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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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귀하신 몸’...머리 깨질 듯한 두통 피하는 운동·자세
    [현대건강신문] #사례1. 계곡 근처 음식점의 주차관리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영환 씨(69)는 한겨울에도 냉수마찰을 즐기는 불굴의 사나이다. 하지만 이런 영환 씨도 이기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두통. 그는 5년 전 협심증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을 얻게 됐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초콜릿과 각종 진통제. 그가 항시 들고 다니는 약만 한 보따리다. #사례2. 장희라 씨(38)는 EBS의 어린이 간판 프로그램 ‘딩동댕유치원’ 성우다. 맑은 목소리로 활기차게 녹음하는 모습을 보면 건강 문제는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희라 씨에게도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 바로 30년째 앓고 있는 만성 두통. 희라 씨는 최근 들어 이 두통을 없애는 방법을 너무나도 알고 싶다. 이제 초등학생 3학년이 된 딸이 자신과 같은 두통을 호소하기 때문. #사례3. 함은경 씨(42)는 어느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생긴 극심한 두통 때문에 일상이 송두리째 부서졌다. 그녀의 두통 강도는 매일 10점 만점 중 9점. 하루 밥 한 끼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을 정도다. 은경 씨의 유일한 소원은 남편과 웃으면서 밥을 먹는 것. 하지만 아무리 병원을 찾아가고 약을 먹어봐도 두통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지끈지끈 머리를 조여 오는 두통. 우리는 이 두통 때문에 종종 일상을 방해받곤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진통제로 두통을 잠재우는 것. 그런데, 반복적인 두통도 진통제로만 해결하는 것이 답일까? 그렇지 않다. 당신에게 잦은 두통이 온다는 것은, 몸이 적신호를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나의 두통을 분석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한다. 만약 당신이 주기적으로 두통을 겪고 있다면, 생활 습관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먹었던 음식과 운동이 두통의 범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통 극복을 위해서는 음식도, 운동도 선별해야 한다. 그렇다면, 두통 극복을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 오는 23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머리가 깨질 듯이, 두통’ 편이 방송된다. 전문의는 ‘두통 탈출 첫걸음’은 나의 두통과 마주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방송에 출연한 문희수 신경과 교수는 “두통마다 캐릭터가 다르므로 두통마다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다”며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증상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쓰는 것이 두통을 극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귀하신 몸’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는 음식, 운동을 선별하는 방법부터 두통 일기 쓰는 법까지 두통을 타파할 수 있는 비법들을 소개한다”며 “두통 일기 작성 방법부터 운동, 마사지, 자세 교정 방법까지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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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당뇨 치료제, 뇌졸중 예방 효과
    [현대건강신문] 당뇨병 치료제가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김지수 교수, 라이프의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원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 교수, 그리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데이터를 전수 검토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투약한 2형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단일 질환 사망 원인이며, 국내에서도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은 4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당뇨병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이에 대한 예방 연구가 절실하게 요구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최종 79개 무작위대조군연구의 20만6387명에 대한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 데이터를 네트워크 메타분석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뇌졸중 발생 위험을 각각 19%, 1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 약제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한 최초의 메타분석 연구로, 최근 이들 약제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 조절 뿐 아니라 체중 감량, 혈압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예방 효과까지 입증되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며, 당뇨병 약제의 추가적인 혜택을 탐구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학술지(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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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우리나라 국민 10명 7명 본인 체질량지수 ‘몰라’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성인의 70% 이상은 비만 관리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kg/㎡): 이하 BMI(kg/㎡))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비만의 날(3월 4일)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철영)가 감수하고 노보 노디스크(사장 사샤 세미엔추크)가 실시한 비만 및 BMI 인식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26.3%는 비만(BMI ≥ 25 kg/㎡)으로, 20.2%(203명)는 비만 전단계(BMI 23 ~ 24.9 kg/㎡)로, 전체 응답자의 46.4%가 비만 또는 비만 전단계로 나타났다. 응답자 1,000명 중 본인의 BMI를 모르는 사람은 10명 중 7명 이상(70.5%, 705명) 이었다. 실제, BMI 25(kg/㎡)이상으로 ‘비만’인 사람이 자신의 BMI를 모르고 있는 비율도 70.7%(263명 중 185명)에 달했다. BMI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값으로, 대한비만학회는 BMI 23~24.9(kg/㎡)를 ‘비만 전단계’로, BMI 25(kg/㎡)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한다. 체내 축적된 지방량을 통해 비만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실제 지방량 측정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BMI를 통한 간접적 평가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BMI는 비만과 건강 관리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본인의 BMI를 아는 사람은 10명 중 3명 이하에 그쳤다. 응답자가 본인의 BMI를 알게 된 경로는 국가건강검진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해당 비율은 증가했다. 특히, 5060세대에서 국가건강검진으로 본인의 BMI를 인지한 비율이 높았다. 저조한 BMI 인지율과 대조적으로,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은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은 성별, 연령대, BMI 인지여부 등과 상관없이 높았으나, BMI 비인지자보다 인지자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비만으로 인한 동반 질환이 심각하다는 인식도 강했다. 