구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보였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14개 연구를 메타분석 한 결과, 알프라졸람을 포함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제를 복용한 여성이, 미복용 여성보다 자연유산은 1.86배, 조산은 1.96배, 저체중아 출산 2.24배, 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 위험은 2.61배 높았다. 알프라졸람은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감기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불면증, 편두통, 비만 환자도 처방받고 있어 가임기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알프라졸람을 복용 원인을 분석한 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20.8%(20명)도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우울증 16.7%(16명), 호흡기 질환 12.5%(12명), 공황장애 11.5%(11명), 편두통을 포함한 기타 신경병증 11.5%(11명), 비만 9.4%(9명), 불안 7.3%(7명), 불면증 7.3%(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가장 많이 처방되는 수면진정제 약물로 알프라졸람이나 디아제팜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조사됐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알프라졸람은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불면증, 호흡기질환, 비만 치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며 “임신부가 약 처방을 받을 때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정열 교수는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해 알프라졸람을 복용해야 하는 여성도 있다”며 “의료진과 임신 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복용하고, 복용할 때는 여러 약물보다 단일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알프라졸람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태아세포에 축적, 스테로이드 합성을 일으키기도 하고 산화성 물질 억제에 중요한 글루타티온(glutathione)을 떨어뜨려 조직의 산화성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 중 금기약품 1,078개 중, 임신 중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 131개를 1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나머지는 2급에 해당하며,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나 처방자의 판단에 따라 복용이 가능하다. 알프라졸람과 트리아졸람을 포함한 벤조디아제핀은 2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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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6
  • 잦은 음주로 임플란트 감염 유발...알코올, 잇몸 뼈도 녹여
    [현대건강신문] 겨울이 되면 임플란트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운 날씨가 되면 무의식 중에 치아를 과도하게 악물게 된다. 이런 습관은 턱관절 장애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임플란트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추위에 노출 되면 인체는 근육을 수축시켜 열을 낸다. 이때 추위를 참기 위해 무의식 중에 치아를 과도하게 악물게 되는데 이런 습관은 임플란트에 영향을 준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단단하게 고정시킨 것으로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가 없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뼈를 연결해주는 한편 치아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치주인대가 없는 임플란트는 과도한 힘이 가해질 경우 그 힘이 고스란히 잇몸뼈로 전달돼 임플란트와 주위 조직에 영향을 주게 된다. 겨울철 추위로 인해 과도하게 치아에 힘을 주면 임플란트에 영향을 줘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임플란트와 연결된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은 송년회와 신년회 등의 다양한 행사로 술자리가 많은 시기다. 알코올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염증을 유발해 임플란트 주변의 2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주변은 콜라겐 성분이 들러 붙어 있어서 자연치아에 비해 염증에 취약하다. 음주는 염증에 취약한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한편 잇몸 뼈를 녹일 수도 있다. 잇몸 뼈가 녹아 내리면 임플란트가 스스로 지탱하지 못해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가급적 술자리에서는 자주 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시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임플란스 수명이 달라진다. 그만큼 사후 관리가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고 있다.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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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30
  • 겨울방학 맞아 쌍꺼풀 수술 먼저, 라식 수술 먼저?
