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전체기사보기

  • 이른둥이(미숙아) 퇴원 이후 지역복지 인프라와 연계 중요
    ▲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은애 교수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른둥이 가정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저체중아와 조산아 발생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 임신의 증가와 20세 미만 저연령 산모의 출산, 난임 치료에 따른 다태아 증가, 사회 환경적 원인 때분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배종우 교수 "이른둥이 살렸는데 어떻게 키울지 고민할 때" 이대목동병원 박은애 교수 "이른둥이 퇴원 후 재활치료 등 국가적 지원 절실" 일본 마사키 와다 박사 "지역 별로 이른둥이 가정 방문 복지 시설과 연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미숙아로 불리는 ‘이른둥이’의 병원 치료 이후 재활과 양육을 위해 지역 복지인프라와 연계가 절실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른둥이는 태어날 때 2.5kg 미만인 저체중아와 3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를 말한다. 고령 임신의 여파로 최근 저체중아와 이른둥이가 늘고 있어 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지역사회 복지인프라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저체중아의 경우 2012년 5.3%에서 2016년 5.9%로 늘었고 조산아도 같은 기간 6.3%에서 7.2%로 증가했다. 특히 1,5kg 미만인 극소저체중아도 연간 3천여 명이 태어나 전체 출생아의 0.7%를 차지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은애 교수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른둥이 가정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저체중아와 조산아 발생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 임신의 증가와 20세 미만 저연령 산모의 출산, 난임 치료에 따른 다태아 증가, 사회 환경적 원인 때분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가하는 이른둥이의 치료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저체중아와 조산아 등 미숙아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해, 저체중아 치료시 발생하는 비급여에 대해 500~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미숙아 신생아에 대한 진료 보장을 강화해 미숙아나 중증 신생아의 치료에 자주 쓰이는 고빈도 진동인공호흡기, 고성능 인큐베이터 등의 장비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배종우 교수는 "정부가 나서서 NICU(신생아중환자실) 수가를 현실화하는 등 첫 번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며 "미숙아는 살렸는데 이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할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른둥이의 급성기 치료 이후 재활치료 ▲양육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아동의 문제 행동 감소 ▲감각·운동 기능과 지각·인지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병원 내에 '도담도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담도담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은애 교수는 "이른둥이의 양육을 위해서는 퇴원후 지역사회와 연계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은애 교수는 현재 운영되는 '이른둥이 지원' 중 ▲수요자 맞춤형 보육·양육지원 구체화 필요 ▲비급여 재활치료비·사립기관치료비 지원 ▲양육수당 현실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우선 이른둥이를 잘 살리고 잘 키우자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며 "이후 이른둥이 퇴원 후 재활치료, 재입원, 양육 부담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이들 가정의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마사키 와다 니가타의대병원 교수(왼쪽)와 나가야마 요시히사 니가타시병원 주산기센터장(오른쪽)은 "일본 아동상담소에 들어오는 상담 중 이른둥이 학대 관련 내용이 있다"고 우려하며 “지역 별로 이른둥이가 있는 가정을 방문해 복지 시설과 연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일본의 '이른둥이 퇴원 후 지역연계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니가타 지역 의료진들이 발표가 있다. 특히 이들은 이른둥이들에게 이뤄지는 '학대' 문제에 대해 우려했다. 마사키 와다 니가타의대병원 교수는 "일본 아동상담소에 들어오는 상담 중 이른둥이 학대 관련 내용이 있다"고 우려하며 “지역 별로 이른둥이가 있는 가정을 방문해 복지 시설과 연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가야마 요시히사 니가타시병원 주산기센터장도 “학대 문제가 떠오르고 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가정 환경을 평가하는 지원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가야마 센터장은 “작은 아이들(이른둥이)가 입원하면 동시에 행정기관에 서류를 제출해 입원부터 퇴원 이후까지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논의를 시작한다”며 “니가타현에서는 (이른둥이의) 퇴원후 가족 중심으로 어떻게 지원할지를 논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일본 이른둥이 지원 시스템을 살펴본 박은애 교수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지역사회 보건사와 방문간호사 지원코디네이터가 병원 내 의사와 치료 재활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과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원 심봉석 의료원장, 기아대책 서경석 부회장도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봉석 의료원장도 “이른둥이는 여러 가지 합병증에 노출돼 출산 후에도 장기적인 치료와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이른둥이 관련 법 제정과 지원 정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한일 전문가들이 모여 이른둥이를 위한 보건의료와 복지의 통합적 관삼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토론회”라며 “이른둥이를 위한 양육 지원체계가 구축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11-18
  • 응급상황서 외과의사 초음파 사용해 중증환자 생명 살려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가운데)는 “응급실에 비치된 초음파로 곧바로 담석을 확인하고 급성담낭염을 의심한 외과 의사는 처지에 들어갈 수 있다”며 “기흉도 초음파로 확인해 처지를 진행해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핸즈온코스에 참가해 초음파 진단 술기를 배우고 있다. 수술 중 초음파 사용 늘며 외과초음파학회원 1천명까지 늘어 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 “응급상황서 초음파 활용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초음파 진단기기가 소형화되며 응급센터, 수술실에서도 진단 기기로 활용되면서 외과의사들의 초음파 기기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DMZ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외과 이국종 교수는 얼마전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트라우마 환자의 초음파 진료’ 관련 강연을 했는데, 이 자리에는 많은 외과의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초음파 교육과 최신 술기를 배우는 외과의사들의 모임인 대한외과초음파학회도 회원들이 1천명을 넘었다. 전체 외과의사가 6천명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외과 의사들이 초음파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이하 학회) 박일영 회장(부천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응급실에 비치된 초음파로 곧바로 담석을 확인하고 급성담낭염을 의심한 외과 의사는 처지에 들어갈 수 있다”며 “기흉도 초음파로 확인해 처지를 진행해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일영 회장은 “초음파 활용이 넓어지며 젊은 외과 전공의뿐만 아니라 퇴직한 교수들까지 초음파를 배우기 위해 학회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외과초음파 인증의 과정을 통과한 의사가 177명”이라고 소개했다. ▲ 박해린 총무이사는 “암 절제 전후에도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하게 도려냈는지, 수술 부위가 제대로 절제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초음파를 치료시 잘 활용하면 환자도 의사도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암 절제 전후에도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하게 도려냈는지, 수술 부위가 제대로 절제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초음파를 치료시 잘 활용하면 환자도 의사도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신혁재 홍보이사 (명지병원 외과 교수)도 “경피적 수술시 작은 암은 만져지지도 않아 초음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해부학적 이해가 높은 외과 의사들이 경피적 수술시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은 필요한데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외과의사들의 초음파 활용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로 오는 1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리는 학회 추계학술대회에도 수백 명의 외과의사들이 사전 등록을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가메다 메디컬 센터 후쿠마 박사가 외과 초음파의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혈관, 유방·갑상선, 복부·중환자, 대장항문의 핸즈온코스 실습을 통해 초음파 술기를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해린 총무이사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최소침습적 수술의 바탕에는 초음파가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외과의로서 초음파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좀 더 비침습적이고 정확한 수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래 우리나라 외과를 짊어지고 갈 젊은 외과의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1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