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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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귀하신 몸’...머리 깨질 듯한 두통 피하는 운동·자세
    [현대건강신문] #사례1. 계곡 근처 음식점의 주차관리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영환 씨(69)는 한겨울에도 냉수마찰을 즐기는 불굴의 사나이다. 하지만 이런 영환 씨도 이기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두통. 그는 5년 전 협심증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을 얻게 됐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초콜릿과 각종 진통제. 그가 항시 들고 다니는 약만 한 보따리다. #사례2. 장희라 씨(38)는 EBS의 어린이 간판 프로그램 ‘딩동댕유치원’ 성우다. 맑은 목소리로 활기차게 녹음하는 모습을 보면 건강 문제는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희라 씨에게도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 바로 30년째 앓고 있는 만성 두통. 희라 씨는 최근 들어 이 두통을 없애는 방법을 너무나도 알고 싶다. 이제 초등학생 3학년이 된 딸이 자신과 같은 두통을 호소하기 때문. #사례3. 함은경 씨(42)는 어느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생긴 극심한 두통 때문에 일상이 송두리째 부서졌다. 그녀의 두통 강도는 매일 10점 만점 중 9점. 하루 밥 한 끼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을 정도다. 은경 씨의 유일한 소원은 남편과 웃으면서 밥을 먹는 것. 하지만 아무리 병원을 찾아가고 약을 먹어봐도 두통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지끈지끈 머리를 조여 오는 두통. 우리는 이 두통 때문에 종종 일상을 방해받곤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진통제로 두통을 잠재우는 것. 그런데, 반복적인 두통도 진통제로만 해결하는 것이 답일까? 그렇지 않다. 당신에게 잦은 두통이 온다는 것은, 몸이 적신호를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나의 두통을 분석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한다. 만약 당신이 주기적으로 두통을 겪고 있다면, 생활 습관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먹었던 음식과 운동이 두통의 범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통 극복을 위해서는 음식도, 운동도 선별해야 한다. 그렇다면, 두통 극복을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 오는 23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머리가 깨질 듯이, 두통’ 편이 방송된다. 전문의는 ‘두통 탈출 첫걸음’은 나의 두통과 마주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방송에 출연한 문희수 신경과 교수는 “두통마다 캐릭터가 다르므로 두통마다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다”며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증상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쓰는 것이 두통을 극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귀하신 몸’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는 음식, 운동을 선별하는 방법부터 두통 일기 쓰는 법까지 두통을 타파할 수 있는 비법들을 소개한다”며 “두통 일기 작성 방법부터 운동, 마사지, 자세 교정 방법까지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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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당뇨 치료제, 뇌졸중 예방 효과
    [현대건강신문] 당뇨병 치료제가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김지수 교수, 라이프의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원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 교수, 그리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데이터를 전수 검토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투약한 2형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단일 질환 사망 원인이며, 국내에서도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은 4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당뇨병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이에 대한 예방 연구가 절실하게 요구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최종 79개 무작위대조군연구의 20만6387명에 대한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 데이터를 네트워크 메타분석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뇌졸중 발생 위험을 각각 19%, 1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 약제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한 최초의 메타분석 연구로, 최근 이들 약제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 조절 뿐 아니라 체중 감량, 혈압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예방 효과까지 입증되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며, 당뇨병 약제의 추가적인 혜택을 탐구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학술지(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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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우리나라 국민 10명 7명 본인 체질량지수 ‘몰라’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성인의 70% 이상은 비만 관리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kg/㎡): 이하 BMI(kg/㎡))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비만의 날(3월 4일)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철영)가 감수하고 노보 노디스크(사장 사샤 세미엔추크)가 실시한 비만 및 BMI 인식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26.3%는 비만(BMI ≥ 25 kg/㎡)으로, 20.2%(203명)는 비만 전단계(BMI 23 ~ 24.9 kg/㎡)로, 전체 응답자의 46.4%가 비만 또는 비만 전단계로 나타났다. 응답자 1,000명 중 본인의 BMI를 모르는 사람은 10명 중 7명 이상(70.5%, 705명) 이었다. 실제, BMI 25(kg/㎡)이상으로 ‘비만’인 사람이 자신의 BMI를 모르고 있는 비율도 70.7%(263명 중 185명)에 달했다. BMI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값으로, 대한비만학회는 BMI 23~24.9(kg/㎡)를 ‘비만 전단계’로, BMI 25(kg/㎡)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한다. 체내 축적된 지방량을 통해 비만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실제 지방량 측정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BMI를 통한 간접적 평가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BMI는 비만과 건강 관리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본인의 BMI를 아는 사람은 10명 중 3명 이하에 그쳤다. 응답자가 본인의 BMI를 알게 된 경로는 국가건강검진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해당 비율은 증가했다. 특히, 5060세대에서 국가건강검진으로 본인의 BMI를 인지한 비율이 높았다. 저조한 BMI 인지율과 대조적으로,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은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은 성별, 연령대, BMI 인지여부 등과 상관없이 높았으나, BMI 비인지자보다 인지자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비만으로 인한 동반 질환이 심각하다는 인식도 강했다. 