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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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코로나19 발생 현황...경기도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7명 확진
    충북 청주시 이슬람교 예배 관련 6명 확진 후 336명 ‘음성’ 방역당국 “마스크 부실 착용·미착용, 집단 발생 원인” “잠깐 외출해도 마스크 챙기고, 사람과 함께 있을 경우 잘 착용”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경기도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지표환자 확진 후에 접촉자 조사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기도 고양시의 교회와 관련해서는 위험요인으로 교회가 위치한 곳이 지하 1층 건물이며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었고 특별히 예배 후에 신도 등이 같이 식사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시의 이슬람 예배 행사와 관련해 지난 5일 확진된 6명 이외에 추가 확진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확진자가 지난 7월 31일 모두 참석했던 이슬람예배 동석한 추가 336명에 대한 전수검수 결과는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지에서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유흥시설 등에 입장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상태에서 밀접하게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신고도 있었다”며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에서도 반드시 착용이 필요하고 실외에서는 2m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경우에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본인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고 다른 사람의 비말을 통한 본인에게로의 코로나19 전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잠깐을 외출해도 마스크를 잘 챙기는 세상으로 주변의 사람들과 늘 함께 있는 경우라면 계속 잘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0-08-06
  • 국내서도 영장류 모델 실험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 확인
    연구결과 우수성 인정받아 미국감염병학회지 표지논문으로 선정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4번째로 영장류 모델 실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을 확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에서 개발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이용하여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장류 감염 모델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을 말한다. 생명연은 지난 2월에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착수하여 중국,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 성과는 영장류 모델을 활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본 특성연구와 치료제 및 백신 효능 검증 연구의 일환으로 도출되었다. 최기영 장관은 지난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연구자, 동물실험 전문가, 임상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지고 그간의 영장류 실험 결과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했다. 생명연 국가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 연구팀은 이번 영장류 실험에서 감염으로 인해 혈관 이상이 어떻게 나타나는 지, 일반인과 달리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 감염이 치명적인 이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몸속에 들어왔을 때 어디에 증식하여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나는 지 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의 염증을 유발하고 감염 3일 이후에도 혈관에 염증이 유지되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시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감염 후 2일간)에 면역결핍환자에서 관찰될 수 있는 면역억제 현상이 확인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감염병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감염병학회지(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당 학술지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으며, 온라인판은 8월 3일에 공개되었다. 이와 더불어, 연구진은 영장류 실험모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투여 후 2일간 목, 폐 등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식되고, 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감염 7일 이후에는 감염 활동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는 현상을 관찰되었다. 이는 코로나19 분자진단법(PCR)를 통해서는 양성으로 진단되지만 실제 감염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위양성 진단 문제를 설명하는 데에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영 장관은 “영장류 감염모델을 활용하여 밝혀낸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은 코로나19 환자의 증상과 전파의 특이한 현상에 대한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치료제, 백신 개발에도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세계 네 번째로 확보한 영장류 모델을 활용하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에서 발굴한 후보물질의 효능을 검증하고, 검증결과가 신속하게 임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 보건산업
    2020-08-06
  • 비소세포폐암 환자 ALK 양성일 경우 면역항암제 효과 없어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는 ALK 양성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난치성 ALK 양성 폐암에서 단독 면역항암제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ALK 양성 폐암 치료에서 면역항암제 개발에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임선민 교수(종양내과)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표경호·박채원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ALK 양성 폐암에서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0만 134명이다. 2015년 7만 3671명이던 환자는 2016년 7만 9729명, 2017년 8만 4132명, 2018년 9만 2747명에서 2019년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80~85%가 비소세포폐암이다. ALK는 2012년 폐암 유발인자로 처음 보고된 뒤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폐선암이나 비흡연자에서 발생한다. ALK 양성 폐암의 경우 약제 내성 돌연변이가 빈번히 발생하고 중추신경계 전이가 높다. 보통 표적치료제 사용 후 1~2년 내에 내성이 발생하고, 1차 치료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치료약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연구팀은 ALK 형질전환 마우스모델을 ALK 억제제와 면역항암제(anti-PD-1)를 단독 투여군과 병용 투여군, 순차적 투여군으로 나눠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 면역 기전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ALK 양성 폐암에서 면역항암제의 경우 종양 억제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ALK 억제제 단독은 효과적이었고, ALK 억제제와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은 ALK 억제제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병합요법에서는 심각한 간독성이 나타났다. 각 치료군 별로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단백질 면역조절제)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면역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약물 작용의 주요 기전인 T림프구의 변화가 미미했다. T림프구가 활성화되면 종양세포를 공격해 암을 사멸시킨다. 종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CD8+ T세포는 모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세포(Treg)가 증가했다. Treg는 조절 T세포로 면역세포들이 활성화되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 면역기능을 억제한다. 세 군 모두 각각의 치료에도 CD8+ T세포 변화 없이 Treg는 증가해 암 치료에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또, 암세포에서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PD-L1이 많이 발현되면서 ALK 종양이 CD8+ 세포에 반응하지 않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것도 확인됐다. 임선민 교수는 “ALK 양성 폐암의 면역항암제 개발에 있어서 단독 효과가 부족하다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면역항암제로 치료가 힘든 ALK 양성 폐암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포치료제와 이미 개발된 다양한 면역조절치료제의 조합이나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 옵션 등 추후 연구를 통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암과 관련된 저명한 국제학술지 암면역치료연구(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9.913) 최신호에 게재됐다.
