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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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미세먼지 ‘보통’...‘칼칼한 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낮 최고 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간 16일 서울 청계천에는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외출 나온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까지 오르면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미세먼지가 높을 경우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줄이고 외출시에는 필터링이 되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16
  • 국민 여론 의식한 의대교수 비대위 “진료실 떠난다는 말 안 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지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밤 온라인으로 2차 총회를 개최하고,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 세미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내용을 전했다. 비대위 대표로 참석한 서울대의대 방재승 교수와 울산대의대 김미나 교수는 국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사직서 제출이 진료실을 떠난다는 말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미나 교수는 “(온라인 회의에서) 진료실을 떠난다는 말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고, 방재승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에서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의대 등 여러 대학에서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있는 시점”, 방 교수는 “다음주에 4개 의대 교수들의 설문 조사가 진행되고 몇 개 의대가 추가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혀, 전국 40여개 의대 교수들 의견이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로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열린 비대위 2차 총회에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시기는 25일 이후 시작하는 것으로 하고, 대학별 진행 일정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제출한다. △3차 회의를 22일에 개최하여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한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한편 비대위 교수들과 전공의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 교수는 “전공의와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노력 중”이라고 짧게 말했다. 지난 1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방재승 교수 등을 만난 것에 대해 방 교수는 “총리의 병원 방문은 점검 차원이었고 ‘대화 하자’는 말이 오갔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16
  • 기생충이 담관암 유발?...간흡충, 담도에 만성적인 염증 일으켜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봄이 되면 구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는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위생 문제로 인해 기생충이 감염되었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반려동물이나 식습과, 해외여행 등 다양한 경로에서 기생충에 감염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지역 보건소와 협력하여 39개 시·군 주민 24,2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장내기생충은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이며, 질병청의 감염 조사지역은 수계 인접으로 민물고기 섭취가 비교적 용이한 지역이다. 기생충 감염은 생활환경에 따라 일어날 수 있다.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늘어남에 따라 동물의 소변, 대변, 침 등으로 인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구충제를 제대로 투여하지 않았거나,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이라면 인체에도 감염될 수 있다. 고양이와 개에게 주로 감염되는 톡소플라스마증이나 회충과 같은 기생충이 대표적이다. 또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채소를 제대로 씻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거나, 동남아시아와 같이 토양 매개성 기생충이 많은 해외를 여행할 때 자신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신선도가 떨어진 생선회나 생간, 해산물 등을 섭취하면 기생충 감염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지역에서는 간흡충(간디스토마)이나 장흡충, 참굴큰입흡충과 같은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높다. 질병청은 2004년 제7차 전국민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서 간흡충 등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 증가를 확인하고, 2005년부터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실태조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간흡충을 포함한 유행지역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012년 9.4%에서 ’23년 3.7%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간흡충 감염률은 2.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5% 이상의 간흡충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간흡충 및 장흡충은 식품매개기생충으로 감염은 민물고기 생식 습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간흡충은 담도에 기생하며 담도를 확장시키고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하는 주요한 생물학적 발암원인체로 알려져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유행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는 6개 도(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총 39개 시·군에서 검사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마다 최소 200명에서 최대 2,000명까지 지자체 보건소에서 대상자 검체를 수거하며, 장내기생충 현미경 검사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수행하고, 질병관리청이 사업 계획, 관리 그리고 확인검사를 수행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률을 더욱 낮추기 위해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사지역 검체는 2024년 8월까지 수집을 완료하고, 10월까지 감염 분석을 마칠 예정이며, 11월 평가대회를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지속적인 감염지역 관리사업과 생활여건 행상 등으로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이 높은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등 위험요인에 노출된 주민들은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검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구충제는 몸속에 있는 기생충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도록 하여 사멸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별히 정해진 복용 시기는 없지만, 기생충의 산란과 활동이 활발한 봄철과 회와 같은 날 음식, 과일, 야채 등의 섭취가 많은 가을에 복용을 권장한다. 구충제는 몸속에 있는 기생충을 사멸하는 것이므로, 미리 먹거나 많은 양을 복용한다고 해서 기생충 예방의 효과는 없다. 무엇보다도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3-15