특히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대한비만학회의 최신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2012-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하였을 때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지난 10년 간 한 번의 감소도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13조 8,528억원에 달한다(2019년 기준). 지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2009년 약 5조 1천억원). 음주, 흡연 등 다른 건강위험요인과 비교할 때,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 증가가 가장 빠르다. 비만은 비만 자체로도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은 질병이지만,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비만 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은 5~13배, 고혈압은 2.5~4배, 관상동맥질환은 1.5~2배 발생 위험이 높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비만 유병률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비만과 BMI에 대한 인식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조사 결과, 본인의 BMI를 알고 있는 사람이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았다. 효율적 비만 치료와 관리 등을 위해 BMI 인지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비만학회는 BMI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시에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BMI 25~29.9(kg/㎡)을 과체중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BMI 25(kg/㎡)이상부터 비만으로 분류, 관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BMI 25~29.9(kg/㎡)는 기준폭이 너무 넓어 이 기준으로는 비만 치료의 적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건강검진이 BMI 인지의 주요 경로임을 참고할 때, BMI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체계에 대한 선제적이고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 및 BMI 인식조사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이다.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국민 건강과 공중보건의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비만 인식 개선과 BMI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비만 팩트시트’를 발행하고(2023 Obesity Fact Sheet), 비만 바로알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3월 4일 세계비만의 날에 맞춰 강남구 대치동 늘벗공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동 협력 하에 시민 참여형 걷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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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초기 증상 없는 콩팥병 악화되면 ‘만성 신부전·신장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속화되는 고령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만성 콩팥병 발생이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만성질환이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이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 신체 내 여러 혈관들을 손상시키고, 미세혈관이 많은 콩팥에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국민관심질환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2019년 321만여 명에서 2022년 368만 여명으로 3년 사이 14.7%가 증가했다. 당뇨 환자가 증가하며 만성 콩팥병(신부전) 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환자는 2018년 22만 6천 명에서 2022년 29만 6천명으로 5년 새 30% 이상 늘었다. 전체 만성신부전 환자 중 80%가 60대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로 만성신부전 환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신장은 방광 위, 갈비뼈 아래에 자리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인 사구체 여과율 검사로 콩팥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원인 질환 치료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어 관리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만성 콩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1~5기로 나눠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1~2단계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하며, 3단계부터는 신장 기능 소실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과 음주, 비만, 고혈압 등도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양 등이 신장암의 주된 증상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신장암이 매우 진행된 상황이다. 만성콩팥병과 신장암 등 중증 신장 질환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당뇨,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약물과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담배와 술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암을 일으키는 주요인이므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흡연 역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위험인자로 평소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만성질환을 예방을 위한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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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비만, 건강 불평등 발생하는 대표 질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하며, 진행하는 질환이다. 2021 비만 자료표에서 국민건강보험공잔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11년간 비만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연구진이 최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건강문제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을 질환이 아닌 미용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대사질환, 암, 골관절염, 정신질환 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발생시켜 개인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을 포함해 국내 비만 유병률은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부담이 건강취약계층에서 더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비만학회는 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허연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신 연구결과에 따른 비만 진료 급여지준 제언'을 주제로 발제했다. 