    • 질병
    2020-08-06
  • 의사 인력 부족 고발 간담회에 ‘가면’ 간호사 절규
    “전공의 등 의사 부족해 간호사들 대리 처방 횡행” “대리 시술, 대리 처치, 대리 문서 작성 등 결국 환자 불안으로 이어져” 보건노조 “의사 부족이 만든 불법의료 문제 이제 공론화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사 부족 문제로 의료현장에서 PA(진료보조인력) 간호사가 의사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불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방치하지 말고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의료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노조(보건노조) 주최로 6일 서울 당산동 보건노조에서 열린 ‘의사 인력 부족이 만든 불법 의료 현장 고발 기자회견’에 참석한 간호사는 마스크를 쓴 채 “환자 안전과 불법 의료 근절을 위해서 의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병원 24년차인 B간호사는 가면을 쓴 채 △대리 처방 △대리 시술 △대리 문서 작성 △대리 설명 교육 △환자 상태 파악 △연구 보조 등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처리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불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B간호사는 “의사 대신 대리 처방 등 업무를 하는 PA(진료보조인력)은 최근 임상전문간호사라는 이름으로 환자 시술을 하고 있다”며 “대리 처방이 가장 많이 횡행하는데 병동 PC에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붙여놓고 병동 간호사들이 처방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C병원 D간호사도 신규 간호사 20~30%가 업무 부담으로 사직하고 있는데 이런 업무 중 절반이 간호사의 업무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D간호사도 “의사가 부족해 이들이 하지 못하는 업무를 누구나 하면 된다는 식으로 (병원에서)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 병원을 믿고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병원은 최근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인 심장초음파 대리 검사와 대리 진단으로 고발당했고, 대리 검사를 한 간호사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본인들이 행정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D간호사는 의사가 부족해 이뤄지는 대리 문서 작성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환자가 검사·시술·수술을 할 경우 동의서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받아야 하는데, 주치의 등 담당 의사가 각 항목별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서명을 받아야 하지만 의사 인력 부족으로 간호사가 설명하고 대리 서명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D간호사는 “병원에서는 전공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PA 간호사를 채용해 △상처 봉합 △각종 술기 △배액관 관리 △상처부위 소독 등을 하게 한다”며 “병원에서 불법적인 사례가 벌어지고 있지만 벌금을 내고 계속하겠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고 고발했다. 보건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PA 문제는 간호사들이 형사 처벌을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쉽게 드러낼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며 “공개 토론을 통해 병의원에서 지금 어떤 불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지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회의에서 PA 간호 인력을 많이 사용하는 병원에 ‘인증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보건당국은 꿈쩍도 안했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나 의사 부족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의사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정 사무처장은 “현장 증언자들이 가면을 쓴 이유는 한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보건의료기관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방에서 상경한 현장 증언자들은 한 목소리로 의사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는 불법의료 문제는 몇몇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병원이 겪는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오는 10일 청와대 앞에서 PA 등 불법의료 문제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11일에는 전국 180개 지부 병원에서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 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8-06
  • 온열질환 많은 여름, 고령 노인 낮 활동 줄여야
    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신호 교수 “고령 노인 온열질환에 신체 대응 능력 약해” [현대건강신문] 사람의 몸은 생명 유지를 위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추울 때는 몸을 떨어 열을 발생시키고 모근이 축소되고 몸의 털을 긴장시켜 찬 공기를 막으려 하며, 더울 때는 땀을 흘리고 모근을 확장시켜 몸 안의 열을 내보내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항상성 유지’라고 하는데, 온열 질환은 이러한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신체의 능력을 벗어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몸의 이상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온열 질환은 뜨거운 햇볕이나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데, 탈수와 발열이 동반되어 어지러움,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경련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나 지병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 온열질환에 신체가 대응하는 능력이 약해져 있는데, 이러한 온열 질환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 햇볕이 강한 낮에는 심한 활동을 줄이거나 활동 시간대를 조정한다. △ 가볍고 느슨한 옷을 입는다. △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고 단백질 섭취를 줄여 내생적인 열 생산을 줄인다. △ 목이 마르지 않을 때에도 충분한 양의 물을 자주 마셔준다. △ 술과 같은 알코올음료와 탄산음료는 피한다. △ 수분 섭취 시 염분을 함께 섭취하기 위해 이온음료와 같이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신다. △ 그늘을 이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한다. 위의 예방수칙을 지킬 수 없는 경우가 어쩔 수 없이 발생하여 온열질환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공기가 흐르는 그늘에 누워 옷을 느슨하게 풀고 119를 기다리는 것을 권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신호 교수]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0-08-06