특히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대한비만학회의 최신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2012-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하였을 때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지난 10년 간 한 번의 감소도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13조 8,528억원에 달한다(2019년 기준). 지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2009년 약 5조 1천억원). 음주, 흡연 등 다른 건강위험요인과 비교할 때,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 증가가 가장 빠르다. 비만은 비만 자체로도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은 질병이지만,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비만 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은 5~13배, 고혈압은 2.5~4배, 관상동맥질환은 1.5~2배 발생 위험이 높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비만 유병률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비만과 BMI에 대한 인식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조사 결과, 본인의 BMI를 알고 있는 사람이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았다. 효율적 비만 치료와 관리 등을 위해 BMI 인지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비만학회는 BMI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시에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BMI 25~29.9(kg/㎡)을 과체중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BMI 25(kg/㎡)이상부터 비만으로 분류, 관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BMI 25~29.9(kg/㎡)는 기준폭이 너무 넓어 이 기준으로는 비만 치료의 적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건강검진이 BMI 인지의 주요 경로임을 참고할 때, BMI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체계에 대한 선제적이고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 및 BMI 인식조사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이다.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국민 건강과 공중보건의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비만 인식 개선과 BMI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비만 팩트시트’를 발행하고(2023 Obesity Fact Sheet), 비만 바로알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3월 4일 세계비만의 날에 맞춰 강남구 대치동 늘벗공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동 협력 하에 시민 참여형 걷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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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초기 증상 없는 콩팥병 악화되면 ‘만성 신부전·신장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속화되는 고령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만성 콩팥병 발생이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만성질환이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이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 신체 내 여러 혈관들을 손상시키고, 미세혈관이 많은 콩팥에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국민관심질환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2019년 321만여 명에서 2022년 368만 여명으로 3년 사이 14.7%가 증가했다. 당뇨 환자가 증가하며 만성 콩팥병(신부전) 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환자는 2018년 22만 6천 명에서 2022년 29만 6천명으로 5년 새 30% 이상 늘었다. 전체 만성신부전 환자 중 80%가 60대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로 만성신부전 환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신장은 방광 위, 갈비뼈 아래에 자리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인 사구체 여과율 검사로 콩팥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원인 질환 치료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어 관리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만성 콩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1~5기로 나눠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1~2단계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하며, 3단계부터는 신장 기능 소실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과 음주, 비만, 고혈압 등도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양 등이 신장암의 주된 증상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신장암이 매우 진행된 상황이다. 만성콩팥병과 신장암 등 중증 신장 질환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당뇨,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약물과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담배와 술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암을 일으키는 주요인이므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흡연 역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위험인자로 평소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만성질환을 예방을 위한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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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비만, 건강 불평등 발생하는 대표 질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하며, 진행하는 질환이다. 2021 비만 자료표에서 국민건강보험공잔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11년간 비만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연구진이 최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건강문제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을 질환이 아닌 미용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대사질환, 암, 골관절염, 정신질환 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발생시켜 개인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을 포함해 국내 비만 유병률은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부담이 건강취약계층에서 더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비만학회는 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허연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신 연구결과에 따른 비만 진료 급여지준 제언'을 주제로 발제했다. 