허 교수는 비만이 보건의료 시스템 하에서 지속적, 체계적으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국내 전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6.3%였고, 2009년에 비해 약 7% 정도 증가했다"며 "국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2021 비만 자료표에 따르면, 특히 20대와 80대 이상에서 가파른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이 보건의료 시스템 하에서 지속적, 체계적으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게 허 교수의 지적이다. 2023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건강수명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비만 단계가 높을수록 제 2형 당뇨병, 심근경색, 뇌졸 중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도 증가했다. 허 교수는 "기존의 정책이 비만 예방에 집중됐다면, 이제 비만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 및 관리할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3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5 이상) 또는 동반만성질환이 1개 이상인 2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인 환자의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비만 진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부담이 건강취약계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한 모든 비만 진료 및 관리가 비급여로만 가능해 비만 환자의 건강불평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건강취약계층 비만과 건강형평성'을 주제로 발제한 김원석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건강 불형평성이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WHO에 따르면, 건강 형평성이란 인구 집단간에 불공평한 건강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여기서의 인구 집단에는 사회적, 인구학적, 경제적, 지역적 요인에 따른 모든 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 집단 간의 건강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집단간에 형평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만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비만은 사망률을 높이고 여러 동반 질환을 유발하는 질환의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사회경제적 인구 집단에 따라 차이를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며 “보건 의료에 있어서 건강불형평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건강형성 확보를 위해 일차보건의료 강화와 더불어 의료 취약 계층의 적극적인 비만 치료를 위해 보험 급여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과 비만관리’를 주제로 발제한 남가은 고려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 이사)는 최근 비만 치료가 미용 측면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용적인 측면의 비만 치료에 관심이 증대되면서 상업화된 비만조절 프로그램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실정”이라며 “비만 치료를 위한 일차의료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고, 비만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일차의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사 및 케어코디네이터가 한 팀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포괄적인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개인별 관리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교유그 상담을 통해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강화시키며, 동네의원을 통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일차의료 중심 만성질환자 포괄서비슬ㄹ 제공해 의사와 환자간 신뢰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 향을 도모한다. 남 교수는 “이 사업은 고혈압 및 당뇨병의 인지율, 치료율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합병증 발생을 지연, 예방하고, 의료전달체계 효율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본 사업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비만을 동반하고 비만 치료가 고혈압 및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서 비만을 동반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화된 비만 평가와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비만 및 만성질환을 효율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비만은 향후 의료 백년지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질병으로 현재와 미래의 질병 부담에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며 “당장 눈 앞의 이득을 쫓기 보다는 단기 및 장기적 관점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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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지방간 있는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4배 이상 높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약 7만 7천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에 제2형 당뇨병까지 있는 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간은 간의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간에 침착된 경우를 의미한다.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가 지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지방간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지만,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서는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심혈관질환 발병률 및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한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국제영국의학저널(BMJ)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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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건강포토] 당뇨 환자로 이뤄진 프로 사이클팀, 투르드코리아 출전
    ▲ 세계 최초 당뇨병 환자 프로 사이클팀 ‘팀 노보 노디스크’가 5년 연속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7’에 출전, 국내 당뇨병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한 희망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현대건강신문] 세계 최초 당뇨병 환자 프로 사이클팀 ‘팀 노보 노디스크’가 5년 연속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7’에 출전, 국내 당뇨병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한 희망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투르 드 코리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로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일 동안 펼쳐지며, 여수에서 출발해 군산, 무주, 영주, 충주를 거쳐 서울에서 약 700km의 대장정을 마치는 여정으로 진행된다. 경기에는 국내외 20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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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7-06-08