  • 건강한 성인도 잦은 음주에 심장 망가진다
    건강한 음주자, 비음주자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위험 2.2배 높아 서울대병원 차명진 교수 “기저질환 없어도 과도한 음주 부정맥 위험 높여” [현대건강신문] 술을 많이 마셔도 자신은 건강하다며 안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만 심장은 보이지 않는 경고를 보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차명진 교수는 건강한 성인 19,643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심방세동 발생위험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2.2배 이상 높았다. 심방세동은 심방의 불규칙한 운동을 뜻하며,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한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 대비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19~74세의 건강한 성인을 추적·관찰했다. 심전도검사 등 각종 검사와 문진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물론, 음주량과 음주빈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전체 대상 중 160명에게서 심방세동이 관찰됐고,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위험비가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의 빈도도 중요했다. 음주자 중에서도 자주 폭음을 하는 사람은 가끔 가볍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서 심방세동 위험이 3.2배 높았다. 특히, 음주량과 심방세동 위험은 용량 의존적 관계, 즉 음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험이 높아지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남, 여 모두에게서 관찰됐지만, 발생위험의 상승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 음주가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으며, 이전에 알코올과 심방세동 발생위험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도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기저질환, 수술이력, 복용약제가 없고 비만이 아닌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방세동을 야기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을 최대한 배제하고, 순수하게 음주가 심방세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비교적 건강하더라도 알코올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혀졌다. 건강을 과신하며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차명진 교수는 “무증상에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도 과도한 음주는 심방세동 등 부정맥의 발생위험을 높이며, 이는 남녀 모두 마찬가지이다”며 “잦은 과음을 피하고 잘못된 음주 습관을 교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부정맥학회의 학술지 ‘하트 리듬(Heart Rhythm)’ 최근호에 게재됐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0-08-06
  • ‘학교도 병원도 알려주지 않는 술 한 잔의 의학’ 교양서적 선정
    [현대건강신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강보승 교수는 최근 저서 ‘학교도 병원도 알려주지 않는 술 한 잔의 의학’이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서적으로 선정되었다.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과 출판산업육성을 지원하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보급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며 도서 분류기준에 따라 10개분야에 100~500종 내외를 총 2회에 결쳐 선정한다. 강 교수는 “알코올이 인체에 흡수되면 알데히드라는 성분으로 바뀌는데, 이는 탄소사슬에 활성산소가 붙은 A급 발암물질”이라며 “한국인의 상당 수는 효소가 약해서 한두 잔의 술에도 이 A급 발암물질 알데히드가 몸속에서 치솟고 얼굴이 붉어지는데도 건강을 위해 매일 한 두 잔씩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고, 술이 몸에 좋다고 오해하는 의사, 연구도 많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러한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며 "술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올바른 음주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보승 교수는 한양대의대를 졸업하고, ALDH 연구회, 응급심장연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응급중환자영상학회 이사장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0-08-06
  • ‘무노조’ 삼성서울병원에 첫 노조 만들어졌다
    변재원 초대 지부장 “삼성서 노조 각오 필요, 노조만이 근로조건 개선 가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삼성서울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이송을 담당하는 에스텍플러스 소속 직원들은 삼성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보건의료노조 삼성서울병원새봄지부 설립총회를 열어 변재원 지부장을 선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보건노조)는 “삼성서울병원새봄지부 설립을 계기로 삼성병원 내 간접고용 비정규 조직화에 매진하는 가운데 정규직 조직화의 계기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자 이송 업무를 맡고 있는 조합원들이 가장 문제로 삼은 것은 무엇보다 인력 부족이다. 환자이송 담당 인력의 부족하다는 것은 환자의 처지에서 보면 치료 또는 검사 등을 위하여 의료진에게 이송과정에서 친절한 보살핌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환자이송을 담당하는 당사자에게는 업무 과다로 인하여 피로도가 높아져 업무수행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초대 변재원 삼성서울병원새봄지부장은 “삼성 계열의 병원에서 노동조합을 만든다는 것은 어느 정도 각오가 필요한 일”이라며 “그러나 노동조합만이 근로조건을 개선할 수 있고 근로조건이 개선되어야 환자들에게 친절도를 높일 수 있고 그만큼 좋아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변 지부장은 “앞으로 노동조합은 인력충원을 통해 업무에 대한 피로도를 낮추고 민주적 직장문화를 만들어 환자에게 친절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한 보건노조 김경규 부위원장은 “무노조 경영으로 일관해 온 삼성병원에서 노동조합을 설립한 게 의미가 있다. 설립을 계기로 삼성병원 내 전체 노동자와 소통을 강화해 조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설립총회에는 김경미 미조직위원 등 간부가 함께했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새봄지부 조수형 지부장을 비롯한 간부는 “우리도 노동조합을 설립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바꾸었고 많은 것을 얻었다. 삼성서울병원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국내 최대 민간병원인 삼성서울병원 노동조합 설립에 따라 향후 노사협상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뉴스