허 교수는 비만이 보건의료 시스템 하에서 지속적, 체계적으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국내 전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6.3%였고, 2009년에 비해 약 7% 정도 증가했다"며 "국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2021 비만 자료표에 따르면, 특히 20대와 80대 이상에서 가파른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이 보건의료 시스템 하에서 지속적, 체계적으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게 허 교수의 지적이다. 2023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건강수명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비만 단계가 높을수록 제 2형 당뇨병, 심근경색, 뇌졸 중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도 증가했다. 허 교수는 "기존의 정책이 비만 예방에 집중됐다면, 이제 비만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 및 관리할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3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5 이상) 또는 동반만성질환이 1개 이상인 2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인 환자의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비만 진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부담이 건강취약계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한 모든 비만 진료 및 관리가 비급여로만 가능해 비만 환자의 건강불평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건강취약계층 비만과 건강형평성'을 주제로 발제한 김원석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건강 불형평성이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WHO에 따르면, 건강 형평성이란 인구 집단간에 불공평한 건강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여기서의 인구 집단에는 사회적, 인구학적, 경제적, 지역적 요인에 따른 모든 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 집단 간의 건강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집단간에 형평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만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비만은 사망률을 높이고 여러 동반 질환을 유발하는 질환의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사회경제적 인구 집단에 따라 차이를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며 “보건 의료에 있어서 건강불형평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건강형성 확보를 위해 일차보건의료 강화와 더불어 의료 취약 계층의 적극적인 비만 치료를 위해 보험 급여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과 비만관리’를 주제로 발제한 남가은 고려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 이사)는 최근 비만 치료가 미용 측면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용적인 측면의 비만 치료에 관심이 증대되면서 상업화된 비만조절 프로그램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실정”이라며 “비만 치료를 위한 일차의료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고, 비만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일차의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사 및 케어코디네이터가 한 팀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포괄적인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개인별 관리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교유그 상담을 통해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강화시키며, 동네의원을 통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일차의료 중심 만성질환자 포괄서비슬ㄹ 제공해 의사와 환자간 신뢰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 향을 도모한다. 남 교수는 “이 사업은 고혈압 및 당뇨병의 인지율, 치료율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합병증 발생을 지연, 예방하고, 의료전달체계 효율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본 사업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비만을 동반하고 비만 치료가 고혈압 및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서 비만을 동반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화된 비만 평가와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비만 및 만성질환을 효율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비만은 향후 의료 백년지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질병으로 현재와 미래의 질병 부담에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며 “당장 눈 앞의 이득을 쫓기 보다는 단기 및 장기적 관점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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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지방간 있는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4배 이상 높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약 7만 7천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에 제2형 당뇨병까지 있는 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간은 간의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간에 침착된 경우를 의미한다.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가 지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지방간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지만,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서는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심혈관질환 발병률 및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한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국제영국의학저널(BMJ)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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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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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당뇨병 전문가 1,500명 한 자리에...ICDM2017 개최
    ▲ 대한당뇨병학회 주최 ICDM2017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사장 이문규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한당뇨병학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당뇨병 및 내분비학 국제학술대회인 ICDM2017(2017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을 개최한다. 28일, 대한당뇨병학회는 ICDM2017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세션 정보와 함께 올해 새롭게 발간하는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을 소개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는 ICDM은 지난 2011년 첫 개최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당뇨병 및 내분비 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대회다. ICDM2017에는 35개국 약 200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국내외 총 1,500여 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여해 질환 및 치료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 초록이 180여편으로 전체 초록의 60% 이상 접수돼 보다 폭 넓은 최신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CDM2017의 기조강연은 충남대학교병원 원장인 송민호 교수와 미국 콜롬비아대학 당뇨병 및 내분비내과 연구소의 도미니코 아칠리(Domenico Accili) 교수, 국제당뇨연맹(IDF) 유럽지부 회장을 역임한 영국 뉴캐슬 대학 필립 홈(Philip Home) 교수 등 3인이 연자로 참여한다. 