  • "당뇨발 10명 중 7명 다리 절단"...관심 적어 치료 늦어
    ▲ 당뇨발의 70~80%가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통증 호소가 적고, 발이라는 이유로 관심이 덜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사진은 대한당뇨발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발 증세. 경희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 밝혀 [현대건강신문] 당뇨발은 당뇨 환자의 가장 흔한 입원 원인이며, 당뇨 환자의 약 15%가 일생동안 한 번 이상 앓게 되는 당뇨 합병증이다. 당뇨발의 70~80%가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통증 호소가 적고, 발이라는 이유로 관심이 덜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예방만으로 절단의 50% 방지 당뇨발이라고 하면 흔히 심한 궤양을 동반한 심부 감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당뇨 환자의 발에 생기는 작은 상처부터 괴사까지 발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포함한다. 당뇨 환자는 말초혈관질환으로 인해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작은 상처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는 “하루 중 발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매일 발을 관찰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당뇨발을 예방할수 있다. 특히, 신발 착용 후, 발의 일정 부위가 붉어지거나 평소 굳은살이 많이 생기고 내성 발톱을 갖고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예방 습관은 간단하다. 매일 발을 청결히 유지하고, 건조하거나 갈라지지 않게 보습제를 발라준다. 하이힐이나 슬리퍼보다는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고, 발톱을 일자로 잘라 발가락 상처를 예방해야 한다. 적극적인 혈당과 혈압의 관리가 중요하며, 발의 작은 상처라도 의사의 진료를 받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신 치료법으로 절단을 예방하고 최소화 당뇨발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 질환으로 이해해야 하며, 이에 따라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지 혈액순환 장애 평가 및 신경병증 치료, 감염된 상처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후 재활과 재발 방지도 중요하다.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는 “당뇨발로 인해 하지를 절단한 환자의 절반가량이 5년 이내에 반대 측 하지를 절단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당뇨발에 대한 국제진료 권고안은 ▲일반 당뇨환자(연 1회) ▲말초신경염과 발의 변형이 있는 당뇨환자(3~6개월) ▲말초혈관질환과 말초신경염이 있는 당뇨환자(2~3개월) ▲궤양 및 절단의 병력이 있는 당뇨환자(1~2개월)로 최소 연 1회 이상 당뇨발에 대한 진료를 권한다. 최근에는 상처 치유에 필수적인 성장인자를 포함한 건조 양막 등 다양한 상처치유제제와 음압 상처 치료 등을 이용해 절단 예방 및 최소화, 입원기간 단축으로 인한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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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08
  • 국내 ‘가정혈압 측정’ 활성화 위해 ‘가정혈압포럼’ 결성
    ▲ 대한고혈압학회가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가정혈압포럼 발대식’을 열고 가정혈압포럼을 발족했다. 사진 좌측부터 신진호 부회장(한양대학교 심장내과 교수), 김철호 초대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 임상현 간사(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김광일 학술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 [현대건강신문] 대한고혈압학회가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가정혈압포럼’을 발족했다.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은 ‘가정혈압’을 활용해 고혈압 관리에 기여하자는 뜻이 모여 ‘가정혈압 측정’의 국내 활성화와 안착을 취지로 결성되었다. 정기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의료진·환자·유관기관 대상 가정혈압 최신 정보를 교류하며, △국내 고혈압 진단·치료·관리에 있어 가정혈압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향후 가정혈압 활용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가정혈압포럼의 초대 회장으로 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가 취임했으며, 부회장은 신진호 한양대학교 심장내과 교수가, 간사는 임상현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맡았다. 김철호 가정혈압포럼 회장은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질병부담이 더욱 커졌다. 가정혈압포럼을 통해 학계, 정부 및 유관기관, 환자들과 함께 가정혈압 활성화 방안을 모으고 효율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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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30
  • 세계 고혈압의 날...단순 고혈압 약물치료시 사망률 크게 낮춰
    ▲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도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혈압의날 행사를 찾은 사람들이 혈압 측정을 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도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원인연구)지원으로 연세의대 심뇌혈관 및 대사질환 원인연구센터 연구진(이찬주, 김현창, 박성하 교수)과 대구대학교 전산통계학과(황진섭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2016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처음 소개되었고 고혈압분야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Hypertension 2017년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의 병력이 없는 단순한 고혈압 환자에게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감소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고위험 고혈압 환자에서는 적극적 약물치료가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에서는 약물 치료가 사망 위험을 얼마나 줄이는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실에서 제공한 1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2002년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의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들을 선별하여 수행되었다. 선별된 환자들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처음부터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51%, 중간에 치료를 시작한 사람도 59% 사망율이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의료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데이터(real-world data)를 통해 합병증이나 별다른 증상이 없는 고혈압도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이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5-17
  • 30대 고혈압 환자 증가 심각...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은?