  • 2024 KIMES...인바디, 의료진-림프부종 환자 연결 ‘체수분측정기 BWA ON’ 선보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바디가 지난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2024 KIMES)에서 림프부종·만성신부전 환자의 상태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해 의료진과 연결해주는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 BWA 온(ON)’을 선보였다. 체중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73%가 수분으로 이뤄진 만큼, 림프부종·만성신부전 환자나 당뇨환자들은 체수분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 △림프부종 환자 △투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환자 △당뇨환자 등은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 BWA 온(ON)’을 이용해 집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체수분을 측정할 수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 2.0이 2019년 하반기에 이미 출시돼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 질환 별로 앱을 출시할 예정인데, 가장 먼저 림프부종 환자용 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림프부종 환자들이 팔이 붓는 것은 수분의 영향으로 부종 수치 관리가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림프부종은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몸이 붓고 무거워지는 질환으로, 팔과 다리가 평소보다 굵어지면서 옷차림에 제한이 생길뿐 아니라 부종이 있는 피부가 적색으로 변하고 가려움, 통증, 발열까지 동반되어 삶의 질을 크게 해친다. 암 환자가 종양절제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종종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인바디는 림프부종 환자들이 집에서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 BWA 온(ON)’을 이용해 측정한 데이터가 병의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환자는 스마트폰 앱을 보며 자신의 부종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 그 데이터가 의료진에게 전달된다”며 “림프부종 환자들이 몇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체수분을 측정하는 것은 위험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 BWA 온(ON)’은 올해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 과정을 마치고 상반기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창은 ㈜인바디 부사장은 “이번 KIMES 무대를 통해 국내 고객들과의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체성분 빅데이터에 높은 가치를 부여할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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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잘 자는 것 건강에 중요...성인 40% ‘수면의 질’ 좋지 않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셋째주 금요일은 세계수면학회가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이번 세계 수면의 날 주제는 '글로벌 건강을 위한 수면 평등'이다. 수면은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우리나라 청장년층의 수면 건강과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는 어떨까? 수면위생은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970년대 후반 개발된 행동과 환경실천 사항이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이대서울병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청장년의 수면과 한국인의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는 연령과 관계없이 불면증이 있는 경우 수면위생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단받은 수면장애 및 중한 내과질환, 신경계, 정신질환이 없는 20~65세 성인 48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면 위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가장 흔한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방해되는 습관으로 △낮에 햇볕을 쬐는 시간 부족 △규칙적인 운동 부족 △주말 늦잠 △잠자리에서 수면과 관련 없는 행동을 하거나 △아침에 잠에서 깬 후 계속 누워 있거나 앉아있는 것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이라고 하는 수면의 질 지수를 봤을 때 좋은 않은 게 5점 이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수면장애가 없다고 포함 시킨 분들의 40% 정도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다"며 "병원을 내원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수면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수면위생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모든 연령에서 불면증을 가진 군에서 수면위생이 좋지 않다. 또한 수면위생이 좋은 않은 군에서 주관적인 수면의 질이 좋지 않고 주간졸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장애를 진단 또는 치료받지 않은 일반인에서 수면위생을 실천함이 불면증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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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건강
    2024-03-15
  • 의정 대립에 고통 받는 환자들 ‘더 못 참아, 서명·행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되면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수술이 연기 되고, 항암 치료가 미뤄지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일부 대형병원은 수술 건수가 줄어들며 입원환자도 감소하자, 일부 병동을 폐쇄해 축소 운영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에 따르면 환자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70세 암환자 ㄱ씨는 지난해 10월 암 진단을 받고 지난달 입원했지만 전공의 사직 사태로 퇴원을 종용받고 요양병원으로 전원 뒤 다음날 새벽에 사망했다. 