기조강연과 더불어 당뇨병 관련 임상의학과 행동의학, 교육, 합병증, 영양학, 유전학 등을 아우르는 6개 분야 15개 메인 심포지엄과 10개의 특별 세션, 위원회 세션, 연구회 세션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위원회 세션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진료지침위원회: 국제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미국, 영국, 일본 학회 및 세계당뇨병연맹의 당뇨병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초청하여 각국의 진료지침을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ICDM의 일환으로 아시안 당뇨병 교육자들을 위한 종합교육과정을 새롭게 개설했다. 해당 교육과정에서는 국내외 연자 12명이 참여한 강의와 함께 국가별 생활습관에 대한 그룹 세션과 토의가 진행된다. 이는 전문적인 당뇨병 교육이 절실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의료진들에게 교육자원을 지원하고자 학회 차원에서 기획됐다. 아울러 환자와 의료진간의 교류를 위해 당뇨병환자들이 직접 치료현실 개선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고 토의하는 세션이 새롭게 마련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인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5년에 제작된 제5판 당뇨병 치료 알고리듬을 세분화하여 경구약제 중심 알고리듬과 인슐린 알고리듬으로 나누었으며, 경구약제 중심 알고리듬에서는 혈당강하 효능, 저혈당 위험, 체중 증가, 심혈관질환 발생 및 국내 임상자료 결과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하도록 권고하였다. 또한 2015년 제5판 진료지침 이후 발표된 최신 문헌을 보강했다. 경구혈당강하제 단일요법과 병합요법, 인슐린, GLP-1 수용체작용제를 중심으로 한 진료지침 권고안에 대한 해설은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뇨병 진료현장에서 도움이 되도록 2017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국내 사용중인 혈당강하약제의 용법과 종류 등을 소개한 리플렛이 제작, 배포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은 “ICDM2017을 통해 세계적인 당뇨병 최신 지견들이 국경 없이 자유롭게 공유되고 소통되었으면 한다”며,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번에 발간한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과 같이 국내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학술 근거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환자들과 함께 제도적인 개선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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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8
  •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차이...가난할수록 뚱뚱해
    ▲ 2015년 현재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현황. (자료제공=김상훈 의원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소득에 따른 비만유병률 격차가 2010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가난한 계층일수록 더 비만에 노출되고, 부유한 사람일수록 비만에 더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소득하위 25%와 상위 25%간 비만유병률 격차는 2015년 현재 6.5%로 2010년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가난할수록 뚱뚱해지는’경향이 심화된 것이다. 2010년의 경우, 하위 25%의 비만유병률은 상위 25%는 물론이고 국민 전체 평균보다도 낮았다. 이에 유병률 격차 또한 감소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점차 비만율이 증가하더니 ▲2012년 4.6% ▲2014년 5.1% ▲2015년 6.5%로 상위 25%와의 차이가 갈수록 벌어졌다 반면, 상위 25%는 2011년 부터 전체 평균치를 밑돌기 시작하더니, 2014년도에는 비만유병률이 27.5%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위 25%의 비만율이 5년여간 약 7%로 정도 증가한 반면, 상위 25%의 비만율은 오히려 2014년에 비해 1.6% 감소한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소득수준과 연동되는 사회문제”라며 “소득에 따른‘비만 양극화’가 심화되기 전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하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비만 대응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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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6
  • 백의 고혈압 , 가면 고혈압? 한번은 꼭 집고 넘어가야
    ▲ 가정혈압은 아침-저녁으로 집에서 화장실 다녀온 후 5분간 휴식 후 측정을 하는데,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 및 카페인 섭취를 하여서는 안 된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콜레스테롤약, 혈압약 평생 먹어야 한다면서요? 병원에만 오면 혈압이 높아요” 이상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초기에 자가증상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 등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더라도 약 먹기를 두려워하거나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지난 24일서울 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제성모병원 대외협력센터장 겸 건강증진센터장 황희진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 교수는 “고혈압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정상혈압에서 수축기 혈압 20 mmHg, 이완기 혈압 10mmHg 상승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배, 4배, 8배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병원에만 오면 평소보다 혈압이 높아지는 백의 고혈압과 병원에만 오면 평소보다 혈압이 낮아지는 가면 고혈압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정혈압의 측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정혈압은 아침-저녁으로 집에서 화장실 다녀온 후 5분간 휴식 후 측정을 하는데,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 및 카페인 섭취를 하여서는 안 된다. 황 교수는 “이상지혈증은 최근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데, 위험요인에 따라 목표치는 차이가 있으나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고용량의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지속할 경우 당뇨병의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MSD의 아토젯, 바이토린, 한미약품의 로수젯 등 저용량 스타틴과 새로운 계열의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재들로 목표 LDL 콜레스테롤을 달성하면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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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6
  • 당뇨병 환자, 신의료기술에 대한 접근성 여전히 낮아