    ▲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무관심하기 쉬운데,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일으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기에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자 10명 중 3명이 적정 혈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고혈압 측정 모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평소 자신의 혈압 상태를 알고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만 집에서 혈압을 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전국의 고혈압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명 중 1명(31.4%)만이 집에서도 혈압을 잰다고 답해 환자가 있는 집집마다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관리의 삼박자, 꾸준한 치료·생활습관 개선·아침저녁 혈압측정 최근 인구 고령화, 서구화된 식생활, 스트레스로 등으로 30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고혈압이 크게 늘고 있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무관심하기 쉬운데,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일으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기에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자 10명 중 3명이 적정 혈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고혈압학회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고혈압 관리를 위해 환자들이 기울이는 노력은 ▲정기적인 진료(60.8%) ▲술·담배 조절(59.4%) ▲매일 치료제 복용(57%) 순이었으며 규칙적인 혈압측정(43.3%)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중복응답). 그러나, 혈압측정은 고혈압 관리와 치료의 척도가 되므로 꾸준한 치료, 금연·절주·건강한 식단 등과 더불어 놓쳐서는 안 되는 항목이다. 고혈압 관리의 첫 걸음 ‘가정혈압 측정’,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 특히 요즘에는 집에서 혈압계로 직접 측정하는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가정혈압 측정에 대하여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60.6%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실제로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그 절반 수준인 31.4%뿐이었다는 것이다. 선진국인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는 가정혈압 측정이 고혈압 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가정혈압은 재현성이 높고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함은 물론,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면 흰색 가운을 보면 긴장해서 혈압이 올라간다고 하여 ‘백의 고혈압’, 반면에 진료실에서 혈압이 더 낮게 나오고 집에서는 높으면 ‘가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가정혈압을 측정한다고 답한 환자의 주된 측정 이유는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70.4%, 1, 2순위 복수 응답)이었다. 그 다음으로 ▲혈압 조절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어서(32.2%) ▲치료제 복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26.4%) ▲의료진의 권유(22.9%) 등이 꼽혔다. 68.5%의 응답자가 가정혈압 측정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혈압변화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42.8%)이었다. 또, 가정혈압 측정 빈도가 높은 응답자들은 다른 고혈압 환자에게도 가정혈압 측정을 권유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정용 혈압계가 없어서’(65.5%, 1, 2순위 복수 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 외 ▲병원에서 진료 시 측정하는 것으로 충분해서(35.1%)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서(24.5%)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원 방문 시 측정하는 혈압만으로는 정확한 혈압을 알기 힘들며, 동일한 시간대에 정확한 방법으로 꾸준히 가정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은 가정혈압 측정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 확인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가정혈압 측정법 교육받은 환자는 5명 중 1명 한편, 병원에서 가정혈압 측정법을 배운 적이 있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이었다(21.1%). 병원에서 가장 많이 교육받은 가정혈압 측정 방법은 ▲측정이 완료될때까지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는다(93.4%) ▲측정 결과를 기록한다(84.4%) ▲커프를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한다(82.5%) ▲측정 전 카페인 섭취나 흡연을 자제한다(72.5%) 등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집에서 혈압 측정 시 실천하는 항목도 이와 유사했다. 병원에서 상대적으로 교육이 부족한 항목일수록 실천율도 낮았다. 반면 혈압측정 전 5분의 휴식시간 준수, 혈압측정 전 소변보기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식도가 낮았다. 가정혈압과 관련한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 곳은(1, 2순위 복수 응답) ‘의사/간호사’(42.7%), ‘가족/지인’(40.3%) 순이었고, 고혈압 관리 전반과 관련해서는 ‘의사/간호사’(79.6%)가 압도적으로 높아 환자들의 고혈압 관리 인식 증진에 의료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진료실 혈압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가정혈압 측정이 필수적이다. 더 많은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가정혈압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5-16
  • 당뇨병 환자 비타민B 보충 중요...건강식품 치료제 대체할 수 없어