    • 의료
    • 병원
    2020-08-06
  • 6일 코로나19 발생 현황...신규 확진자 43명, 지역 발생 23명
    강남구 소재 커피전문점 관련 확진자 총 14명으로 늘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지만, 해외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43명 △누적 확진자 14,499명 △누적 사망자 302명 △누적 격리 해제자 13,50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경기도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5명 △부산 3명 △경북 2명 △충남 1명으로 총 22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가 11명 △미주 7명 △유럽 1명 △아프리카 1명 등 총 20명이다. 경기도는 6일 0시 기준으로 고양시에서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경우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의 총 확진자는 1,63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136명이 격리중이며, 1,488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9명은 △해외접촉 관련 4명 △강남 커피전문점 관련 1명 △확진자 접촉 1명 △경로 확인 중 3명이다. 강남구 소재 커피전문점 관련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 소재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타시도 거주자가 7월 27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명으로 지난 3일 확진된 1명이 확진자 접촉 연관성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휴가는 되도록 혼잡한 여행지나 시간대를 피해 개별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게소, 식당, 카페에서 최소 시간만 머무르기, 2m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0-08-06
  • 전공의 등 의사 파업...박능후 장관 “국민 안전 위해 시 엄중 대처”
    전공의협의회-복지부 간 소통 위해 ‘소통협의체’ 구성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 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해주시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요청드립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추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의대 정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의대 정원을 현재의 3,058명으로 3,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계획에 반대하며 이를 막기 위해 오는 7일(금)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업무를 중단하고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협은 처음에는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등 필수의료 인력은 파업 참여 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변경해 모든 전공의들을 파업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방안을 통해 늘어난 의사는 첫째, 의사가 부족한 지방의 의료기관 둘째, 특수전문 분야, 셋째,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OECD에 비해 전체적인 의사 수가 적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 간 의료 격차가 매우 크다. 서울은 인구 1,000명 당 의사가 3명 이상 있지만 경북은 1.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장관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국민들이 지방에서 큰 병에 걸리면 주변에 마땅히 치료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가 없어 서울로 올라온다”며 “그 병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라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응급질환이나 뇌졸증 같은 뇌질환으로 사망하게 되는 비율이 강원도 영월이 서울시 동남권보다 2배 이상 높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감염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러나 감염내과 의사는 전문의 10만 명 중 300명도 되지 않고 소아외과 전문의는 50명도 채 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한 진료의 공백은 국민들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공의들에게도 이해와 협력을 당부한다며,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원방안을 함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전공의협의회와 긴밀한 소통을 하기 위해 소통협의체 구성을 이미 합의하였고, 6일 오후 전공의 협의회와 복지부차관이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 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필수의료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의료인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특히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진료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엄중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의사라는 직업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시작하는 숭고한 직업이다. 정부는 이런 의료인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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