    ▲ 이번 토론회에서 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주제로 발표한 신충호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당뇨병교실 교수는 저혈당 예방과 치료를 당뇨병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한국소아당뇨인협회는 22일 천정배 의원(국민의당),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뇨병환자 치료지원과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제10차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당뇨병 환자의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환자들이 혈당 관리 등 치료 부진은 물론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어 당뇨병 관련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는 22일 천정배 의원(국민의당),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뇨병환자 치료지원과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제10차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당뇨병환자 치료지원과 보장성 확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서 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주제로 발표한 신충호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당뇨병교실 교수는 저혈당 예방과 치료를 당뇨병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이하 CGM)은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실시간 CGM은 당화혈색소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슐린펌프에 CGM을 추가할 경우 입원, 외래 전화상담 등의 의료자원 추가 이용 없이도 당화혈색소가 좀 더 낮게 유지되며, 저혈당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성인에서는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특히, 저혈당 시 인슐린 주입이 중단되는 인슐린펌프는 저혈당, 특히 야간저혈당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원종철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도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펌프는 분명한 이득이다. 특히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좀 더 편한 혈당 조절을 통해 건강한 삶과 여명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사 및 치료의 시작과 유지에서 교육 및 훈련이 필요하다”며 “의학적·보건학적 명백한 이점이 있는 경우 보장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전혜숙 의원은 “소아당뇨로 고생하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은 소아당뇨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설과 사회적 편견은 물론 의료비 부담 등으로부터 마음 편히 당뇨를 관리할 수 없는 제도적 미비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소아당뇨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홍보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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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2
  • 일교차 큰 환절기, 당뇨 환자들의 똑똑한 가을나기 5계명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가장 중요하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당뇨병환자가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진다. 건조하고 변덕스런 날씨로 인한 환절기 질환 등으로 혈당관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건강하고 슬기롭게 가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고경수 교수에게 들어 보았다. 1. 수분섭취 건조한 가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고혈당이 심하면 소변량이 늘고 이차적으로 탈수가 진행되어 갈증이 생기므로 이 경우는 수분 섭취를 하여야만 고혈당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료수를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상승하고 소변량이 늘면서 탈수가 진행되어 다시 갈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일수록 필요한 만큼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대략 하루 물 섭취량(mL)은 체중(kg)x30으로 즉 체중이 60 kg인 사람의 경우, 60x30 = 1800 mL 정도가 적당하다. 2. 피부 가려움증 예방 고혈당이 심하면 탈수되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진균성 질염으로 음부 주위에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혈당조절 및 감염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또한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의 초기 증상으로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평소 혈당조절 및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가 필요하다. 3. 가을철 예방 접종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하여 감염에 취약하지만 백신 접종의 효과는 동일하므로 일반인과 동일한 백신 용량을 접종하면 된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가을철 백신 접종은 매년 10~12월 사이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백신이다. 폐렴구균백신은 매 5년마다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평생 한 번만 맞아도 효과가 지속되는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4. 가을철 운동법 맑고 화창한 날씨의 가을철에는 야외 활동이 증가한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은 식사 1~2시간 후가 적당하며 안전한 운동을 위해서는 운동 전 반드시 혈당체크를 해야 한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 혈당이 300 mg/dL 이상이면 운동을 미루고, 100 mg/dL 이하면 운동 중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간식을 먹은 후 운동을 한다. 또한,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저혈당 예방을 위해 간식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에는 궤양 등과 같은 발의 상처가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고경수 교수는 “당뇨병 합병증 중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을 경우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망막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시 수축기혈압이 170 mmHg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심장 자율신경병증이 있다면 저혈당 또는 심장허혈반응의 증상이나 징후가 있는지를 모니터링 해야 하다”고 조언했다. 또 말초신경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발 관리와 적당한 신발을 착용하며 체중부하가 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경우 ▲제1형 당뇨병이 15년 이상이거나 제2형 당뇨병이 10년 이상인 경우 ▲35세 이상인 경우 ▲미세혈관 합병중이 있는 경우 ▲말초동맥질환 ▲자율신경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 검사가 필요하다. 5. 아픈 날 당뇨관리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생활 패턴이 바뀌면 혈당의 패턴도 바뀐다. 감기나 감염증, 구토, 설사 등으로 몸이 아픈 날에는 상대적으로 인슐린 필요량이 많아지므로 일반적으로 혈당이 올라간다. 아픈 날에는 인슐린에 대한 길항 호르몬의 증가로 고혈당이 발생하므로 평소보다 인슐린과 경구혈당 강하제의 요구량이 증가한다. 심한 경우 탈수와 케톤산증이 발생한다. 감기 등으로 인해 몸이 아플 때는 4시간마다 자가혈당검사를 시행하고 설사, 구토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자주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인슐린주사 또는 경구혈당강하제는 평소대로 복용하며, 감염 등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식사를 하지 않아도 혈당이 상승하고 고열, 오심, 구토가 있는 경우에는 혈당 결과에 따라 인슐린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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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5