    ▲ 건강박람회를 찾은 사람이 당뇨 교육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에게 개별화된 임상영양요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에게 개별화된 임상영양요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인천지회 춘계연수강좌에서 ‘당뇨환자의 식이조절 교육’을 통해 당뇨환자에게 식이조절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황 교수는 “2017 미국당뇨병학회 표준치료지침에서 임상영양요법이 비단 의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임상결과 호전를 가능하게 하므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합리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체중 또는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반드시 섭취량을 꼭 줄여야 한다”며 “또한 항산화제나 n-3 지방산,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일상적인 보충은 권고되지 않지만, 결핍 상태에 있거나 제한적 식이섭취를 할 경우에는 보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크롬이 당뇨병을 완치시켜주는 물질이라는 과장 광고가 많은데, 많은 종류의 식품에 함유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식사로 잘 부족한 영양소이므로, 모든 당뇨환자에게 크롬 보충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황 교수는 “일반적인 약물치료로 기대하는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 체내에 부족하지 않는 지 검사를 통해 부족한 경우에만 보충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만, 당뇨병의 1차 치료제인 메트포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비타민 B9(엽산)과 B12(코발라민) 결핍에 따른 호모시스테인혈증이 유발되어 심혈관 및 뇌혈관을 비롯한 전신 혈관질환, 보행 및 균형 기능감퇴, 우울감, 인지력 손상, 골밀도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고함량 활성 비타민 B군 복합제제로는 유한양행 삐콤씨 액티브를 필두로, 한국다케다 액티넘 이엑스 플러스 정, 일동제약 아로나민 이엑스 정, 대웅제약 임팩타민 파워 정 등이 출시되어 있다. 황 교수는, “식약처가 혈당조절의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들이 장내 탄수화물 분해효수를 억제하거나 또는 인슐린 저항성 등을 개선시켜 정상적인 혈당 유지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결코 당뇨병 치료제를 대체할 수는 없다”며, “정상과 당뇨병 사이인 경우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약물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 건강기능식품만 복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5-02
  • 당뇨병 가족력 있으면 공복혈당장애 위험 1.4배
    ▲ 경북대병원 배상근 전문의팀은 연구 결과 아버지보다 어머니·형제·자매의 당뇨병 여부가 공복혈당장애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혈당 검사 모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인에게 흔한 2형 당뇨병 가족력이 있으면 공복(空腹)혈당장애를 갖게 될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의 공복혈당장애 위험은 비(非)음주자의 1.7배였다. ‘예비 당뇨병’으로 통하는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으로 진행하기 직전 상태를 가리킨다. 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배상근 전문의팀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성인 3561명의 당뇨병 가족력과 공복혈당장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당뇨병 가족력 여부에 따른 공복혈당장애율)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대상 5명 중 1명이 공복혈당장애 상태였다. 검사상 혈당이 100㎎/㎗ 이하면 정상, 126㎎/㎗ 이상이면 당뇨병, 100∼125㎎/㎗이면 공복혈당장애로 진단된다. 공복혈당장애 환자의 흡연율과 월간 음주율은 각각 24.4%·66.0%로 공복혈당이 정상인 사람(각각 19.9%ㆍ57.4%)보다 높았다. 비만의 척도인 BMI(체질량지수)는 정상 공복혈당 소비자가 공복혈당장애 소지자보다 낮았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19.2%(685명)였다. 가족 중 어머니가 당뇨병 환자인 사람이 이중 절반이었다. 당뇨병 가족력이 없는 사람의 공복혈당장애 비율은 5명 중 1명(20.1%)인 비해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명 중 1명 꼴(24.2%)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공복혈당장애를 가질 위험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의 1.39배”이며“부모보다 형제·자매가 당뇨병 환자인 경우 공복혈당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당뇨병 발병에 부모 중 어느 쪽의 영향이 더 큰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에선 아버지보다 어머니·형제·자매의 당뇨병 여부가 공복혈당장애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공복혈당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이 덜 걸리고(0.7배) 음주를 월 1회 이상 하는 사람이 술을 피하는 사람보다 걸리기 쉬운(1.7배)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공복혈당장애일 위험은 건강한 사람의 각각 1.48배, 1.36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 가족력보다 과체중·고혈압 등 만성질환과의 관련성이 더 컸다”며 “당뇨병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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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7-04-13
  • 효과 뛰어난 다이어트법 보다 꾸준한 관리 중요
    ▲ 유행한 다이어트법을 분석한 손중천 원장은 “극단적으로 고기만 먹는 황제다이어트 초창기에 문제가 많았지만 문제점을 개선한 존 다이어트나 뒤캉 다이어트법이 나와 프랑스에서 많이 유행했다”며 “다이어트법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은 다이어트 박람회에서 선보인 음식별 지방 함유량 분석 전시회. 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서 손중천 원장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황제 다이어트부터 간헐적 단식까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이어트법에 대한 효과 분석이 나왔다. 