    [현대건강신문] 겨울방학과 휴가 시즌에 맞춰 시력교정수술과 쌍꺼풀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이다 보니 안경이나 렌즈 착용의 불편에서 벗어나고 더 예뻐지기 위해 두 수술을 같이 받는 것을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 수술을 연달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두 수술 간에는 적당한 간격을 두어야 한다. 어떤 수술을 먼저 받든지 크게 상관없지만, 특정 여건에 따라 권장되는 순서는 있으므로 자신의 눈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라섹으로 대표되는 시력교정수술은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이다.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라식과 라섹 외에도 각막을 최소로 절개하는 스마일라식,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안구 내 렌즈삽입술이 있다. 쌍꺼풀수술은 눈 윗부분의 외꺼풀에 하는 수술로, 피부를 절개해 쌍꺼풀 선을 만드는 절개법,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매몰법, 매몰법과 완전절개법 중간형태의 부분절개법이 있다. 쌍꺼풀수술은 눈 겉에, 시력교정수술은 눈 안에 하는 수술로 서로 부위는 다르지만, 두 수술을 동시에 받기는 어렵다. 한 수술이 끝난 후에 다른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다음 수술은 최소 1~3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에 수술 결과가 안정된 상태에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마다 회복기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술 계획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에 결정해야 한다. 두 수술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둔다면 둘 중 어떤 수술을 먼저 할지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하지만 촉박한 기간 안에 두 수술을 받아야 할 때는 굳이 순서를 정한다면 시력교정수술을 먼저 진행하는 편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드물지만 쌍꺼풀수술 이후에는 눈꺼풀 장력의 변화로 각막 모양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수술은 각막 상태를 측정하여 설계하기 때문에 각막 모양이 변하게 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시력교정수술 진행 시 눈 뜬 상태를 고정하기 위해 개검기를 사용하는데, 비록 가능성은 낮지만 이로 인해 쌍꺼풀이 풀릴 수도 있다. 반대로 속눈썹이 눈 안쪽을 향해 자라 눈꺼풀을 찌르는 안검내반증이 있다면 쌍꺼풀수술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 안검내반증은 눈썹찔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눈 성형수술이 필요한데, 시력교정수술을 먼저 받으면 시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속눈썹이 수술 후 예민해진 각막에 자극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회복이 더뎌지거나 기대 시력만큼 개선되지 않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자극으로 인한 상처가 염증이 되거나 난시가 생겨 시력이 더 떨어지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쌍꺼풀수술과 시력교정수술을 같이 고려하는 경우, 수술의 순서보다는 충분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감한 신체부위인 눈에 하는 수술인 만큼, 어떤 수술을 먼저 하든 믿을 수 있는 안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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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7
  • [사진] “혈우병 비항체 환자 대상 헴리브라 급여확대 촉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가 지난 23일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서울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혈우병 비항체 환자 대상 헴리브라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건강보험 급여확대’를 촉구했다. 헴리브라 급여화 확대는 비용효과성을 놓고 제약사와 심평원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심평원과 JW중외제약은 관련 사안을 두고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제약사와 심평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그 사이 그러는 사이에도 10개월이 된 조운이는 일주일에 두 번씩 손등, 발등, 팔뚝, 목을 돌아가며 주삿바늘을 맞고, 고통으로 뒤척이는 긴 밤을 보내고 있다”며 “심평원과 제약회사의 신경전에 그 피해를 환자들이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신속한 논의 종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장용명 심평원 개발상임이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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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6
  • 알츠하이머 치매 전조 있다?...혈액으로 치매 발생 여부 확인
    [현대건강신문] 사회가 전반적으로 고령화되면서 치매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857만 7830명 중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8만6173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는 2015년 64만8000명과 비교해 7년 사이 무려 30%가 증가한 수치다. 치매는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으나, 조기에 치매 가능성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경과를 늦출 수 있기에 빠른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지능, 기억력, 시공간능력, 언어기능 등 여러 가지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 기타 등으로 구분되며, 치매 환자 74%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인지 기능 장애가 서서히 일어나서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발병 초기에는 이름, 날짜, 장소와 같은 기억이 사라지고 이후 화장실을 가거나 수저를 드는 법 등 일상생활조차도 잊게 된다. 심한 경우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장애 등 정신행동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초기 단계이거나 이미 치매라고 진단되면 뇌 손상 진행을 되돌리거나 호전 및 완치할 수 있는 법은 없기 때문에, 치매가 진행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알츠하이머 검진은 보통 인지 저하 증상이 확인됐을 때,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원인을 판단하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어 조기진단이라는 의미가 크지 않았다. 검사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뇌척수액 검사 등 여러 방법으로 시행되는데 PET-CT검사는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 부담이 크고 뇌척수액 검사는 검체 추출 과정이 침습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도를 조기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Oligomerized Amyloid Beta, OAβ) 혈액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중 뇌에 축적되어 시냅스 접합 손실 및 신경세포사 등을 일으키는 주된 형태가 올리고머화된 아밀로이드 베타이며, 이를 혈액에서 측정하여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도를 평가한다. 이는 인지장애 등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기 15~30년 전부터 검출될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조기 진단 검사로 사용될 수 있다.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혈액검사는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가능한 비침습적 검사로 안전하며, 기존 선별검사에 비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고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약 85%의 진단 정확성을 보이고 있으며 수치 정도에 따라 저위험, 경계, 고위험으로 구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조기 예측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들이 향후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강구해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매 확진 검사가 아닌 진단을 보조하는 검사로 고위험 대상자로 분류돼도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확진되는 것은 아니며, 진료 및 추가 검사 등 전문의의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양미나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을 확인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위험도를 미리 알 수 있게 됐다”며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혈액검사를 통해 15~30년 전에 미리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기에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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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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