  • 심부전 있으면 뇌졸중 위험 4배 높아져
    ▲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왼쪽부터), 최동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심부전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국제심장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 고령, 고혈압, 당뇨, 심방세동 환자 위험 더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최동주 교수팀 발표 [현대건강신문] 심부전이 단일 질환으로는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뇌졸중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최동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심부전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국제심장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 심부전은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 불린다. 심근경색, 협심증 등 각종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장에 손상이 축적되면 결국에는 신체 조직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인 심부전으로 발전하기 때문인데, 한 번 발병한 후에는 완치가 어렵고 5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해 대부분의 암보다 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다. 대표적 증상인 호흡곤란과 부종, 피로감 등을 노화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부전은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후가 급격히 나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중한 질환이며,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심뇌혈관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에 연구팀은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인 뇌졸중과 심부전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약 9만 7,000명의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부전 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연간 2.2%로 일반인의 0.6%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같은 심부전 환자 중에서도 고령, 고혈압과 당뇨, 뇌졸중 과거력이 뇌졸중 위험을 더욱 높이는 위험요소임이 확인됐는데, 실제로 65세 이상의 심부전 환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약 2배였고,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3배까지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고혈압이 있는 심부전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1.41배, 당뇨가 있으면 1.36배,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1.58배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심방세동’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의 경우, 뇌졸중 위험이 특히 더 높다고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강시혁 교수는 “주로 노인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심부전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유병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국내 심부전 환자가 17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평소 심부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뇌졸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동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심부전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체계적으로 보고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심부전 환자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는 아직 정립되지 않아 치료방법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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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06
  • 고지혈증, 방치하면 뇌졸중?...여성이 더 위험
    ▲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 정도를 측정하는 경동맥초음파검사.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상태다. 특히 고지혈증은 경미한 동맥경화로 혈관의 일부분만 좁아져 있을 때는 증세가 전혀 없으나, 중증으로 진행되어 합병증이 발병하면 머리 혈관이 막혀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오거나, 다리혈관이 막혀 말초동맥폐쇄질환이 걸리기도 하고 심장혈관이 막힌다면 생명이 위험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년 177만 명으로 2012년 122만 명 대비 44.8% 증가했다. 이렇게 고지혈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이습관과 운동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다. 또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 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40대부터 60대까지 ‘고지혈증’ 환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폐경 등의 영향으로 여성들에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고지혈증은 음식이나 운동습관에서 칼로리 소비가 문제가 되는 질환으로 비만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기름기가 많은 육류, 명란과 같은 알 종류, 새우, 오징어, 달걀 노른자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습관과 잦은 음주는 중성지방혈증을 높여 고지혈증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만도 아니며 생활습관에도 특별히 고지혈증의 원인이 없는데 높은 경우는 유전적으로 고지혈증 체질인 경우가 많다.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많이 만들고, 혈액 내에서 얼마나 제거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당뇨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과 같은 신장질환에서도 에너지 대사에 문제가 발생되어 고지혈증이 동반되기 쉽다. 고지혈증의 증상으로는 주로 혈관 내에 지방 찌꺼기가 끼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경미한 동맥경화로 혈관의 일부분만 좁아져 있을 때는 증세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인데, 환자가 증세를 느끼게 되는 시점이라면 이미 합병증이 발병한 시기라고 보면 된다. 오 교수는 “고지혈 합병증으로 머리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오거나, 다리혈관 등이 막혀 말초동맥폐쇄질환이 걸리기도 한다”며 “또 심장혈관이 막힌다면 생명을 지장하는데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등 혈관부위별로 여러 합병증이 발병한다. 그러므로 증세가 없을 때도 미리미리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여 자신의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지혈증 증세 없을 때도 주기적 혈액 검사 통해 확인해야 고지혈증의 경우 위험요인을 많이 가지는 경우는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약을 처방하기보다, 환자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투약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긴 고질혈증의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고지혈증도 같이 좋아지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시 된다. 