몇 년 동안 한국을 강타했던 다이어트법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고 몇몇 다이어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SK하이스텍부속의원 손중천 원장은 지난 2일 열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어떤 다이어트가 좋은지 보다 순응도가 더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어떤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것 보다 얼마나 더 잘 (환자를) 따라오게 하느냐가 다이어트 성공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유행한 다이어트법을 분석한 손 원장은 “극단적으로 고기만 먹는 황제다이어트 초창기에 문제가 많았지만 문제점을 개선한 존 다이어트나 뒤캉 다이어트법이 나와 프랑스에서 많이 유행했다”며 “다이어트법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원장의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황제다이어트 보완한 존 다이어트 고기를 주로 섭취하는 황제 다이어트는 미국 의사 앳킨스가 1970년대에 소개했다. 이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살을 빼는 방식인데 초기에 반발이 많았다. 이후 문제점을 개선한 존(Zone) 다이어트가 나와 탄수화물 40%, 단백질 30%, 지방 30%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매일 섭취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후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순수한 고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뒤캉 다이어트가 나와 1백50만 명의 프랑스 여성들이 따라하기도 했다. 뒤캉 다이어트는 ▲1주일 동안 순수 단백질만 섭취해 공격적으로 체중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 오이, 샐러리, 양배추, 당근 등의 채소를 먹고 ▲감량한 체중에 10을 곱한 날짜만큼 이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주일 중 하루만 고단백 음식을 먹고 나머지 6일은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다. 반면 영국 영양사협회는 뒤캉 다이어트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결핍 ▲변비 ▲입 냄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3년 구글 다이어트 검색 1위를 차지했던 구석기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는 인간 몸은 원시인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지만 곡물이나 유제품과 같이 먹는 음식이 변하면서 ‘잉여’ 에너지가 만들어져 과거에 원시인이 먹었던 식단을 이용하면 과체중과 만성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1980년도 최초로 개념이 제시된 이후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2000년대 후반 급격히 유행하기 시작했다. 신석기 시대 이후에 등장한 유제품, 가공곡류, 콩류, 주류, 커피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으로 ▲단백질 섭취량을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19~35%까지 늘리고 ▲탄수화물 섭취량은 일일 섭취 칼로리의 35~45% 제한하고 ▲야채, 과일을 이용한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고 ▲오메가3, 오메가6 불포화 지방 등 좋은 지방의 섭취량을 확대하고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고 ▲비타민, 무기질 등 미량 영양소 섭취를 늘리는 식단을 제시했다. 구석기 다이어트 관련 연구는 2주간 진행된 것이 거의 유일한데 내용을 분석해보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채식주의와 가까운 오니시 다이어트 이전 다이어트법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자는 쪽이었는데 오니시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전체 칼로리양의 70%까지 늘리면서 현미, 통밀빵을 주식으로 하는 다이어트법이다. 오니시 다이어트법이 제안한 영양 비율은 지방 10%, 단백질 20%, 탄수화물 70%이다. 채소와 과일 우주의 식생활을 권장한 것이다. 로푸드(raw food) 다이어트는 되도록 신선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방송에서도 소개된 다이어트법이지만 임상적 근거를 찾기 힘들었고 일부 논문 발표 결과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손중천 원장은 “어떤 다이어트가 좋은지 보다 순응도가 더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어떤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것 보다 얼마나 더 잘 (환자를) 따라오게 하느냐가 다이어트 성공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글루텐 프리란 식단에서 밀가루를 배제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하는 성분을 인데, 일부 연구진들은 이것이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한다고 지적하자 이 다이어트법이 등장했다. 최근 글루텐 없는 음식을 많이 팔지만 연구 결과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데이터나 논문이 없었다. 해독 다이어트는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덴마크 다이어트 덴마크 국립병원에서 치료용으로 개발된 다이어트 식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덴마크와 전혀 상관이 없다. 다이어트 식단은 자몽, 채소, 삶의 달걀,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야채, 블랙 커피 등 주로 고단백 저칼로리식단으로 구성돼 있고 운동을 병행한다. 학문적으로 봤을 때 공인된 다이어트는 아니다. HCG 다이어트 1950년대 개발된 다이어트로 6주간 진행한다. 메타분석을 진행한 연구자들은 부작용에 대한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2013년 들어오면서 다시 유행하고 있지만 미국 FDA도 허용하지 않는 다이어트법이다. 대시(DASH) 다이어트 지방산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져 있고 지중해식은 지방은 늘리고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을 최대한 늘려 식사를 하자는 것이다.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된 다이어트법으로 에너지를 제한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적인 다이어트로 알려져 있다. 간헐적 단식, 에너지 섭취 조금씩 줄어들어 간헐적 단식은 이슬람 라마단에서 유행했다. 이슬람권에서 여러 가지 동물실험을 거쳤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속해, 평균적으로 일일 칼로리 섭취량을 500칼로리로 제한하는 것이다. 2011년 6개월간 간헐적 단식자에 대한 연구가 있었는데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에너지 섭취량이 간헐적 단식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극단적 다이어트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지만 간헐적 단식을 한 사람들은 평소 먹는 것보다 줄여서 먹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메타분석을 해보면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우월할 것 같지만 통계학적 의미는 없다. 결론 내리기 어렵지만 순응도가 비슷하면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옵션(option)으로 제공할만한 다이어트이다.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분석한 결과, 어떤 다이어트가 좋은냐가 아니라 순응도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어떤 다이어트를 선택하느냐 보다 얼마나 더 꾸준히 이어가느냐가 다이어트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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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7-04-10
