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원료물질 모나자이트 3,3톤 행방 불명

입력 : 2018.10.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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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침대 방사능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대건강신문] ‘라돈 침대' 사태를 불러온 원료물질인 모나자이트 3.35톤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나자이트는 음이온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침대 등 여러 상품에 사용됐지만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업체 66곳 중 폐업한 업체 9곳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폐업업체 9곳이 지난 2013~2018년 구입한 모나자이트 양은 무려 3.35톤에 달한다.


신용현 의원실이 폐업한 업체들이 폐업 전에 구입한 모나자이트의 행방과 관리 상태를 원안위에 확인해본 결과 ‘일부 업체의 경우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신용현 의원은 “‘라돈 침대’ ‘라돈 베개’ 등 라돈이 이용된 생활제품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3.35톤에 달하는 모나자이트의 관리상태가 불분명하다는 것은 사회적 불안감을 높일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남아 있는 모나자이트 원료물질뿐만 아니라 모나자이트를 구매했지만 폐업한 업체의 모나자이트 원료물질 처리와 향후 사용에 대해서도 명백히 확인하고, 더 이상의 생활방사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더 힘쓸 것”이라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kttj123@h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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