이밖에 일반적으로 위험요인이 많지 않고 아주 높은 고지혈증이 아닌 경우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을 바꾼 후 재검사하여 그 때도 제대로 조절이 안되어 있으면 약물치료를 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많거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은 경우는 약물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혈관을 막히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고지혈증은 발병 원인을 해결한다 하여도 평생 관리하고 조절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중년이 됐을 때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 교수는 “중년 이후 비만 예방을 위해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야채, 과일, 콩 등의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며 “또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충분한 시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동을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올라가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은 떨어진다”며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운동 시 주의할 점은 ‘100미터 전력 질주’와 같은 고강도 운동은 중년에게 유산소 운동이 아닌 유해산소 운동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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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7-09-05
  • 20~40대 혼자 사는 젊은 남성 비만·복부비만 큰폭 증가
    ▲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은 “여성에서의 체질량지수 증가는 임신시 자간증과 고위험임신과 같은 합병증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도 비만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비만 인구가 2009년 29.7%에서 2015년에는 32.4%로 증가했으며, 복부비만은 18.4%에서 20.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과 복부 비만은 20대, 30대, 40대 등 청·장년층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31일 대한비만학회는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07 서울 선언’의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국의 ‘2017 비만보고서(Obesity Fact Sheet)' 발표를 통해 비만 관련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2010~2015년 국민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조사한 연구결과, 사회 경제적 발전과 함께 남성에서는 비만의 유병률이 증가했지만, 여성에서는 비만과 복부 비만의 유병률이 감소했다. 특히 19~39세 젊은 남성 1인 가구에서 비만 및 복부 비만 위험이 다인 가구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의 발생률은 체질량지수의 허리 둘레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했고, 이는 체질량지수가 35kg/m² 이상인 경우에도 동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심근경색 및 허혈성뇌졸중의 발병위험은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 1기 및 비만 2기로 갈수록 증가했다. 불규칙월경의 유병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비만여성들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고, 체질량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폐경여성에서 유방암 발병위험은 증가했다. 이날 ‘2017 비만보고서(Obesity Fact Sheet)'를 발표한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여성에서의 체질량지수 증가는 임신시 자간증과 고위험 임신과 같은 합병증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도 비만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비만예방의 날 캠페인’ 및 비만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 등을 지속해왔다”며 “향후 국내 비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학회로서의 활동을 지속하고 나아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비만문제 극복을 위한 국제적 자문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31일 대한비만학회는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07 서울 선언’의 1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통해 비만이 질병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AOCO 서울선언 10년, 향후 정책 방향·목표 발표 한편, 이번 제3회 국제학술대회 ICOMES 및 제47차 추계학술대회에서는 ‘2007 서울 선언’의 1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지난 2007년 당시 서울선언을 함께 주도하고 동참했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각국의 비만 관련 인사들이 다시한번 서울에 모여 그 간 각국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활동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뜻 깊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서울선언은 지난 2007년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술대회(AOCO)’ 기간 중 현장에 모인 10개국의 비만 관련 전문가들이 비만으로 인해 당면한 공동 문제를 함께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의지와 목표를 다지며, 즉각적인 노력과 실천을 결의했던 의미 있는 선언이다. 이번 10주년 기념식에서는 지난 2007년 서울 선언 이후 각국의 비만과 관련한 노력과 프로그램, 정책 등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이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와 의미, 향후 방향과 목표 등이 발표됐다. 특히 지난 2007년 서울 선언에 직접 참여했던 각국의 비만 전문가들이 다시 한 번 서울을 찾아 자국의 현황을 소개하고 소감을 피력해 서울 선언 10주년에 더욱 큰 의미를 더했으며, 다른 나라의 사례를 자국에 접목할 아이디어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대한비만학회 이기형 회장은 “지난 2007년에 뜻 깊은 서울선언을 준비하고 참여 했는데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 나가야할 당면 과제라는 문제의식으로 국적을 초월해 한 목소리로 뭉쳤던 10년 전 서울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비만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8-31
  • "소아당뇨 환자들 스스로 관리 매우 중요"