경상도에 거주하는 암환자 ㄴ씨는 지난 1월 1차 항암치료를 진행한 뒤 ‘호중구 수치’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지만 전공의 사직 사태로 입원한 병원에서 2차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전원을 권해, 대변 검사 결과도 듣지 못한 채 2차병원으로 전원했다. ㄴ씨는 호중구와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는 등 악화 중임에도, ㄴ씨를 최초 진단한 병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이하 중증질환자연합회) 김성주 대표는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계속되며 이런 상황이 일상화되는 상황까지 방치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다음주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증질환자연합회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의사들의 진료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정부와 의사의 강 대 강 대치로 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국민들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범국민서명운동을 통해 의사들이 하루빨리 진료 거부를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진료 정상화에 협력할 것과 정부가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위기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16일 서울에서 현 의료사태에 책임을 묻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시민단체들로 이뤄진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는 16일(토) 오후 3시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의-정대립 속에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시민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정부는 사태 책임자로서 역할은커녕, 총선용 윤석열표 ‘의료개혁’ 을 내세우며 선거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노동 시민사회는 현 의료사태의 근본 원인을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기업 친화적 ‘시장의료’ 중심 정책이라고 판단하고 제대로 된 공공의료 확충·강화만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행진 참여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까지 행진 한 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3-15
  • ‘케렌디아’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새 치료 옵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민병이라고까지 불리는 2형 당뇨병 환자의 40% 이상이 만성 신장병을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10년간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신부전의 발생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표준요법에도 불구하고 잔여 위험이 있었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의 경우 치료 미충족 수요가 컸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인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급여 출시되면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15일 케렌디아의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했다. 케렌디아는 최초의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로,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억제해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표적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이다. 지난 2월 1일부터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로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 II 수용체 차단제를 최대 허용(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안정적으로 투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ACR(소변알부민대크레아티닌비율)> 300mg/g 또는 요 시험지봉 검사 양성(1+ 이상)이며 △추정 사구체여과율(이하 eGFR)이 25≤eGFR<75mL/min/1.73m2인 경우 표준요법(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과의 병용 투여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통해 본 케렌디아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말기 신장병의 원인 중 당뇨병이 가장 높은 비율(38.6%)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당뇨병은 말기 신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은 심부전 발병 및 이환율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며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신장병 진행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에는 혈당 조절과 고혈압 관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만성 신장병의 진단 및 예후를 위해 신장 기능 소실에 대한 마커로 널리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는 알부민뇨이고, 신장 섬유화는 만성 신장병의 진행과 최종적으로 말기 신장병에 이르게 하는 주요한 병리학적 과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알부민뇨와 섬유화는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와 관련이 있음에도,기존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의 치료는 혈역학적, 대사적 요인을 관리하는 치료가 주를 이뤘다”며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새로운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non-steroidal MRA)로써 무기질 코르티코이드의 과활성화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으로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해, 그동안 RAS(renin-angiotensin system)차단제와 SGLT-2억제제치료에도 잔존하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진행 위험을 줄이고 치료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자 관점에서 본 케렌디아와 그 잠재적 이점’을 주제로 발표한 한림대 성심병원 신장내과 김성균 교수(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는 케렌디아의 만성 신장병 진행 억제 효과 및 심혈관계 혜택을 강조했다. 케렌디아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 연구인 FIDELIO-DKD 연구와 FIGARO-DKD 연구에서 가이드라인 기반 표준요법과 병용 투여 시 위약군 대비 만성 신장병 진행 억제 효과 및 심혈관질환에 대한 혜택을 확인했다. 두 연구를 통합 분석한 FIDELITY 연구에서는 13,000명 이상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만성 신장병 진행위험 감소, 치명적 및 비치명적 심혈관계 사건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김 교수는 “만성신장병 1-4단계까지 넓은 범위의 환자가 포함된 FIDELITY-DKD 연구에서 케렌디아는 위약 대비 신장 복합 평가 변수에 대한 위험을 23% 감소, 심혈관계 복합 평가변수에 대한 위험도 14% 감소시켜 만성 신장병 진행 억제 효과 및 심혈관계 혜택을 확인했다”며 “베이스라인에서의 GLP-1 수용체 작용제, SGLT-2 억제제 치료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uACR이 300mg/g 이상인 만성신장병 환자의 경우, 만성신장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uACR수치를 30% 이상 줄일 것을 권고 하고 있는데, uACR이 300mg/g 이상인 환자가 약 67% 포함된 이 연구에서 케렌디아는 치료 시작 후 첫 4개월동안 평균 uACR을 위약군 대비 32% 감소시켜 만성신장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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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10년 