  • 내 몸이 뚱뚱할까...체형 관심 높은 청소년 우울증 위험
    ▲ 한국에서 청소년기에 체질량 지수와 체중인지가 우울정서에 의미 있는 역활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 정서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변화와 자아 형성 단계를 거치면서 나타난다. 상계백병원 연구팀 청소년 72,435명 분석 결과 [현대건강신문] 한국에서 청소년기에 체질량 지수와 체중인지가 우울정서에 의미 있는 역활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 정서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변화와 자아 형성 단계를 거치면서 나타난다. 통계적으로 미국 청소년의 3~7%가, 한국 청소년의 5~8%가 우울 정서를 겪는다고 한다. 청소년기 우울 정서의 예측변수는 ▲학교 성적 ▲교우 관계 ▲사회경제적 상황 ▲가족 문제 ▲가족력 ▲건강 문제 ▲신체상에 대한 불만족 등이라고 확인되었다. 청소년기 중 자신의 신체에 대한 관심은 신체의 성숙과 빠른 변화를 통해 변한다고 말한다. 이 변화는 자아 형성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테면 몸매에 대한 불만족이 우울 정서를 발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느끼는 신체에 대한 불만족은 불안감, 자신감 상실, 사회적 고립, 자살 충동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자아 본인이 만족하는 체형이 매우 중요하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봉석 교수는 체질량 지수, 체중 인지 및 우울 정서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소아정신의학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체중 따른 우울지수 소녀가 상대적으로 높아 이번 연구는 체중인지가 체질량 지수와 우울정서의 상관관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하였다. 이 연구는 2013년 한국청소년위험행동조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총 72,435명의 성별에 따른 체질량 지수, 체중 인지 및 우울정서간의 관계를 조사하며 진행되었다. 체질량 지수는 신체검사를 통해 계산하였고, 국제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체질량 지수가 18.5 미만일 경우 저체중, 18.5 이상 23 이하일 경우 정상, 23 이상일 경우 과체중으로 분류하였다. 분석 결과, 25%의 소년과 37%의 소녀가 우울정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에서 낮은 체질량 지수와 저체중으로 자신을 인지하는 경우 우울 정서와 관련이 있었다. 반면 소녀에서는 낮은 체질량 지수와 높은 체질량지수 둘 다 우울정서에 관련이 있었다. 또한 저체중 혹은 과체중 인지는 우울정서와 관련이 있었다. 김봉석 교수는 “체중을 정상으로 인지하지 않는 청소년이 우울의 위험군이므로 저체중뿐만 아니라 과체중 청소년에게도 관심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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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7-04-10
  • 비만연구 의사 140명, 소외계층 비만환자와 주치의 맺기 진행
    ▲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용인 미하나의원 원장)은 "소아와 저소득층에서 비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해 국가에서 좀 더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을 연구하는 의사들이 소외 계층 비만 환자들과 1대1 주치의를 맺고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이하 비만연구의사회)는 지난 4년 전부터 ‘소외 계층 비만 환자’의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비만 전문의들과 환자들의 주치의 맺기에 나섰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용인 미하나의원 원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전 인구의 30%가 비만환자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등을 유발하는 원인인 비만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며 “특히 소아와 저소득층에서 비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해 국가에서 좀 더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그 동안 비만연구의사회가 진행했던 ‘비만제로행복 더하기’ 간담회를 갖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외계층 비만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안상준 정책이사는 “사회공헌 사업단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점점 증가하는 저소득층 비만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비만환자가 대학병원 보다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만 치료에 대한 효과와 부작용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를 함께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원이 6천여 명인 비만연구의사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는 아침부터 최신 비만 관련 연구 발표를 듣기 위해 많은 의사들이 몰렸다. 아침 9시부터 학술대회장을 찾은 한 의사는 “유행하고 있는 다이어트법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이 곳을 찾았다”며 “비만과 연관해 체형, 미용 술기까지 배울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비만 프로그램 외에 피부 미용 프로그램까지 진행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민정 회장은 “비만치료와 체형치료는 같이 진행하는 것이 환자에게도 유리하다”며 “그래서 의사들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술기를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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