    ▲ 차의대 분당차병원은 지난 12일 대강당에서 ‘2017 소아청소년 당뇨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소아청소년과·간호부·사회사업팀·영양팀 교육 프로그램 진행 [현대건강신문] 차의대 분당차병원은 지난 12일 대강당에서 ‘2017 소아청소년 당뇨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소아청소년 당뇨인의 날’ 행사는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1형 및 2형 소아청소년 당뇨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분당 차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매년 개최하고 간호부, 사회사업팀, 영양팀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60여 명의 소아청소년 당뇨인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뇨병 관리를 위한 혈당검사 및 인슐린 주사, 최신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 당뇨관리, 식단관리 등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 만들기 체험과 당뇨식단에 따라 직접 시식할 수 있는 당뇨뷔페, 자화상 그리기와, 도미노 게임, 당뇨관리 골든벨 퀴즈 등 놀이와 체험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소아당뇨를 잘 관리하며 성장해 대학 및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성인 멘토들과 고민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은 소아당뇨 환자들과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은경 교수는 “소아당뇨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예방과 관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게 현실”이라며 “분당 차병원은 정기적으로 소아청소년 당뇨인의 날 행사를 열어 아이들 스스로 관리를 통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소아당뇨는 성인에서 발생한 당뇨와 달리 수십 년 후의 건강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체계적이고 꾸준한 교육을 통한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차병원 차광렬 회장은 19년간 해외 의료취약지역인 카자흐스탄, 중국 연변 등 해외 심장병 환아들을 위한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탈북자 후예가 탈불자를 돕는다는 취지 아래 북한이탈주민 대상으로 여성건강증진 및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8-14
  • 다리 근육 적은 여성 남성보다 저혈압 위험 높아
    ▲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저혈압 환자는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병원에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목동병원 편욱범 교수 “평소 까치발 들거나 계단 오르내리면 기립성 저혈압 예방 도움” [현대건강신문] 여름철이 되면 기온, 습도, 불쾌지수까지 모든 것이 높아지지만, 한 가지는 떨어질 수 있다. 바로 혈압이다. 높은 기온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더운 날씨로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은 혈액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저혈압이 초래되기 쉬운 환경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저혈압 환자는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병원에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혈압으로 인해 우리 몸의 주요 장기가 적정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각 신체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실신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저혈압에 대해 바로 알고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저혈압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수칙을 발표했다. 어지럼증 등 증상 일시적이라면 치료 필요 없어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미만을 저혈압으로 정의한다. 흔히 혈압이 낮으면 모두 저혈압이고 치료가 무조건 필요하다 생각하기 쉬운데, 출혈이나 염증, 지나친 약제 투여에 의한 혈압 강하가 아닌 체질적으로 혈압이 낮은 본태성 저혈압이거나 저혈압이 있어도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만 나타난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편욱범 교수는 “최근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며 쓰러진 적이 있거나 호흡곤란, 가슴의 통증, 가슴 두근거림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과다 출혈, 세균 감염,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등으로 인해 쇼크를 동반한 저혈압은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등 최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우리 몸에서 다리 근육은 일어설 때 다리에 몰려있던 혈액을 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근육이 부족하면 일어서거나 자세를 바꿀 때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립성 저혈압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실신하며 신체 손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은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적은 여성에게 저혈압이 더 많이 발견된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6년 저혈압 환자 2만 9천여 명 중 약 55%가 여성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편욱범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을 자주 경험한다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일어났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면 대개 5분 내외로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게 좋다. 그리고 평소 까치발을 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습관으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또한 무더운 여름철 근육과 체내 수분을 빼앗을 수 있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기립성 저혈압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되도록 삼가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라”고 말했다. 체내 수분 부족한 노인은 여름철 저혈압에 취약해 노인들은 특히 여름철 저혈압에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분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나타날 수 있는 탈수 증상과 혈류량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 저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자세변화에 따른 혈압의 감소에 보상 기전인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노인에서 저혈압이 흔히 발생하고 증상이 보다 잦으며, 심하게 나타난다. 노인에서는 저혈압 증상으로 인해 낙상이나 골절, 뇌출혈 등 심각한 2차 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저혈압 환자 1만 2천여 명 중 약 절반인 6천2백여 명이 60대 이상 노인층으로 집계되었다. 커피 1-2잔 적당하나 적은 양으로도 증상 나타난다면 섭취 자제해야 저혈압 환자에게 지나친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카페인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저혈압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수분 부족이 나타나기 쉬운 여름철엔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커피가 노인이나 심부전증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하지만 하루 1-2잔 정도의 커피는 혈압을 순간적으로만 상승시키고 이뇨작용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대부분 허용되지만 이 양으로도 증상이 유발된다면 줄이거나 아예 끊어야 한다. 여름철 저혈압 예방 수칙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어지럼증이 사라지면 움직이기 △체내 수분 부족을 유발하는 과도한 음주와 지나친 커피는 자제하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2리터 가량 충분한 물과 전해질을 섭취하기 △꾸준한 운동으로 심장과 혈관 건강 향상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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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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