내 치매 등 5대 뇌질환 극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두뇌를 디지털 트윈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면 치매, 뇌전증 등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이자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이진형 스탠퍼드대 신경학·생명공학과 종신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4’ 기조연설과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I와 뇌건강의 미래 : 뇌 디지털 트윈 생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교수는 연구의 목표가 두뇌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뇌 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형 교수는 “치료법이 없는 뇌질환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 기능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은 마치 망망대해를 향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도 정확한 위치를 알고 치료를 해야 하지만, 현재의 뇌질환 치료는 다친 위치를 알지 못하고 치료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뇌 질환 극복을 위한 디지털 트윈이 3가지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뇌에서 직접 측정 가능한 뇌기능을 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측정된 뇌기능의 기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아직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개입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계에 있는 물질 등을 가상 환경에 정교하게 재현해 트윈 즉 쌍둥이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뇌 디지털 트윈은 인간의 뇌를 디지털로 재현해 뇌 기능을 파악하고 뇌질환의 원인을 진단해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5년에 걸친 연구 끝에 우리는 이러한 기능을 모두 갖춘 디지털 트윈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이제 개인별 두뇌를 디지털 트윈화 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을 검사해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뇌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기전을 파악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다가 외할머니의 뇌졸중을 지켜보면서 뇌 과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이 교수는 전자공학과 뇌과학을 결합한 독창적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엘비스(LVIS)를 창업한 것. 엘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뇌 질환 진단, 치료 프랫폼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이 교수는 “뇌 질환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다. 미국의 경우 신경외과 의사가 2만4,000명 중 1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환자는 의사를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뉴로매치는 뇌 질환에 대한 정보를 시스템화하기 떄문에 의료 비용을 줄이고, 어디서든 환자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뇌전증의 진단과 치료를 첫 번째 솔루션으로 이후 치매, 파킨슨, 자폐증, 수면장애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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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2024 KIMES...동서메디케어, 암치료용 고주파 온열기 CPB-1300 선보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다양한 모델의 암치료용 고주파 온열기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서메디케어가 지난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2024 KIMES)에서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셀리프 CPB-1300을 선보였다. 동서메디케어 김상한 대표는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O타입 전극 기술 적용해 치료 효율을 높였다”며 “PC까지 내장해 진정한 올인원시스템(All in One System)으로 안락한 치료를 위한 최신 온열 매트 시스템을 내장했다”고 밝혔다. 동서메디케어 김진국 본부장은 “O타입 전극 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누워 있으면 위아래에서 암세포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셀리프 CPB-13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진행 중으로, 동서메디케어 측은 올해 말에는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메디케어는 지난해 독일 메디카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은 ‘모바일 고주파온열암 치료기 셀리프(Celief) CPB-2100’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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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시민단체 “진짜 ‘의료 개혁’ 건강보험 강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건의료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4일 서울 통인동 참연연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운동본부는 “의사를 늘리면 안된다는 전공의 파업은 정당성이 없지만,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정책들도 제대로 된 ‘의료개혁’은 아니다”라며 “진짜 ‘의료 개혁’은 건강보험 강화, 의료 민영화 중단, 공공의료 확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노조 강성권 부위원장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돈벌이를 부추기는 낭비적 진료를 없애야 한다”며 “우리는 OECD 평균 수준인 최소 80%의 건강보험 보장성에 도달하는 게 시급하고, 낭비적인 비급여 진료를 정부가 제대로 통제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이 열악해 보장성을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가 발생하자 매달 1,882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민간병원 매출 손실을 메우는데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식으로 실손보험 민원 수리를 위해 극히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혼합진료를 금지하는 것은 방법이 될 수 없다”며 “건강보험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획기적 강화 △필수의료를 더 붕괴시킬 의료 민영화·시장화, 규제 완화 정책을 중단 △돈벌이에 혈안인 대형병원들을 통제해 충분한 전문의·간호사 고용을 의무화 △공공병원에서 활동할 의사 대폭 확중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여야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우리는 이 같은 요구를 각 정당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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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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